우리엄마 어떡하죠? 사건의 발단은 동네 아줌마들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중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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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우리엄마 어떡하죠? 사건의 발단은 동네 아줌마들이었습니다. 새로 이사오게된 동네에서 어찌저찌 친하게 지내게 된 아줌마들이랑 한,두잔 마시던게 지금은 아예 집안 사정을 등한시 할 정도로 마십니다. 이러기를 지금 근 10년이 되갑니다. 여러번 엄마한테 말도 해보고 알코올중독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자고 했지만 그때뿐이었고 며칠안있어서 또 그 아줌마들 만나러 나가십니다. 집에서는 스스로 술을 찾으면서 술을 마시는 정도는 아니라서 알코올중독은 아닌것 같기도 하지만 유독 동네 아줌마들과 만나면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마십니다. 벌써 여기 동네에선 유명합니다. 하루도 안빼먹고 슈퍼에서 술마시는 사람들... 한번은 제가 아줌마들에게 "저희 집에 막둥이 동생(동생지금 12살)도 있는데 엄마를 불러서 술을 마시는건 자제해주세요"했는데 오히려 저보고 "아들인 너가 동생 밥 먹이고 돌보면 되지않냐"는 식으로 말합니다. 예.. 저 고등학교때부터 우리 막둥이 저녁밥 제가 다 차려주고, 학원차 끝나고 오는거 받아주고, 제가 돌보면서지냈습니다. 고등학교를 이런 상태에서 졸업을 하게 되니 대학교를 포기하고 돈을 빨리 벌자고 생각도 했지만 아빠가 "그래도 대학교는 가야하지 않겠냐"하셔서 대학교를 갔으나! '아빠는 새벽에 출근하시고 저녁 늦게 퇴근하시니 집안 사정의 심각성을 모르시는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또 어린마음에 지금 엄마가 이래요. 저래요. 말하게되면 우리집의 화목함이 깨질것 같은 불안감도 없지 않아 있었구요. 세월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는 일말의 희망을 갖기도했는데 지금은 아빠도 알게 됬습니다. 동네 아줌마들이 엄마한테 어떤 애기를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디서 우리아빠를 봤다, 어떤 여자랑 있더라"고 했답니다. 그날 처음으로 아빠랑 엄마랑 대판 싸웠습니다. 나중에 그렇게 말한 아줌마는 자기가 잘못본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했지만 엄마는 그 말을 아직도 믿고 있습니다.그 후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아빠한테 술취해서 "그X은 요새 안만나?" 이렇게 싸움을 겁니다. 막둥이는 울면서 제방으로 도망쳐오고, 아빠는 이제는 도저히 같이 못살겠다고 질린다고 집을 나가버리는게 일과가 되어버린 우리집.. 방에서 공부하다가도 부모님이 대판 싸우시고 막둥이가 제방에서 울다가 잠드는 모습을 보면 '정말 어쩌다가 우리가 이렇게 되었나'하고 다 때려치고 집 나갈까 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덕분에 전 대학을 남들보다 3년여를 늦게 졸업하게 되었고.. 학원이나 공무원시험준비? 취준생? 저에겐 다 사치가 되어버렸습니다.  요즘들어 만취한 엄마가 자고 있는 제방에 들어와서 저에게 하는 말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 키워놔봐야 소용없다"고 합니다. 다음날에 제발 아줌마들 보러 나가지 말라고 하면 "내가 집지키는 개XX도 아닌데 엄마도 숨좀 쉬면서 살고싶다"고 하면서 또 집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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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mo
· 8년 전
그동안 가장으로서 마음고생 많이하셨겠어요 어린시절부터 상처받은 마음 쉽게 회복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남들보다 심적으로 훌쩍 성장했을껍니다. 이제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내가 마음의 중심을 잡고 빨리 독립할수 있을때 가족들을 더 잘돌볼수 있을꺼에요! 책한권 추천해드릴께요 소프트뱅크 창시자 "손정의" 자서전 한번 보세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