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같은 수업 듣는 분이
호감있다며 저한테 차 한잔 하쟀는데
그때는 제가 애인이 있는 상황이라
정중히 거절했었어요.
근데 제가 연애를 하는 도중
너무 상처를 많이 받는 바람에
헤어지게 되었어요.
혼자만의 시간을 대략 1달 정도 가져봤는데
앞으로 누군가를 만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더 이상 상처 받고 상처주는 게 싫어서
막막하고 답답해 여기저기 털어 놓다가
오랜만에 걸려온 엄마 전화에
울먹이면서 통화를 했어요.
그러다가 은연중에 차 한잔 하자던
그 분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용기내어 다시 연락을 드렸답니다.
흔쾌히 답장해주시고
주말에 차 마시자고 하시네요.
단순히 외로워서
환승 연애를 하게 되는 건 아닌가
상당히 조심스러워요.
누군가를 알아가는 것 자체가
두렵고 지치고 부담스럽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알아***도 않고서
방어나 회피만 하면서 살긴 싫네요.
인사 나누었던 분들 몇몇 안 되는데
그 중, 꽤 좋은 인상을 주었던 분이기에
일단 대화해보면서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
단, 아직 아무런 사이도 아니니까
크게 의미부여 하지는 않을거에요.
설레발 치지도, 넘겨 짚지도,
급하게 굴지도, 앞서나가지도 않을겁니다.
건강한 사람 관계는 상호적이어야 하니까.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거든요. 휴...
사실 뭐... 섣불리 마음을 열 자신도 없어요.
서로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겠죠.
사람일은 겪어*** 않으면 모르는거니까.
디만, 사람 대 사람으로서
알아보고, 친해지고 싶어요.
일단은요.
저, 그래도 되는거겠죠?
용기나 위로가 필요한 시점에
그래도 조금의 기회가 생긴듯해
마음이 한결 놓이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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