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초등학생 때 반의 모든 친구들이 저를 답답해 했어요. 줄넘기 남녀 짝으로 할 때 제가 줄넘기 혼자만 해봐서 둘이 할 때 어떻게 하는지 전혀 몰랐어요. 그래서 처음에 남자애가 좀 노는애이긴 한데 저를 싫어해서 짜증은 내지만 잘 가르쳐줬어요. 근데 제가 자꾸 못알아듣고 자꾸 줄에 걸리고 실수하니까 남자애가 화내더라고요. 저도 제가 잘못한거 아는데 화내니까 더 위축되더라고요. 주변 남자애들이 저의 짝을 보고 힘내라는 듯이 어깨 툭툭치는데 제가 눈치는 있어서 "야 니가 참아라" 라는 뜻인거 알거든요.... 제 존재 자체가 민폐가 된거죠. 2. 제가 워낙 어리버리하고 모둠 활동할 때 민폐를 주고 싶지 않아도 활동 자체를 이해를 못해서 발표할 때 또는 활동 도중에 실수를 자주하다보니 애들이 다 저랑 모둠하면 한숨을 쉽니다. 저같았어도 그랬을 것 같아요. 그래서 소문이 났는지 새학기 때마다 제가 배정된 반에 들어가면 특히 여자애들이 화내고 그 특유의 혐오스럽다는 눈빛과 함께 한숨쉽니다. 여자분들은 알겁니다 그 특유의 짜증난다는 눈빛 3. 친구 관계가 오래가지 못합니다. 항상 소외되었는데 그래도 몇몇의 착한 친구들이 저에게 친해지자고 다가오는데 항상 끝은 제가 재미가 없는지 다른 친구들한테 갑니다. 저도 나름 노력을 했습니다. 특히 여자들 사이의 관심사가 될 수 있는 아이돌도 덕질했었고 같이 영화관, 노래방, 카페 등등 다 참여하고 생일 선물도 줬었고 이야기도 들어주고 너무 또 친구의 이야기를 듣기만 하면 안된다고 그래서 눈치보고 분위기보고 가끔 저의 이야기도 합니다. 보통 다 자기 얘기 들어달라는 친구들이었습니다. 근데 결국 다 떠나더라고요. 4.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공부를 못했습니다. 그림은 잘그린다고 미술 선생님이 저를 챙겨주셔서 미술시간만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수업을 집중하지 않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모든 수업을 한번도 *** 않고 다 듣고 필기도 하고 한번도 한번에 이해된 적이 없기 때문에 계속 반복해서 읽습니다. 수학 학원을 다녀도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결과가 연속적으로 없어서 그런지 공부의 흥미가 완전 떨어졌습니다. 그니까 수업은 잘 듣고 필기도 하는데 공부는 못하는 그런 학생인 것입니다. 대부분 중학생까지는 아직 노는 걸 좋아하다보니 그럴 수 있는데 고1부터는 다 입시 준비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보통은 다 목표로 하는 대학교 모집 요강 찾아보고 다 알아서 하는데 저는 아예 찾아볼 생각을 안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엄마가 대치동 엄마들에 비해 많이 풀어주시는 편이고 제가 너무 노니까 부모로서 공부하라고는 하셨습니다. 근데 어떻게 공부하라고는 말씀을 안하셨습니다. 엄마도 당연히 학생들이 알아서 할 거라고 생각했나봅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평균이하라 그 당연한 걸 못했습니다. 아예 생각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5. 미대 입시 그래도 그림은 아주 조금 할만해서 미술학원을 다녔고 입시미술을 했는데 항상 원장님이 "너는 그림도 솔직히 너무 못그리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잘그리는 것도 아니야 그러니까 우리 같이 노력하자. 근데 공부는 해야 할 것 같아" 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저는 잘하는 것도 아니고 못하는 것도 아닌 항상 애매한 재능이 싫었고 우울했습니다. 미술학원 화장실에서 생각에 잠기다가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때부터 학원에서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으면 집에서 샤워 도중에 저의 목을 세게 조-르기도 했었고 드라이기로 손목에 멍이 들 정도로 세게 때-리기도 했었습니다. 스스로가 부모의 돈만 빨아먹고 민폐주는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내가 죽-으면 우리 부모님 부자되고 멋진 차사고 빚갚을텐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지-잡대를 갔고 그때부터 불행이 시작이었습니다. 6. 경제지식과 상식 부족/ 생활력, 알바, 자립 제가 입학할 때 딱 코로나였어서 비대면이었지만 3학년부터 대면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라도 남들은 다 알바다니면서 공부도 하고 독립해서 자취하고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데 저는 아예 알바를 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용돈도 안받았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부끄럽지만 돈개념을 잘 모릅니다. 디자인과이다보니 졸업작품 준비하면서 걷어야 하는 돈이 있을 때만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돈을 받는 것만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날 부모님이 방학에 놀지만 말고 알바하라고 해서 뒤늦게 깨닫고 알바를 하려는데 솔직히 한번도 알바안해봐서 안그래도 어리버리한데 일못하면 욕먹을까 두려웠습니다. 진짜 핑계아니고 심리적으로 불안해서 알바 지원조차 못합니다. 근데 다들 핑계라고 해서 그냥 핑계인걸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상식도 부족합니다. 뉴스에 뭐라는지 하나도 모르겠고 경제, 주식, 보험, 집 계약, 은행 개념 아예 모릅니다. 그래서 통장만들고 체크카드만 씁니다. 7. 졸업전시와 왕따 그렇게 알바안하고 회피하고 재수를 할지말지 부모님의 반대와 싸우다가 4학년이 되고 졸업 전시를 준비했는데 저희 학교는 디자인 졸업전시를 4개 과목으로 해서 개인당 총 4개 작품인데 그 중에 한 과목이 모둠 형식이었습니다. 어도비 중에 '애프터이펙트'라고 캐릭터를 움직이게 하는 모션그래픽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과목은 이 프로그램이 필수였습니다. 처음이다보니 유튜브로 강의 듣고 저의 파트를 수행하는데 너무 미숙했고 계속 부족한 결과를 내서 모둠 학생들이 저에게 화가 났고 말투도 날카로워지고 날로 먹는다고 오해했는지 조원 중에 친구가 많고 인싸인 A가 제가 모둠 과제 버스탄다고 소문을 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학과 전체 왕따가 되었습니다. 몇몇분은 A랑 안친해서 그런지 저에게 관심이 없었고 A의 친구는 다 저를 째려보고 쳐다보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잡*** 조원들한테 사실을 말했고 사과도 했습니다. 그래도 조원들은 저를 의심했습니다. 진짜 유튜브 강의 보고 하는거 맞냐고왜 늘지를 않냐고... 모두 다 밤새서 당연하지만 저도 그래서 한달동안 잠은 셔틀버스에서만 잤고 침대에 잔 기억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하니까 그제서야 아주 작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마침내 조원분들도 인정을 해주셨습니다 그렇다고 관계가 회복된 건 아닙니다. 전시할 때까지 어색한 관계였고 잘 마무리했습니다. 8. 현재 (1년의 공백과 올해 또 시작된 공백) 졸업전시의 여파로 부정맥이 걸리고 무기력증과 우울증이 동시에 와서 계속 침대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다시 일어나서 디자인 자격증을 따려고 공부해서 GTQ1급, GTQi 1급을 땄습니다. 그러다 또 무기력해져서 시간을 낭비하니까 엄마가 답답했는지 국취제(국민취업지원제도)를 추천하셔서 갔는데 상담사분이 컴활2급부터 따라그래서 했는데 공부하다보니 생각보다 어려웠고 계속 불합격하니까 상담사도 저보고 컴활은 잠시 내려놓고 디자인 공부하자고 학원알아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국취제에서 정한 학원을 보는데 다 후기가 안좋고 인터넷과 유튜브 댓글에서 디자이너분들이 국취제 하지말라고 해서 저도 슬슬 불안해졌고 안그래도 더 좋은 학원 많은데 2순위라 완전 무료도 아니고 돈은 나가는데 국취제에서 정해주는 학원을 가기가 싫었어서 상담사한테 국취제 중단 요청을 했는데 다른 참여자말로는 상담사들이 바로 취소해준다고 했는데 저의 상담사만 유독 강하게 취소를 안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말싸움을 하다가 상담사가 저보고 "다른 참가자분들은 잘하는데 왜 님만 중단을 하려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이거는 반항입니다. 그거는 중단하려는 이유가 될 수 없어요"라고 기분나쁘게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의 반복되는 중단 요청에 지치셨는지 취소해주시겠다고 했는데 1년이 지나도 취소를 안해주셨고 그 사이에 저는 컴활 공부와 중단 요청을 동시에 하느라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그렇게 거의 1년을 낭비하고 올해 4월에 드디어 컴활을 합격했고 국취제에 상담사 관련 민원을 넣어서 통화 녹취록 첨부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알고보니 그 상담사가 그 통화가 마지막이었는데 최근에 저와 상담한 적있다고 그 민원직원한테 거짓말도 했더라고요. 그래서 확인차 묻길래 저는 그런 적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국취제를 해결하고 다시 취준에 집중하려는데 다시 보니 취업 커뮤니티와 유명 디자이너 유튜버 모두 컴활은 중요하지 않고 요즘은 디자인 직무 경험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상실감이 컸고 제 자신이 취업조사를 못한 것에 화가났습니다 왜 남들은 당연히 하는 취준을 왜 저는 아직도 직무 파악과 시장파악을 못하는건지 그리고 아직도 어도비 프로그램을 포토샵과 일러스트밖에 못합니다. 요즘은 3D와 Ai 그리고 피그마 등 거의 만능이고 다 해주기를 요구하는 회사가 많은데 이제 더이상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엉뚱한 컴활에 시간낭비하고... 글이 너무 길었는데 저 경계선-지능장애 맞을까요?
저는 현재 10년가까이 서비스직종사자입니다. 어릴적부터 꿈은 음악쪽에서 일하는 거였거든요..아티스트나 작사쪽?ㅎㅎ 그렇지만 현실적인이유+가정사로 고등학교/대학교 전공도 관광서비스를 선택했죠. 전공을 선택한것도, 지금 일을 하게된거도 전혀 후회하지는 않아요. 그덕에 성격도 좋은쪽으로 변하고 사람대하는걸 배웠거든요. 코로나가 시작되고서는 관광업계가 무너지면서 아, 그냥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아야겠다 생각했어요. 근데 생각을 하자마자 엇 나 아직 못하는거같아. 아직 준비가 안됐어.하고 미루고 미루다 4~5년이 지나고 이제 곧 서른이 다 돼가는 시점이에요. 게다가 작년부터는 개인적으로 얽매여있던거에 자유로워져서 한번쯤은 꿈에 시도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종종 혼자 연습도 하고, 프로필사진도 찍고 포트폴리오도 만들긴했었구요. 올해 되든안되든 서울로 이사가고, 기획사에 포트폴리오를 그냥 막 넣어 볼 생각이에요. 이사날짜까지 시간이 있어서 오늘 실음학원을 등록했는데 등록하고나니 괜히 더 막막해 지더라구요. 자신감이 더 떨어지면서 이게맞나 싶기도하고.. 어릴땐 더 잘했던거 같은데..하는마음? 깔짝대면서 초보자인 나의 모습을 미루다가 제대로 된 시작도 전에 벌써 끝을 안좋게 생각하고있어요 '나 사실 그렇게까지 간절하지않은가?'하고 깊게 물고 늘어지는 상태까지 왔네요. 서른까지만 해보자.하고 그어놔서 마음도 조급해요. 그러면서도 지금 돈을 벌어야 생활이 가능하니까 음악에 몰두할 상황은 못만들고, 일이 힘들어서 손목은 만성으로 안좋아지고... 이렇게까지 부정적인 생각하고 불안하니까 이 일과는 상관없는 트라우마 탓까지 해버리게 돼요. 아 이것만 아니었으면..하면서 그 트라우마를 또 연상하게되고 부정의 연속이랄까요? 그래서 절박하고 답답한 심정으로 처음으로 전화신점까지 해봤는데 올해는 아니라고 하면서도 근데 어차피 도전할거잖아.라고 하시더라구요. 기독교집안인데도 전화신점을 본건 종교적으로는 잘못된거고 믿지도 않았지만 불안한 상태에서 좋지않은얘기를 들으니 잠이 안오네요🥲 원래 불안장애,불면증으로 약을 먹는데도 오늘은 쪼오금 버거운 날인거 같아요. 무슨 대단한 조언을 듣고 싶은거도 아니고 스스로의 자신감과 마인드셋 문제인거같긴하지만...ㅋㅋ 그냥 된다라는 얘기를 듣고싶은 답정너인가봐요 크크 지금 어떤마음을 가져야하고, 그 마인드셋은 어떻게해야하는지, 트라우마란 잊을순없다쳐도 아무렇지않게 받아들이는 날이 올지.. 늘 커다란 고민이에요. 피곤하고 자고싶지만 내일이 오지않았음해서 자기싫은 하루하루에요 그래도 이렇게 글로 써보니 마음이 잔잔해지는거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로 중1이 된 여학생입니다. 제 꿈은 예전부터 미대에 가는 거였어요. 물론 중간중간에 꿈이 바뀌긴 했지만 돌고돌아 결국, 다시 제 꿈은 미대 디자인과에 가는 거에요. 이런 제 꿈을 아빠한테 말하면 아빠는 항상 그림으로 돈 못번다고 공부가 제일 중요하다면서 제 꿈을 무시하시고요, 엄마는 학원을 알아봐라. 요즘 미대는 공부도 봐서 힘들다고 걱정을 해주어서 아빠보단 낫긴 한데 그래도 니가 알아서 해라~ 이런 마인드에요. 고작 공부때문에 유일하게 편안하고 좋아했던 미술학원까지 끊고...제가 한번도 배운적 없는 5점투시를 그냥 쉽게 그린걸 보고 엄마는 잘한다고도 했는데 지원은 커녕..아무것도 안해줘요. 어쩔수 없이 집에서 혼자 여러 분야의 그림들을 독학으로 배우고 있는데ㅜ 어떻게 하면 부모님을 설득시켜 제가 원하는 진로 쪽으로 갈 수 있을까요?
20살이고 이제 방학이라 알바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 친구와 부모님이 알바는 해봐야한다고 하고 저도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왜이렇게 알바가 무서*** 모르겠어요 별의 별 걱정이 다 들면서 하기가 싫어져요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번달은 공부할 달이 아닌가보네요 며칠전부터 계속 헛구역질에 속이 안좋아서 내과를 갔더니 장염 진단받았어요 장염 2~3번 걸려봐서 아는데 진짜 먹을 수 있는게 한정적이거든요 오늘 모의고사 오랜만에 풀고 복기하니까 점심인데 바나나 사온거나 기껏 먹어봤자 죽 같은것 밖에 못먹으니까 공부할 기운이 없네요... 먹을 수 있는것도 너무 없고 배고파서 힘드네요 이번달은 공부하기 글렀네요... 시험끝난지 한달이나 되었는데 일이 많네요
저번에 밥 먹다가 취업얘기를 하면서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오빠는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넌 뭐하냐 일해야 관심 가져주지 라는식으로 말씀하시구요..이런식으로 절 무시하고 관심을 안가지세요 친오빠가 뭐 대단한 일을 하는것도 아니고 맨날 오빠만 예뻐하시는 부모님이 너무 밉고 서러워요..저도 일을 하려고 열심히 알아보는데 우울증이 심해서 일을 못하겠더라고요..그리고 쇼츠 보면서 다른 가족들이 웃으면서 잘지내는 모습을 보니 너무 부럽고 우울해지더라고요 이럴거면 난 왜 낳은거야..셋이서 나 개무시하고 상처주고 내 기분은 생각도 안하지..
매번 서류탈락, 면접탈락....실패하는게 탈락하는게 너무 무섭다 사실은 서류내는 것보다 면접이 더 무서워 오프라인에서 직접적으로 내가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매번 확인당하는 것 같다. 사실은 내가 부족한 사람인걸 들키지 않고 취업할 수 있기만 너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도 나중에 능력부족인거 티나서 욕만 먹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버려 결국 내 능력이 뛰어나다면 하지 않아도 될 고민이었을 것 같은데 결국 오늘도 불안해서 심장만 뛰고 이 시간에 잠도 하나도 못자고 글만 쓰고 있네 요즘은 사회에 집 밖에 나가기 싫은 심정이 이해된다. 내가 부족하다는 걸 계속 확인받고 싶지 않아...도피하고 싶다
고3 때 수능에서 미끄러진 후, 재수 대신 학점 취득을 통한 편입을 목적으로 방통대에 들어갔고 2학년 재학 중이던 21살, 그리고 이듬해에도 휴학하고 두 번의 편입 준비를 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원하지 않았던 방통대로 복학하는 길을 선택했고, 얼마 전 학기가 종강했고요. 방통대는 대면 수업, 시험 횟수도 매우 적고 운동을 가거나 알바하는 때 외에는 외출도 잘 하지 않으면서 무기력하게 보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졌어요. 작년에는 평일에 아침 일찍 광역버스 타고 학원 가서 하루종일 수업 듣고 공부하고, 주말에는 알바 뛰면서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살았나 싶을 정도였죠. 그러던 와중에 제가 어릴 때부터 정말 하고 싶었고, 잘한다는 평가도 곧잘 받아 왔던 글쓰기를 전문적으로 배워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공모전에 작품을 제출한 뒤 예대 문예창작과 관련 입시학원을 알아보고 있는데, 보통 실기 입시는 연초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어서 지금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 너무 늦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이제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졸업을 앞두고 있거나 취업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혼자만 고여 있는 느낌도 들고요. 정말 해보고 싶었던 공부라면 지금이라도 도전해 보는 게 맞는 걸까요?
시험을 한 번 쳐서 실패를 하고 다시 일어서서 또 쳐도 계속 실패 뿐이네요…매번 이러니 지치고 또 시래할까봐 너무 두려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친한 마카님이랑 얘기하던 중 제 딴엔 조언이랍시고 한 말이 크게 상처를 주었네요 인간이 이렇게 참 연약하고 또 무지한 존재예요 아무리 노력을 해도 남에게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고 연못에 무심코 던진 돌이 개구리를 다치게도 하고 그러죠 제가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참 쉽지 않아요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것은 다만 거기서 반성을 하고 나아가냐 마냐가 사람마다 다른것 같아요 저는 적어도 이걸 부끄러워 하고 스스로의 단점과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조금이라도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네요 인간이 참 완벽해지기가 쉽지 않네요 애초에 불가능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