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깔깔 안녕하세요. 또 우울해져서 왔어요.
모처럼 주말동안 어디 안나가고 집에서 남자친구랑 푹 쉬었습니다.
그런데 어딘가 허전하고, 슬프네요.
데이트를 많이 못해서일까요, 아니면 조금 편해진 거리때문일까요?
학교를 다니는 저와 휴학상태인 남자친구는 어느새 생활패턴이 안맞게되었나봅니다.
내가 졸릴때 그는 활동하고, 내가 활동해야할때 그는 졸리다고 하고있어요.
우리는 불편한 잠자리 (깨어있는 한 명을 위해 작은 불을 켜야했거든요)따문에 주말내내 피곤하기만 합니다.
지금은 그가 제 옆에서 자고있어요.
그런 우울한 날이 있습니다.
아주 사소한 문제인데, 그게 너무 크게 보일때요. 이렇게 패턴이 안맞는 남자인데 우리가 행복할 수 있을까... 같은거요. 어쩌면 이 사람도 인생에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인건 아닐까. 그런 슬픈 생각이요.
사실은 이것도 밉고 저것도 밉습니다. 하루종일 놀리기만 하고 제대로 여자친구 대접은 안해주는 것 같아서요. 나는 이렇게 슬픈데 자기는 편하게 자는것이, 우리가 이어지지 않고 끊어진 단일 개체라는걸 알려주는것 같아서. 속이 쓰립니다.
이런 나를 그가 알아주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우울하단걸 누구보다 그가 알아차려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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