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 안녕하세요. 또 우울해져서 왔어요. 모처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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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깔깔 안녕하세요. 또 우울해져서 왔어요. 모처럼 주말동안 어디 안나가고 집에서 남자친구랑 푹 쉬었습니다. 그런데 어딘가 허전하고, 슬프네요. 데이트를 많이 못해서일까요, 아니면 조금 편해진 거리때문일까요? 학교를 다니는 저와 휴학상태인 남자친구는 어느새 생활패턴이 안맞게되었나봅니다. 내가 졸릴때 그는 활동하고, 내가 활동해야할때 그는 졸리다고 하고있어요. 우리는 불편한 잠자리 (깨어있는 한 명을 위해 작은 불을 켜야했거든요)따문에 주말내내 피곤하기만 합니다. 지금은 그가 제 옆에서 자고있어요. 그런 우울한 날이 있습니다. 아주 사소한 문제인데, 그게 너무 크게 보일때요. 이렇게 패턴이 안맞는 남자인데 우리가 행복할 수 있을까... 같은거요. 어쩌면 이 사람도 인생에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인건 아닐까. 그런 슬픈 생각이요. 사실은 이것도 밉고 저것도 밉습니다. 하루종일 놀리기만 하고 제대로 여자친구 대접은 안해주는 것 같아서요. 나는 이렇게 슬픈데 자기는 편하게 자는것이, 우리가 이어지지 않고 끊어진 단일 개체라는걸 알려주는것 같아서. 속이 쓰립니다. 이런 나를 그가 알아주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우울하단걸 누구보다 그가 알아차려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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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hwa
· 8년 전
대화는 가장 좋은 소통의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글쓴이 분의 지금 이생각과 아쉬움을 애인분과 대화로 소통하여 같이 해결해나면 서로가 더 소중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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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Junhwa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ㅎㅎ ㅠ 저 중에 몇가지 문제는 오늘만 느낀것도 아니거든요. 특히 놀리는 문제는 ㅋㅋㅋㅋ 몇번을 정색하고 하지말라고 이뻐해달라고 아껴달라고 해도 자기한텐 그게 소중히 대해주는거라고, 놀아주는거래요. 그러면서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풀이 죽어버리는데. 며칠지나면 또 까먹고 신나서는 제가 싫어하는 별명으로 놀립니다. 슬슬 지쳐요. 그냥... 그래서 말해도 소용없는거 아니까 그냥 틱틱거리게 되고. 그래서 대화가 줄어드는 것 같아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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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hwa
· 8년 전
많은 마음고생이 있으시겠어요. 연애문제는 어떻게 제3자가 이야기하기 정말 어렵지만 애인분이 글쓴이님과 제대로 소통이 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