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우리학교가 조금 ***학교라 학교폭력도 장난아니고 애들 정신 상태부터가 다 글러먹어서 학교에서 급하게 상담동아리를 만들었다.
거기에 내가 들어갔고, 건물에서 뛰어내리려는 애 두 명 설득시켜서 살려내고, 자해하는 애 버릇 고쳐주고, 우울증 있는 애는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조금 호전시켜줬다.
자살하고 싶다고 상담오는 애가 하루에 두세명 꼴이라 진짜 상담하다가 죽을 뻔 했지만 그래도 상담 마치고 웃는 얼굴로 돌아가는 애들 보니까 약간씩 웃음은 나오더라.
학교에서 상장도 받고, 우리 동네에서는 나름 유명해졌는데.
분명히 집 밖에서 나는 엄청 대단하고 착한 애지만,
집에 들어오면 난 그냥 쓰레기에 불과하다.
이유도 없이 화내고 히스테리 부리는 엄마가 너무 싫다. 옆에서 숨죽여 울고있는 동생도 싫다. 저 동생이란 년은 엄마만 없으면 ***이라는 ***은 다 해대면서 엄마가 있을때만 약한척, 힘든척 숨죽여 우는 동생년도 역겹다.
나더러 쓰레기라고 외치는 엄마는 내가 엄마를 죽이는 상상을 몇 번이나 했는지 알고 저러는걸까. 8살 때부터 쳐맞고 쫒겨나는 데는 익숙해서 솔직히 그닥 힘들지는 않다. 단지 이 생활이 조금 지겹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뭐하나, 집에만 들어오면 이유도 없이 쓰레기로 불리는데.
우리 엄마라는 사람은 내가 교회다니면서 몇 번이나 용서하려고 했는지, 얼마나 예전 기억을 잊으려고 했는지 모른다.
근데도 ***은 끝을 보이지를 않아서 이젠 정말로 엄마를 죽여버리고 싶다.
그래, 나같은 ***도 없을 것이다.
지 ***를 죽이는 상상이나 하는 이 ***을.
하나님은 이런 나라도 사랑하시긴 할까.
아니면 이미 날 지옥에 쳐넣으려고 준비하는 중일까.
기독교이신 분들에게 묻고 싶네요. 하나님은 나같은 ***도 사랑한다는 게 정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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