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어요. 그냥. 수능망쳐서 집안 분위기 ***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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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모르겠어요. 그냥. 수능망쳐서 집안 분위기 *** 만들어놓고 피해만 주는 제가 지금까지도 심적으로도 힘들고 우울해요. 저처럼 똑같이 망친 애들은 오히려 내년을 준비한다 결심해놓고 놀러다니거나 수능을 잘본 애들도 놀러다니는데...전 망쳐서 부모님께 매일같이 구박듣고 혼자 주눅들고 스스로를 혐오하면서 살아가는게 참 슬퍼요. 원래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지만, 너무 제 삶이 비참해보입니다. 수능 등급이 제 인생 등급은 아니라지만 적어도 저희 부모님은 수능등급을 제 인생등급처럼 취급하네요. 늘 남들과 비교당하고 무시당하고 살아왔기에 전 생전 처음으로 반등의 기회인 수능에 올인했었으나 망쳐버렸으니.... 제가 수능을 망치고 싶어서 망친건 아니지만, 제 주변에서 저를 챙겨줬던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지금까지도 죄책감이 들어요. 고2 말부터 우울증/조울증 자가진단테스트에 많이 참여를 했었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해보라는 결과가 많았었습니다. 마인드 카페에서의 '나를 찾아서' 코너에서도 그렇구요. 그런데 가고싶어도 못가겠어요. 아니, 갈 수가 없어요. 진료기록이 남는다는게 첫번째 이유에요. 의료기록이라서 불이익이 별로 없다는데, 그렇게 불이익이 없었으면 당장 인터넷에 쳐서 나오는 수많은 질문글들은 없었어야 한다는 생각에 무서워시더라구요. 정신의학과에 대한 사회적인식도 그렇구요. 두 번째로는 재정적 문제죠. 전 막 수능끝난 고3이라서 재정적 여유도 되지 않습니다. 추가로 세번째, 마인드 카페의 엔젤레터였나? 그것이 저의 성향과 가장 맞는 상담법같은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혹여나 엄마아빠가 보면 저에게 동정은 커녕 *** 취급할까봐 무서워서 못하겠습니다. 이젠 어떻게할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번 쓰러져도 일어났었지만 이번에는 힘이 도저히 안납니다. 길도 모르겠고 힘도없고 앞은 어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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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woni
· 8년 전
괜찮아요!!! 열심히 했음 된거에요~~~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