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익명으로 나마 누군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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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oca
·8년 전
이야기 안녕하세요. 익명으로 나마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어 새벽에 글을 씁니다. 저는 현재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 중입니다. 대학교에 다니고 있고 학교내 상담센터에서 상담도 병행 중입니다. 저는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저는 어린시절 시골에서 살았습니다. 한반에 10명정도되는 학교를 다녔어요. 초등학교 4,5학년 무렵 부모님께서 농사지으시던 땅에 도로가 나게 되면서 아버지께서 하우스 철거를 하시다가 허리를 다쳐 누우셨습니다. 그후로 아무런 수익이 없었고 아버지는 고모댁이있는 수원 병원에 입원을 했고 어머니는 차를타고 1시간가리에 있는 도시의 아파트 건설현장에 나가셔서 돈을 버셨습니다. 아버지는 입원과 퇴원을 몇년동안 반복하셨습니다. 3개월정도 입원후 한두달 정도 집에 오샸다가 다시 입원하러 가셨습니다. 한두달 집에 계실때가 저에겐 지옥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집에 오시면 아무것도 안하고 방에 하루종일 누워있다가 저녁이 되면 술을 마시고 오셔서 밤새도록 집안 물건들을 집어던지면서 부수셨습니다. 엄마를 때리고 저를 때리고 문을 부수고 같이 살던 할머니를 차로 칠뻔 한다던지. 가족 모두 죽자고 제입에 농약을 부었던 적도 있습니다. 칼을 들고 달려와서 다친적이 있어서 저희집의 칼은 모두 어디엔가 숨겨져있었습니다. 물론 아버지방에도 아버지가 숨겨놓은게 있었고 저녁에 아버지가 나가면 몰래 가져나와 숨겼지만 매일 거기엔 칼이있었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 6학년 무렵부터 중학교 3학년때까지 4년을 살았습니다. 어떤 날은 1층 주택이었던 집에서 숨겠다고 방문을 잠궜더니 창문을 뜯고 들어온적도있고 방문앞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지른적도 있었습니다. 주된 대상은 어머니였지만 어머니께서는 저와 할머니를 두고 친구집이나 찜질방등에서 자고 오는 날이 많아 제가 많이 당했습니다. 위로 4살터울 언니가 있지만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집에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저도 다른 지역으로 갔고 언니는 그지역 대학을 다니고있어 둘이 생활했었습니다. 고등학교2학년이되던해 설날. 몇년만에 엄마 아빠 할머니 저 언니 모두 모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초저녁부터 아버지는 화를내고 때렸고. 저는 늘그랬듯 경찰을 불렀습니다. 하지만 경찰서에 데려갈 수 없으니 집에 데리고 있던지 아는 사람집에 보내라고 했습니다. 다음날이 설날인데 친구집에 어떻게 보내나요.. 어머니께선 아버지 친구분들에게 1시간가량 통화해서 겨우 재워준다는 집을 찾았고 아버지를 보냈습니다. 어머니는 불안하다고 찜질방에 가셨고 할머니 저 언니는 집에있었습니다. 잘해결됐다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와 저 언니는 자주 같이 잤습니다. 자연스럽게 자는 자리도 정해져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일찍 잠든 언니가 제자리에서 자는 바람에 저는 원래 언니가 자던 자리에 누워서 티비를 보고있었습니다. 한참보던중 바깥에서 발소리가 들렸습니다. 너무 무서웠고 티비를 끄고 할머니를 깨웠습니다. 아빠가 온것 같다고. 할머니는 자는척을 하자고 했고 무섭지만 누워서 눈을 감았습니다. 그런데 벌컥 방문이 열리더니 손에든걸로 내려치러고했습니다. 순간 할머니는 방에 불을켰고 저는 내려치는걸 막았습니다. 그순간 저에게 그러더군요. 니가 왜 거기있어? 라구요. 아빠의 손에 들려있던건 손도끼였습니다. 그걸로 내려쳐 죽이든 다치게는 할생각이었겠죠. 아빠가 간 자리는 원래 제가 자야하지만 그날은 언니가 잠든 자리였습니다. 아빠의 대상은 저 였던 것입니다.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원래 아빠가 언니를 좋아하는건 알고 있었습니다. 밤에 몰래 먹는 야식도 항상 언니만 불러다가 먹이고 아이스크림도 항상 몰래 언니꺼만 사다 줬습니다. 드라이브 가자고 하면서 언니만 데려가고 저에겐 너는 내딸아니다. 나는 너 낳기 싫었다. 지우라고 했는데 니 엄마가 낳은거다. 하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잘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만큼 밉고 싫었었나 봅니다. 경찰서 진술도 잘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흘러갔는지. 결국 그해에 부모님은 이혼을 했습니다. 이걸로 끝일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겐 전화기가 있었습니다. 이혼 소송을 시작한 고2 언젠가부터 독서실에 있을때 학원에있을때 자려고 누울때 시도 때도 없이 아빠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어느날은 입에 담기도 힘든 욕을 합니다.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술에취해 잠들때까지.. 안받으면 받을때까지. 그렇게 욕받이를 했습니다. 또 어느날은 웁니다. 미안하다 딸아. 아빠가미안하다. 그렇게.. 무슨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전 그전화를 받았고 매번 올때마다 힘들어하고 울었으며 안받으면 편한걸 알면서도 받았습니다. 이때쯤엔 아빠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 스스로를 힘들게 하며 살았습니다. 나머지는 다음에.올리겠습니다 수면제 때문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네요.. 꼭 읽고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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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ansun79
· 8년 전
힘든 가정환경속에서 살아오신게 참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고2라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참아 오셨으니 18세이시죠?2년만 참고 독립하시고는게 어떨까요?그리고 우울증인해서 큰 사고를 불러일어날수도 있으니 약을 꾸준히 복용하시길 냅두시면 자해나 자살시도까지 행위를 하시게 되니까 완치를 하셔야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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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2610
· 8년 전
우선은 보통 가정에서는 겪을수 없는 일을 겪고 있다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통상적인 도움을 원하시는건 아닌가봐요 가정폭력상담센터를 모르시진 않을거같고 전화에 대한 조치는 충분히 취할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님이 원하는게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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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cong
· 8년 전
글 기다리겠습니다~ 털어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