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관계가 확실해지면서 너는 어쩜 그렇게 변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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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나와의 관계가 확실해지면서 너는 어쩜 그렇게 변했을까 나는.. 일상 속에서 욕을 입에 달고 지내는 네가 너무 무서웠어. 네가 나보다 더 나은 직업을 가졌다고, 더 나은 너를 인정하지 않는 내가 한심하다고 날 무시하는 너를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어. 바람피지 말아달라는 말을 헤어지고 싶다는 말로 오해하고 우리 관계의 끝을 보고 싶다며 나를 벼랑으로 몰아가는 네가 너무 잔인하게 느껴졌어. 죽으려고 약을 먹었다 깨어난 다음날부터, 너는 너와 나의 상황을 바꿔보려 애썼다했지만.. 기억해봐. 내 부모님까지 욕하며 나에게 가시 돋힌 말을 쏟아냈잖아 너. 하루도 아니라 며칠을 내내.. 무서워서 도망쳐야겠더라. 너랑 있으면 내가 살아도 죽은 것 같이 될 것 같아서. 잠깐의 기쁨도 늘 불안해서. 네 기분 안좋으면 또 언제 욕설로 돌아올지 모르니까. 내가 갑자기 널 떠나서 너도 많이 놀랐을거고 아팠을거고.. 너로서는 억울했을거야. 내가 이 정도로 잘못했나하고. 끝까지 널 용서하지 못하는 나를 넌 원망하고 이해할 수 없다했지. 네가 나를 정말 진심으로, 단 한번만이라도 따뜻하게 대해줬더라면 난 그래도 너에게 돌아갔을텐데.. 넌 나에게 그동안 힘들었겠다 아프게 해서 미안해라는 한마디를 말 못하더라. 근데... 이렇게 적고 보면 나는 그럴만 했어. 다 내 잘못은 아니야 싶은데.. 왜 혼자일땐 다 내 잘못같은지... 너에게 기회를 줬어야했던건 아닌지... 내가 놓아버린 그 모든 미래들이... 어리석은 선택인건 아닌지 자꾸 지나버린 시간을 곱***어보게 되는지... 그 무섭던 네가 왜 보고 싶은지.. 너에게 지금쯤은 좋은 사람이 생겼을거라고 되돌리기에 우린 너무 멀리 왔다고 우린 가족이기에 너무 깨어져버렸다고 서로를 믿지 못할만큼 믿음이 남아있지 않았다고.. 매일 매순간 난 나를 설득하고 다독여. 자꾸 모든게 내 탓인냥 생각하는 나를 놓아주고 싶어. 너도 잘못했잖아. 근데 왜 처음부터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내 탓을 했어야했던건데. 왜 나를 이렇게 무겁게 만드는건데 너. 네가 너무 미워.. 정말 나에게 그 욕들을 퍼 부어놓고 단 몇번이었다 가볍게 생각하는 네가 너무 원망스러워. 네가 오래 괴로웠으면 좋겠어. 오래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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