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분명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피부가 따뜻하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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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나는 분명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피부가 따뜻하고, 입술색이 빨갛고, 눈에 생기가 있는. 근데 왜 나는 살아있고 싶은 기분이 드는걸까요? 나는 내가 죽어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삶을 사는건지, 삶이 나를 사는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나는 내 인생에 목표가 없는가?라고 물으면, 그건 아닙니다. 나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늘 '그냥'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살아있으면서 죽어있는 것. 마치,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된 것만 같습니다. 나는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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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ious
· 8년 전
살고 싶다..라, 맞는 말이네. 우리는 살아가는 동시에, 죽어가고 있으니까. 분명 우린 이미 삶이 톱니바퀴와 같다는 것을 알아버린 걸꺼야. 우리의 목표 또한, 진짜 내 목표인지, 그냥 삶의 굴레에 적당히 세워둔 목표인지, 헷갈리기 시작해. 시작이 진짜 나의 목표였더라도. 삶은 참 신기한 거 같아. 살면서도 죽어가는 기이한, 그런. 그런 삶을 모두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도, 난 항상 놀라워. '그냥' 살아간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답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냥, 그래. 나다울 뿐이야. 모두 같은 삶을 살지만, 다른 선택을 하고 다른 길을 걷듯. 나는 나의 길을 갈뿐인 거지. '삶'을 좀 더 '네 것'으로 여겨봐. 모든 사람은 자신의 것을 소중히 여기기 마련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