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생긴 몹쓸 힘빠지는 현상. 유명한 큰 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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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nn0713
·8년 전
작년부터 생긴 몹쓸 힘빠지는 현상. 유명한 큰 대학병원에서도 모른댄다. 대학이고 다 끝난 고3이라 딱히 학교에서 하는건 없지만 그것도 버티기힘들정도로 힘빠진다 조퇴를 하려면 꾀병을 해서라도 병원진단서를 받아와야되는데 맨날 밥먹듯 동네병원 가니 이제 댈 핑계도 없어서 의사선생님께 솔직히 말씀드렸다 내 이야기를 다 들으시고 정확한 증상을 말해보라고 하시더니 고칠 수 있는거라고 내게 말씀하셨다. 병명은 신체형 자율신경장애. 허리 어디 부분을 누르셨는데 거기가 아프면 자율신경에 문제가 있는거고 실제로도 좀 많이 아팠다. 큰 병원에선 자율신경을 전문적으로 하는사람이 별로 없어서 모를 수 있다고 하셨다 그러고 의사선생님이 부모님 모시고 한 번 더 오라고 하시며 하셨던 말씀. '지금 고3이면 다 끝났을텐데 있는것도 못버티겠어서 지금 힘들어서 온거잖아 애 왜이러나 생각하고 근데 그게 아픈게 있으니까 그런거거든. 다 이해 못했을을꺼 아냐 또 어머니도 속상해하셨겠다 그치?' 그 말씀하시는데 진짜 속이 뻥뚫리는 거 같았다 실제로 아무도 날 이해하지 못했고 조퇴할 때 마다 '네 몸은 네가 잘 관리 해야지','아프면 회사에서 잘 안 써줘' 이런 소리 듣고 쟤 왜 저러지 싶은 눈빛, 한숨...뭐 학교 뿐이면 괜찮겠지만 사실 가족들도 처음엔 날 이해 못했다 날 의지 없는 애로 생각하고 걸으려는 노력이라도 해보라면서 하도 답답하니 나한테 화낸적도 있다. 나도 내 몸을 이해 못 하니까 어느정도 이해하긴 하는데 그래도 너무 속상하다 나를 너무 우울하게 만들정도로. 지금은 이해하려 노력해주지만 가끔씩 날 이해 못하는 느낌이 강한 말을 내뱉을 때가 있다 자꾸 충고하듯이 따끔하게 몸챙기라는 말도 하고. 걱정해서 나에게 해주는 말인건 알겠는데 심신이 있는대로 약해져있는 지금으로썬 건강에 대해서 아무것도 듣기 싫다 아무도 이해못해주고 털어놓을 사람도 없으니까 계속 우울해서 눈물만 나오고 자꾸 한심하게 아무말 안해주고 이해해주는 나보다 어린 동생에게 기대게된다 이 병 말고도 갑상선저하증이랑 천식도 있어서 감정조절이 힘들거고 우울증 오기 쉬운 상태라고 하던데 진짜 지금 너무 힘들다 진지하게 상담받고 싶다고도 애기하고 싶은데 비싸서 말못하겠고 전에도 정신과 상담비용도 비쌌는데 또 다른 병 검사도 내년에 또 있어서 부담될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게 되고 나 왜 살지 이런 생각하게 된다. 예전에 시한부였었다던데 엄마는 무슨 생각으로 날 살려내려고 했을까 살아서도 이모양인데 그냥 포기하지 그러면 적어도 지금만큼 궁핍하진 않았을테고 할머니 할아버지댁 크고 넓었던 그 집 계속 사셨을테고 또 이혼하는 모습을 동생이 못보고 혼자 있어서 외로울 일 없이 사랑 듬뿍 받고 자랐을테고. 가족들한테 너무너무 미안한데 그런 생각밖에 안든다 미안해 진짜 나라서 더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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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ann0713 (글쓴이)
· 8년 전
@!28c5fd64a47f26bac05 고맙습니다 저도 가족들에게 다 털어놓고 싶지만 항상 건강애기나 심리적인건 말을 못꺼내겠어요 아직도 동생만 털어놓은 상태구요 항상 긍정적인 생각만 하다가 왜 이렇게 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