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교사다. 교사가 되는 것은 어릴 적부터 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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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ediedo
·7년 전
나는 교사다. 교사가 되는 것은 어릴 적부터 내 꿈이었다. 하지만 막상 교사가 되보니 너무나 많은 이유들때문에 교사를 더 하면 죽을 것 같아 휴직했다. 무급휴직이고 겸직금지라 다른 일을 할 수도 없다. 돈이 떨어져서 거지인데 복직을 할 마음이 없고, 차마 그만둘 수도 없다. 벌써 휴직한 지 삼년이 다 되간다. 우울증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니고 있다. 내 현실이 이런데 남들은 내가 교사라 부럽다고 한다. 내 친구들조차도. 나는 할 말이 없고 죽고 싶은 심정이다. 나는 뭘까? 나는 교사일까, 아님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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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oring
· 7년 전
당신은 교사이기 이전에 한 사람이에요 당신이 그렇게 힘들다면 쉬어가는게 맞는거고 교사 라는 직업이 죽을것 만큼 괴롭고 힘들다면 자기 자신을 위해 과감해져볼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나 ***년,놈이야!!)이러면서요 ㅎ우리 하고싶은것들만 하기에도 모자른 시간들이에요. 진심으로 응원할께요 당신이 어디서 무얼 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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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diedo (글쓴이)
· 7년 전
@sboring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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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i (리스너)
· 7년 전
교권이 땅에 떨어진다고.. 교사가 꿀직업이라는거 정말 옛말이에요. 어린 학생들 대상으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시겠어요.. 겸직은 금지인데 3년이나 휴직하셨으면 금전적인 문제도 따르니까 결정을 해야할 시기가 다가오시는 것 같아요. 교사라는게 정말 되기는 힘들지만 그거에 따르는 스트레스 때문에 신체적으로도 결함이 생기게 된다면.. 글쎄요 해야할 목적이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자신을 망치면서까지는 고집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게 신체적으로 드러난다면 더더욱이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마카님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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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diedo (글쓴이)
· 7년 전
@jamongi 오늘 처음 글써봤는데 다들 너무 따뜻하시네요ㅠㅠ 아직 고민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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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diedo (글쓴이)
· 7년 전
@sgsm 마카님도 교사시고 그만두시려하는군요... 저와 비슷한 상황의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아 너무도 반갑습니다... 만나서 많은 얘기를 나눠보고 싶을 정도네요. 정말 다른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고통이 너무 많네요. 휴직하고 돈을 털어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고 있는 중인데 오늘 그 수업 강사가 학교 교사들은 다 좋은 대우받는 쓰레기라고 해서 참 울컥해 글을썼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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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diedo (글쓴이)
· 7년 전
@sgsm 영어학원강사였습니다, 전 영어교사는 아니구요. 실례지만 마카님과 혹시 더 얘기할 수 있을까요? 불편하시다면 그냥 아무 답변하지 않으셔도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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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diedo (글쓴이)
· 7년 전
@sgsm 네 감사합니다. 님도 앞날에 좋은 것만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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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into
· 7년 전
올해 첫 임용을 칩니다. 원서 접수는 했네요. 하지만 시험치러 가기가 망설여지네요. 제가 임용을 준비하고 있어서 그게 눈에 들어오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인터넷이든 지인이든 교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들, 나쁜 일들, 편견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럴때보면 내가 왜 임용티오도 줄어드는 데 여기로 왔나 싶네요... 그렇다고 막상 다른 길을 이제서야 찾아가려하니, 갈 곳도 없고.... 어떡해야 할지.... 마카님 글을 읽다보니 고민에 잠깁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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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diedo (글쓴이)
· 7년 전
@estinto 음, 이해합니다... 사실 운이 되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느 학교에 언제 발령받느냐에 따라 많이 다르거든요. 혹시 어느지역 무슨과목으로 보시는지요? 저도 그만두고 뭘하자니 참 막막해서 이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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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into
· 7년 전
수학 칩니다 경남지역에.... 마음도 다 못잡고 갈팡질팡하는 제가 시험쳐서 뭣할까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