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4일 화요일. 다짐일기2일차. 맞춰둔 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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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11월14일 화요일. 다짐일기2일차. 맞춰둔 알람들이 울리기 시작했어요. 몇차레로 시작된 알람은 내 손짓 아래로 조용히 ***만 갔지만 묵묵한 침묵이 방안을 채웠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야 9시가 되서 일어났고 책상위에 펼쳐진 반년일기장을 보고나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죠. 아,라는 탄식부터 이어서 한숨까지. 그래도 어쩌겠나여. 이미 엎질러진 물 도로 주워담을 수는 없으니. 다음 계획된 플랜을 하기로 시작했어요. 일어나자 마자 어제 저녁 블랜딩한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내린 보온병을 냉장고에서 꺼내들었어요. 차가운 걸 기대했지만 보온병의 위력이란. 미지근 한 정도였네요. 원샷까지는 아니고 두모금을 마시고 어제 조각낸 삶은 고구마 몇개를 집고 나서 점심에 싸갈 도시락통을 꺼냈어요. 물론 한가득 채워있는 볶음밥 통도 함께요. 도시락통에 볶음밥을 채워놓고 나머지 저녁에 먹을 고구마도 반찬통에 채워놓았죠. ***고 있던 고구마는 목이 메어 커피를 대신했고 워낙 양은 많지 않아서 작은 커피잔 정도였으니. 물론 양파즙 1봉도 함께 하고 마무리는 홍시2개와 미숫가루 한잔으로 든든한 아침식사를 끝냈어요. 배가 불렀으니 건강을 위해 영양제1알 비타민C도 한알. 그렇게 섭취하고 뻐근한 몸을 풀기 위해 조용히 스트레칭을 시작했어요. 저 혼자만 사는게 아니라 같이 사는 형이 있어서 조금은 조용히 해둘 필요가 있었어요. 그런데 사전에 이미 시끄럽게 아침도시락을 준비한 탓이라 ㅋㅋㅋ 그 형님은 살짝 깨어있는 상태였었죠. 절 째려보긴 했지만. 괘의치 않게 제 할일을 해나갔죠. 미안한 마음이 있으니 조용히. 허리부터 다리 팔까지 시작한 스트레칭은 짐볼로 등쪽과 허리마사지를 마지막으로 끝냈네요. 시간은 9시30분이 되어서 화장실 직행. 면도를 하고 머리를 감으며 양치까지. 이제는 출근할 복장만 갖춰지면 완벽해지네요. 물론 틈틈히 다 한 플랜들은 녹색 형광팬으로 쓱싹 그어 내리는 것도 잊지 않으면서요. 제 플랜은 형광팬으로 상태를 알수있어요. 녹색은 완료. 빨강은 실패. 초록은 일정이 변경. 파랑은 못했을 때 다음날로 미뤄 무조건 완료했을 때를 칠해요. 뭐 오늘 못한 아침 조깅은 내일 아침조깅으로 대체시킬 거니 파랑색으로 쓱싹. 이런식으로요. 같이 사는 형이 자기도 작성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지만 솔직히 별거 없어요. 적고 체크하고 완료하면 칠하고 실패해도 칠하고 조금 더 쉽게 구분되기 위해 추가적인 부분만 있지 다 거기서 거기니까요. 준비된 정장과 가방까지 메고 나서야 거울을 보네요. 복장 상태까지 이상 없음을 느끼고 혹시라도 놓고 간게 있나 싶어 주변을 봐요. 책을 놓고 갈뻔 했네요. 오늘 내가 살*** 이유라는 책인데 요즈음 이 책에 빠져있어요. 위지안이라는 중국여성으로 인생의 정점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그녀가 삶의 끝에서 알게된 것들에 대한 실화인 책인데. 읽을 때마다 저를 보는 것 같으면서도 하루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아무튼 책을 들고 밖에 까지 나가고 지하철을 탈때 어제 써둔 글귀3개를 인스타에 올리고 독서 모드로 들어갔네요. 직장까지 도착하는 시간 40분이니 여유를 가지고 읽었어요. 뭐 서서 읽었지만 만족했어요. 어제까지 읽지 못한 페이지까지 출근시간에 다 읽어내리니 딱 일터에 도착. 그리고 바로 일에 집중. 쉬는 시간이면 습관적으로 전화를 걸어요. 바로 엄마. 1번단축키를 누르고 힘찬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네요. 밥은 먹었고 라는 안부부터 물으시네요. 그러다가 오늘 김장김치를 보내셨다고 저는 살짝 불안한 말투로 물었어요. 얼만큼이나 보냈어? 5포기 정도라는데 믿을 수가 있어야죠. 다시 물었어요. 에이 거짓말이지 다 알어 라고. 그러더니 사실 10포기를 보냈다네요. 엄마는 그냥 먹으라며 닥달 하셨지만 냉장고는 이미 가득차있는 상태라 걱정부터 드네요. 그래도 김치는 맛있으니 한동안은 김치볶음밥. 김치찌개 위주로 많이 해먹을 것 같네요. 쉬는 시간 전 이시간에 원고를 작성해요. 일터에서 작성하는 하루 원고의 페이지는 6페이지. 쉬는날에 몰아서 작성해요. 나머지 할일들이 많다보니. 원고페이지 작성을 다하고 다짐일기를 미리 싸놔요. 쓰다가 뭔가 글귀가 떠오르면 메모장에 작성을 하죠. 그러고 보니 원고 출판제의를 받은거는 정말 우연이었어요. 솔직히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원래 저는 시나리오.소설.극본들을 하고 싶었는데 인스타에 시간 남을때 적은 짧은 글귀들이 출판의 기회가 올줄은 몰랐던 거였죠. 그래도 이런 기회는 흔치 않아서 수락하고 원고에 작업중이지만 처음하는 일이라 힘든 부분들이 많아요. 음 138페이지 정도 작성했는데 뭐 출판사쪽에 보내봐야 컨펌에 따라 달라질 것 같네요. 감성위주로 담은 글귀인데 에세이 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같아요. 퇴근하는데 일정에 없었던 글귀6개를 더 작성했어요. 퇴근하는 동안 읽어내린 책의 감성때문이었는지 도저히 안적고는 안될것 같더라고요. 무튼 퇴근을 하고 집 들어가기전 두부 2모를 사가지고 들어왔어요. 흠 김치통은 퇴근이 늦은 저한테는 사지 못했죠. 문앞에 택배믈이 보였고 집에 옮겨놓고 뜯어보니. 오 엄청난 양이더라고요. 일단 집에 있는 모든 김치통을 꺼내봤지만 큰게 없고 전부 작은통들이라 다 담기에는 한참이나 역부족일 것 같아 포기하고 하루만 비닐채로 놔두기로 했어요. 어차피 냉장고도 꽉찬 상태여서 김치는 못들어 갈테고 익혀서 먹을 생각이라 내일은 대신 김치통을 살 생각이에요. 일단 옷부터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드립커피부터 내렸어요. 모닝커피를 위해 내리고 보온병에 부워서 냉장고 직행. 그후에는 운동가기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다시 운동복장으로 갈아입었어요. 역시 이상태로는 추울 것 같으니 근력운동으로 땀을 먼저 빼고 근력운동 시작. 푸샵.크런치.하복부운동.등근육.스쿼트로 하고 나니 땀범벅. 이제는 밖에 나가도 춥지 않을 것 같아서 암밴드 착용하고 나갔는데 그래도 효과만점인지 춥진 않고 딱 시원한 정도여서 공원까지 편하게 간것 같아요. 공원은 보라매공원이라고 운동장 처럼 크게 둥근 원형 형태로 되어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운동을 해요. 하지만 역시 새벽대라 사람이 없다는 점이 문제지만 저한테는 오히려 운동에 집중할 수 있어서 이번 조깅은 편하게 하고 왔네요. 조깅도 끝내고 운동인증샷을 인스타에 올리고 나면 성취감이란. 뭐 반년일기장에 짜둔 플랜이 더 뿌듯하다는 거. 아침운동만 빼고 나머지는 플랜대로 다 이룬셈이네요. 이렇게 다 하고 누우면 그제서야 느껴지는 편안함과 성취감이 몰려오는 이 느낌만큼은 잊을 수가 없는 것같아요. 캬 오늘도 이렇게 마무리 하고 가네요. 내일을 위해서 오늘은 이만 글을 남기며 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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