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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ajauu
·7년 전
안녕하세요 고1 여학생입니다. 저희 아빠는 자기 맘에 안드는 말이나 기분이 나쁘면 막 뭐라하고 소리지르고 욕하세요. 저도 성격이 조용한 성격은 아니라서 아빠가 저보고 욕하면 저도 대드는 위주인데 저번주 주말에 아빠가 술을 사오셔서 마시더니 중간에 저를 불러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공부는 길이 아니다 자퇴해라 니가 잘하는게 뭐가있는데 등등 저를 무시하는 말들을 하시길래 듣다가 화가나서 아니라고 하고 좀 얘기하다가 방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엄마에게 화내고 욕하시더니 엄마는 화풀릴때까지 밖에 있을께 하시고는 할머니댁으로 가셔서 하루밤 자겠다고 저에게 연락을 하셨어요. 그러고는 아빠도 욕하면서 엄마 찾겠다고 나가시고 저는 무서워서 엄마에게 피해라고 연락하고 저도 도망쳤습니다. 친구집에서 자고 집에 들어가보니 의자랑 그릇과 비누 등등 다 깨지거나 부서져 있고 아빠는 집에 없더라고요. 그날 밤에 집에 있었다면 저는 어떻게 되었을까 싶었어요.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더 힘들고 더이상 이런 장면 보기싫어요. 요새 그냥 다 필요없게 느껴지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충동적으로 자주 듭니다. 아빠가 오늘 미안하다고 연락이 왔는데 너무 화가 나요. 어떻게 이렇게 뻔뻔스러울까 이런 생각과 아빠가 보기 너무 무섭고 시간이 지나도 보기 힘들꺼같아요. 이렇게 지낼바에 그냥 조용히 가만히 있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그냥 눕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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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okijn12
· 7년 전
집을 나오세요. 가족이지만 이기적인몇몇이 인생에 큰 걸림돌이 될수있어요. 상처받지말고 독립준비 하세요. 원래 남에게 못된사람은 자기보다 잘난 사람앞에선 한없이 약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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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jauu (글쓴이)
· 7년 전
@plokijn12 감사합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서 보란듯이 잘 살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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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il
· 7년 전
아빠가 변덕스럽고 화가 많으신 것 까지 저랑 너무 비슷해요 자기 맘대로 안되면 무력으로 해결하려는 것도요ㅠㅠ 솔직히 집은 안들어갈 수 도 없고 대학에 들어간다고 해도 돈을 모아서 나오는 순간까지 버텨야하는 기간이 짧지 않잖아요... 저도 매번 싸울 때 마다 막막하고 불안하고 또 영영 해결되지 않고 무한히 반복되는 것 같아 진저리가 나기도 해요 가장 하고싶은 말은 정말 정말 고생했고 무던히 버텨줘서 대견하다는 거에요 억울하고 화가나고 무서워 죽을것같지만 어쨌든 우리 포기하지 않고 무던히 지금까지 왔으니까요 ㅠㅠㅠ 하지만 학생 신분에서 당장 집을 나올수도 없고 며칠이 지나면 조금씩 무뎌져서 그 뻔뻔스러운 사과를 받아주고 평소처럼 돌아가겠죠.....저같은 경우는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다음번에 비슷한 일이 반복되도 상황에 길들여 지지않고 견딜 수 있는 힘을 길러요. 저도 아직까지 완전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대학생 신분이라 효과적인 조언을 할 수 없지만 저에게 도움되었던 것들을 나열해 보자면 우선 격해지는 감정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해요 화가나고 죽고싶고 억울해서 미칠것 같은거 당연해요 서러운데 울지말라는게 아니에요ㅠㅠ 그냥 그 복받쳐오르는 감정을 잘 추스릴 줄 알고(우는게 해결이된다면 울고 얘기할 사람이 필요하다면 얘기를 하는방향으로요) 나쁜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해주는 거에요 감정에 휩쓸리다보면 독립하는 그날까지 버티기 어려워질테니까요 그리고 지금 했던 것 처럼 아빠가 무력을 휘두를때 그자리에서 나오세요 아빠가 폭언을 할때도요 만약에 경찰에 신고를 할 수있는 상황이라면 꼭 신고하길 바래요 (처벌이 아닌 경고의 의미로라도) 매번 받아줄거라고 생각하는 아빠한테 아주 조금이라도 대응할 수 있다는걸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절대 패륜이 아니고 우리가 우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에요 하지만 혹시라도 아빠가 보복을 가할 것 같다는 생각이들면 이방법은 조금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해요 그래도 무기력하고 우울했던 기분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졌으면 해서 주절주절 글을 썼어요 우리 꼭 행복해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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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jauu (글쓴이)
· 7년 전
@taeil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말해주신 분은 처음이예요 감사합니다 늦게 답 드려서 죄송해요 taeil님의 댓글을 보고 오늘 하루동안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다 생각해봤는데 지금은 제 스스로 다독이고 절제할수있는 힘을 기르는게 맞는거같아요 대학생이 되고 제가 스스로 서있을수 있는 날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가 오지 않더라도 저를 위해서 버티고 강해져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조금이라도 괜찮아진거같아요 제 편이 생긴듯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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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il
· 7년 전
언급이 이상하게 되서 새로 써요 gajauu님도 꼭 멋지게 독립해서 그땐 그랬었지 하고 회상할 수 있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렇고요 부담스럽지 않다면 견디기 힘들 때마다 글적어주시면 기억하고 언제든 몇마디 적을게요 곧 겨울이니까 옷도 따뜻하게 입으시고 무탈하시길 바래요 긴글 읽어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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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jauu (글쓴이)
· 7년 전
@taeil 감사해요 저도 기억할께요 감기 조심하시고 잘 지내시길 빌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