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슬펐습니다. 일생을 우울과 함께했지만 일년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writeme
·9년 전
나는 슬펐습니다. 일생을 우울과 함께했지만 일년전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때는 슬픈게 슬픈건지조차 몰랐고 물을마시다 울고 핸드폰을 보고 웃고 게임하며 화내다 다시 울었습니다. 모든 불이 꺼지고 나홀로 이불속에 있으면 아무생각조차 들지 않았고 잠들지 못해 밤을 보냈습니다. 창밖의 햇빛이 보여서 날이 추워서 아파트 아래의 땅이 보여서 나는 죽고싶었습니다. 사실 죽고싶다는 마음보다는 창밖으로 날 던지면 모든걸 끝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더 강했습니다. 휴지통에 쓰레기를 넣듯이 창문밖으로 나를 버리고 싶었습니다. 일을 그만두고 치료를 받지 않고 홀로 이겨내려했습니다. 내 마음이 아니라 몸이 아픈거라 생각해서 잠들 수 없는 밤. 내 목을 조르는 수 없는 나날을 버티며 1년을 보내고 이명과 통증이 생겨 병원에 갔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함께 받은 심리검사에서 심한 우울증이라고 약을 먹으면 나아질거라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약을먹는데 환각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무서웠습니다. 이제는 약을 먹지 않습니다. 병원이 무서워졌어요. 여전히 가끔 환각을 봅니다. 나는 이제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함께하는 우울도 어느 순간 내 목을 조르듯 올라오는 감정도 충동도 그냥 끝나길 바래요. 나는 나의 온전한 끝을 원합니다.. 내게는 좋은 친구가 있고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지도 않지만 누군가 고통없이 나를 끝내줄 수 있다면 나는 지금이라도 멈추고싶습니다. 나는 그냥 우울한 겁쟁이 입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ude0201
· 9년 전
실례지만 우울증이 그냥 생기진 않았을 듯 한데요 일생을 우울증을 함께했다는 것은 자기자신의 어릴시절이 기억나는 보통의 6살 이후부터 인가요? 이유가 있을텐데요?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혹여나 글짓기를 하신거라면 이건 아닙니다 이 곳에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하신거구요 사실이시면 좀 더 상세한 사유와 문제를 말해주시면 다른 이들이 좀 더 많은 희망과 위로를 줄 수 있지도 않을까요? 상황이 심각해보이고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드리고 싶어서 쓰는 글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writeme (글쓴이)
· 9년 전
@jude0201 저는 발작처럼 일상생활을 보내다가 갑작스러운 탈력감과 무너질거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제 우울증의 원인은 죄책감에서 옵니다. 약을 먹으며 치료하는 과정동안 받은 상담에서 들은 것이고 제가 맞아요 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가장 대답할 수 없었고 그저 울음밖에 터트리지 못했던 상담이니 틀린것운 아니겠지요. 저의 정확한 죄책감의 원인은 저도 모릅니다. 제 일생이 우울함이라 말한것은 제가 느끼는 탈력감과 무력감이 어린시절부터 함께했기에 쓴 것입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기에 익명의 힘으로 혼잣말하듯 써내린 글에 댓글이 달려 의아했는데 증명해내라는 말이라 복잡하네요. 저는 누군가에게 힘을 용기를 주고 싶어 이 글을 써내린 것도 아니고 나의 불행을 알아달라 하소연하는 것도 아닌 누군가에게 표본이 되고싶은 것도 아닙니다. 저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말을 그저 한번쯤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속편히 털어놓고 싶었던게 다였어요. 이곳에서는 제게 제발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