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를 습관적으로 한다면 어떻게 고칠수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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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empus0
·7년 전
자해를 습관적으로 한다면 어떻게 고칠수있을까요? 이런것도 정신병에 속하나요? 어..그리고 평소에 밝은편은 아니지만요.. 친구 관계도 어느정도 있는데.. 평소에 고민도 친구들 많이들어주고 그러는데 어느순간부터 친구들이 저한테 고민이나 진지한 이야기를 안하면 저를 믿지않는것같아 좀 불안하기도 하고요.. 맨날 멍때리거나 갑자기 잠이 무지 쏟아지는게.. 좀이상한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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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YN6430 (리스너)
· 7년 전
마카님, 많이 지치신 것 같아요. 잠이 오면 푹 자고, 당분간은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쉬시는 건 어떨까요? 자해라는 건 몸의 상처를 내는 것이 잖아요.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주는게 맞는데, 또 다른 곳에 상처를 내면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그 당시에는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상처는 계속 하다보면 남아 온 종일 생각하게 만들 것 같아요. 결국 마카님에게 더 안 좋은 결과를 불러올 것 같구요. 마카님 혼자 이것을 감당하지 못하겠다면 병원이나 상담을 받아가보시는 건 어떤가요? 그러면 마카님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그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곳이 싫으시다면 친구나 가족과 함께 자해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소할 방법을 찾으셨으면 해요. 사실 자해라는 것이 생산적이고 건강한 해소활동은 아니니까요. 혼자서는 또다른 고민거리를 만드는 것일 수도 있으니 그것을 분담해줄 사람을 찾아서 그 부담을 줄이셨으면 해서 다른 사람과 혹은 다른 기관을 찾아가서 하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계속 피곤하다는 것은 어딘가 많이 지쳤고, 쉬고 싶다고, 나에게 휴식을 달라고 몸, 마음 어딘가에서 신호를 보내오는 거 아닐까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충분히 열심히 열심히 지내오셨으니까 잠시 쉬어간다고 해서 뒤쳐지는 것도 아니고, 늦는 것도 아니에요. 거북이처럼 천천히 가다보면 어느샌가 결승점에 도달해 있을거에요. 천천히 간다고 뭐라할 사람도 없으니까 마카님만 생각하면서 쉬어가셨으면 좋겠어요 잠시 쉬어가면 여유가 생기고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것들을 보고, 만나게 되고,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카님을 진정으로 위로하고 걱정하고 해줄 사람은 마카님 본인 뿐이에요. 마카님이 마음을 굳게 먹고 의지가 있어야 바뀔 수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이곳에 글을 쓰고 고민을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바뀔 수 있는 잠재력과, 나에게 관심이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러니 조금만 더 본인에게 관심을 주고 상처대신 따뜻하게 약을 주자구요! 마카님은 이미 충분히 강하고 또 강한사람이니까 꼭 잘되실 거예요! 꼭 잘 해결되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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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us0 (글쓴이)
· 7년 전
이렇게 긴 글로위로를 받는건 처음인데, 정말 진심이 느껴져서 글읽고 많이 울었어요ㅠㅠ 덕분에 생각도 좀 정리된것같고 한결 마음도 편해진것같아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