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로서 죄인으로 살다가 죄인으로 죽어갑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바람]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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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나는 나로서 죄인으로 살다가 죄인으로 죽어갑니다. 내가 살아가야 했던 주변 환경들에 감사하며, 나를 죽여야만 했던 주변 환경에 감사합니다. 나를 살린 당신께 감사하며 나를 죽인 당신께 감사합니다. 나는 나를 용서하되 용서 할 수 없으며 당신 또한 용서하되 용서 할 수 없습니다. 나는 살인자이고 당신 또한 살인자 입니다. 내가 기억하는 모든 잘못들 내가 기억 못 하는 모든 잘못들 전부 인정하고 안고 반성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그간 서로를 원망하고, 고통받고 지쳐 무뎌지던 나를 놔주셔서 감사합니다. 몇년 간 당신에게서 자라나던 결심은 내 심장을 찔렀고, 나는 정했습니다. 나를 걱정했던 당신께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참고 참아도 나는 죄인이고 당신 또한 죄인인데 누가 더 잘못했는가에 대한 말은 필요없습니다. 내가 당신을 사람으로 못 느끼는데 당신이라고 나를 사람으로 생각할까요? 나를 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생각해주어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이기적이고 나도 이기적입니다. 나는 당신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고맙지 않습니다. 나는 증오스럽고 고통스럽습니다. 나는 내가 흘린 눈물들을 잊지 못 합니다. 나는 내가 흘린 원망들을 놓지 못 합니다. 나는 믿음이 없습니다. 나는 지쳤습니다. 나의 현실은 지금이고 나의 미래는 생각한 적 없습니다. 당신은 과거에 살고 미래를 꿈만 꿉니다. 그리고 지금의 나에게 강요합니다. 당신은 나를 위한다는 말들로 나를 위협하고 나를 두렵게 했으며 나를 아프게 했습니다. 결국 나는 당신을 믿고 아끼고 참은 것들과 바람들을 부정하고 버렸습니다. 그래서 내게 남은 것이 뭐가 있죠? 마지막으로 아무리 버리려 해도 놓지못하는 내게만 소중한 물질적인 쓰레기들이요? 그건 놔둘꺼에요. 내게 약속한 것들을 지킨 적이 없는데 내가 약속한 것을 지켜줘야 한다니 더는 의미없는 말 입니다. 내 마음대로 하라고요? 그래요 그렇게 해보도록 할까요. 시작도 하기 전 이미 죄인인 나는 죄인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나는 인정했으니까 욕하세요. 인정한만큼 죄인은 더 죄인처럼 죄를 지어 벌을 받을터니 당신이 미안하게 생각하는 만큼 나도 미안하게 생각해줄께요. 안 미안하네요. 산 송장처럼 하루하루 사는걸 보다가 몇달 사람 같으니 이때다 싶지요? 나는 아주 오래 전에 물에 빠졌습니다. 숨이 모자를수록 머리가 깨질거 같고, 아프고, 깊은 피곤함 속에서 지친 내가 있습니다. 내가 하나씩 인정하고 놓을 때마다 나는 고립되었고, 땅을 파 내 무덤을 만들었네요. 그래서 생각해봤어요. 내가 당신에게 물었을때 당신은 말했죠 나는 못 죽는다고요? 끔찍하게 이기적인 사람. 이유가 뭐였더라 정이 많아서, 착해서 그런 당신이라도 사랑했어요. 당신이 하는 헛소리들 안 들려요 속이 시원하다고 웃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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