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사랑해.
그렇게 말 할 수 있었던 관계가 끝난게 너무 오래 됐다.
벌써 십년전에 끝났던 연애가 아직도 미련을 줄줄 남기고 있는게 참. 너는 이미 진작에 잘 사는거 같던데.
하긴 너는 항상 목표가 뚜렷한 사람이었으니까.
그 목표때문에 나한테 사랑한다면서 다른 남자한테 가버릴 정도로.
그 이후로 그런 연애를 못했네.
너무 좋아서 정신을 못차리다가도 막상 사귀게 되면 그 순간 식는다.
너처럼 목표가 뚜렷하고 다정하고 사랑스럽고 눈물이 많고 착하고 거짓말을 못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가.
선뜻 내보이지를 못한다. 연애하는 연기를 하는 기분이야.
나는 이제 널 사랑하지는 않지만, 그 때가 그립다는 기분은 여전하다.
사랑해 라고 온힘을 다해 말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슴 저 밑바닥에서부터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으면 죽을것같은 감정이 폭발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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