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내가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을 만한 정도인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교통사고]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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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IlIIllIl
·9년 전
정말 내가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을 만한 정도인가, 나 같은 게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나, 만약 결과가 좋으면 이제까지 엄마 아빠한테도 그렇고 내가 힘들다고 말했던 게 다 거짓말이 되는 거고, 나쁘면 치료를 해야하는데 그 부분에 기록이 진하게 남겨질 거고... 라는 말을 했는데 정신과 상담을 받으려는 친구가 '나보다 더 안 좋은 사람들도 있는데 내가 받아도 될까' 식으로 망설이고 있길래 교통사고 당했는데 다른 사람은 전신골절로 병원가니까 타박상인 나는 병원 안가도 되는거 아닐까 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 라는 말을 봤다. 정말 찔렸다...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구나, 빨리 가야겠다'라는 생각은 얻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행동은 못 하겠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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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oH
· 9년 전
다녀오세요. 결과가 좋으면 치료할 필요가 없으니 좋고 결과가 나쁘면 지금의 상황을 치료로 벗어날 수 있으니 좋지 않나요. 요즘 정신과 상담은 흔하게 받는데다가 사회의 낙인처럼 찍히는 것도 아니에요. 그래도 어려우면 가까운 상담센터 먼저 가보시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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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IllIl (글쓴이)
· 9년 전
@CaoH 상담은 저번 주 수요일에 처음 한 번 받아봤고 병원 얘기가 나와서 진지하게 고민하던 중이었어요... 그래도 결과가 좋다면 다행*** 하겠지만 이때까지 제 병을 이해하지시 못 했던 부모님은 그 결과를 보고 '그것 봐, 넌 사춘기고, 지극히 정상이라니까?'라고 할 것만 같네요. 물론 제 자신도 '그럼 내가 지금까지 겪었던 힘듦은 뭐지?'싶을 거 같기도 하고요. 제 결과가 제가 생각한 것 만큼 안 나오면 제 고통을 인정받지 못 할까봐 무서워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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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oH
· 9년 전
상담을 받고 병원에 가보라는 얘기까지 나왔으면 결과가 정상으로만 나오진 않을 것 같아요. 가벼운 증세였다면 상담에서 마무리가 되었을테니까요. 그러니 다녀오세요. 뭐든 한발 내딛지 않으면 변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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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IllIl (글쓴이)
· 9년 전
@CaoH 그렇지만 선생님이 가라고 하신 게 아니라 제가 다른 선생님께 병원도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던 게 나온 거고, 어디까지나 자가진단이었기 때문에 제 착각일 지도 모르고... 죄송해요 많이 답답하시죠...? 언젠가 병원에 가게 되긴 하겠지만 그때까지 망설이는 게 더 이상 길어지지 않았으면 저도 좋겠네요. 위로해주시고 제 말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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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oH
· 9년 전
원래 고민이란 게 항상 명확하고 빠르게 결론이 내려지는 건 아니니까요. 충분히 생각해보시고 기분을 가볍게 만들만한 일들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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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heating
· 9년 전
저는 다른 건 몰라도, 만일 결과가 좋으면 이제까지 부모님께 힘들다고 말했던 게 거짓말이 된다는 생각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입원치료가 필요할만큼 심각한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힘든 사람들은 누구나 신경정신과를 찾고, 작성자님이 스스로 힘든 것은 누가뭐래도 힘든 겁니다. 힘든 사람이 힘들다고 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판단할 수 있나요? 그 사람이 되어본 것도 아닌데. 내가 힘들 때 힘든 것과 엄살인지 아닌지는 오로지 자기 자신만이 판단할 수 있습니다. 타인이 판단해줘봤자 아무 소용이 없어요. 본인은 여전히 힘드니까요. 결론적으로 거짓말도 아니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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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IllIl (글쓴이)
· 9년 전
@preheating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은 들어보니 맞는 말이네요, 본인에게는. 전 너무 힘든데 저희 부모님은 제가 우울증인 것을 아무리 얘기해도 인정하지 않으셨어요... 그러다 병원에 갔는데 만약 우울증이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다? 부모님은 분명 저에게 '다 너 혼자 착각한 거다'라고 하시겠죠. 결론적으로 '우울증이 아니다'라고 결론이 났기 때문에 제가 부모님께 힘들다고 말했던 게 부모님에게는 다 핑계에 혼자만의 착각이라고 느껴지실 거예요. 전 아마 그게 가장 싫고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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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IllIl (글쓴이)
· 9년 전
저도 무슨말을 하는 지 모르겠네요... 그냥 제 스스로는 너무 힘들었는데 그걸 인정해주지 않으시니까 그걸 인정 받고 싶어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병을 더 키워버려서 이제 내가 어느 정도인지 알겠어요? 라고 해버릴까 라는 상상도 해봤고요. 그렇게나 인정 받고 싶었는데 전문적인 진단을 받은 적이 없으니까 아닐 가능성이 1%라도 남아있을 테니 그 1%가 일어날까 두려운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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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stcut
· 9년 전
도움받고 싶으시면 기회가 될때 가는게 좋을거같아요 본인이 힘들다고 느끼고있는데 아닐수있다는 걱정에 방치하지 않았으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