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을 뭘로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요즘 예전 친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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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시작을 뭘로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요즘 예전 친구를 만나서 다시 생각이 많아졌어요 써지는 순으로 쓸게요 원래 글 줄이는법(요약)을 못해서 좀 길수도있어요 따지자면 엄청 오래전부터지만 확실하게 '이상하다'라고 느낀 때는 작년, 여름방학이었어요 방학내내 학원 학원 집, 학원학원 집을 반복하던 도중 자전거를 타고 수학학원을 가려다가 문득 멈췄어요 큰 버스정거장 옆이었는데 아직도 왜 멈췄는진 몰라요 하늘을 바라보니 단지 더웠고 앞을바라보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여요 통화하는 사람들 친구와 이야기하는 학생들 버스를 타고 내리는 사람들 나만 다른세상에 사는 느낌이었어요 갑자기 눈물이나고 예전 안 좋은 기억들이 떠올라요 결국 그 날은 학원을 쉬었어요 학원을 같이 다니는 친구가없고 소규모학원이라 그런지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가니 그 날 처럼 또 나 혼자만 떨어져있는 느낌이었어요 난 분명 친구와 이야기하고 농담에 웃고, 밥도먹고 장난도쳤는데 그 순간순간마다 나만 떨어져있는 느낌? 계속 반복이었었어요 급기아 겨울방학이 되기 전쯤엔 친구들얼굴을 보기가 역겨워졌어요 매일 학교에서 자고 밥은같이 먹는데 하교는 뛰어서 빨리 집에가고...학교에서 *** 않는 시간엔 너무 불안했어요 심장이 뛰고 숨쉬는 게 의식되고 누군가 보고 이상하다 생각할까봐 움직이지 않은체로 계속 숨을 쉬었어요 숨쉬는게 또 의식되고 점점 미쳐버릴 것같을 때가 되면 쉬는시간이라 화장실에 가서 진정을 하고와야 될 정도였어요 지금까지 혼자있는, 나만있는 그 감정이 너무싫었는데 이젠 나혼자만 있고싶었어요 세상사람들이 다 없어지고 나만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시간도 기억해요 밤8시 반, 학원 끝나고 무작정 패달을 밡고간 아무도없는 공원에서 혼자 울었어요 이유도 몰라요 단지 자전걸 계속타고가면 인공호수가 보이는데 그게 보이기 시작하면 드디어 해방된것같은, 세상에 나만 남은것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집에 9시 반이 넘어 들어갈려고 문고리를잡았는데 열기가 무서운거예요, 가족들이 지금 내 모습을 보면 추하다고 생각할까? 그런 느낌... 한참을 문앞에서 생각하다가 들어가니 아무도없어서 다행이다 라고 느낄 때 내가 드디어 다른사람이랑 다르구나라는 걸 알았어요 그야 그럴수밖에 없죠 친구들의 도움을 받긴했지만 반 남자애들에게 따돌림당하고 매일같이 반복됐던 친언니와의 싸움과 따돌림의 원인이 됐던 나의 역겨운 신체와 지금까지 겪었던 내 감정들이 우울증증상과 같다던 최근에 만난 친구의 조언 잘하고 싶었던 것들은 언제나 잘되지 않았고 우울증이라 생각했던 것들도 어차피 부모가 정신과 상담받는걸 싫어해요(친언니 과거 일 때문에) 이번년 초반엔 그래도 잘 지내는듯 싶더니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난 여전히 남자애들에게 한마디 걸지 않았고 학교에서 계속해서 숨소리와 나의 행동을 의식했더라고요 단지 막 운다던가 자해나 자살충동이 없었던것 뿐이지 그냥... 좀 두서없이 쓴 글이긴 한데 너무답답해서 써봤어요 그렇다고 자살충동이 들긴 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이 너무 아까워서 죽진 못하고 자해도 못할거라 생각해요 겁쟁이라서 읽던말던 상관없으니 그냥 뭐라도 털어놓고싶었어요 긴글일지 아닐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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