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익명의 공간이라 믿고 내 얘길 터놓는 바람에 난 회사에서 아주 난처해졌지만 이런 절 위로해주는 사람들은 남친도 친구도 부모님도 아니고 익명의 천사님들이네요.
오늘도 너무 힘들게 회사생활을 하고 집에 와 폰만 들여다보고 있네요. 내일 동료의 결혼식에 가는데 축하해드려야 하는데 제 표정이 밝지 않을까봐 걱정이에요. 내일 모레 있는 다른 동료의 결혼식도 가고 싶었는데 이런 마음으로 주말 내내 결혼식 가는 것도 힘들 것 같아 미안한 마음으로 봉투만 줬네요. 안 그래도 그 동료 결혼식인 일요일에 갑자기 다들 일이생겨 못간다는 사람들 천지인데..ㅋ..ㅋ..ㅋ
그냥 서른이면 이제껏 힘들게 살아왔던 거 다 보상받을 줄 알았어요. 그놈의 점에서도 그랬고. 그런데 그게 아니니까 더 힘든가봐요. 이게 나아졌다 싶음 또 다른 문제가 찾아오고의 반복.. 정말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을 왜 해야 하며 입에서는 왜 죽고싶다는 말이 계속 튀어 나올까요.
힘듭니다 정말 ㅎㅎㅎ 회사에선 웃었는데 집에 오니 힘듭니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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