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 pro-철벽자의 심정. 내 개인 생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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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글 pro-철벽자의 심정. 내 개인 생각. (feat.나쁜***) cf)자존감은 낮음ㅜㅠ 오늘 다른 분의 좋은 이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신 글을 우연히 보고 영감을 얻어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철벽자의 심정이 당연히 이렇지는 않겠지만 제 글을 보고 어느 작은 부분에서라도 조금의 위안을 찾을 수 있는 분이 있다면 좋겠네 하는 생각으로 쓰게 됐어요. 저와 다른 심정을 가진 철벽자분들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코웃음치고 넘어가 주시면 되시겠어요~ 전제) 스스로의 원칙상 연애감정 없는 연애는 반대입니다. 스스로가 연애 자체에 관심이 극히 부족하긴 함. 1. 번호 따일 때 (처음보는 사람) 솔직히 생판 처음보는 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 자체를 가지기가 힘들다. 그 분을 꺼려할 이유는 전혀 없으나 본인이 연애에 관심이 없는 고로 대답은 항상 No. 솔직히 처음보는 분이 초면에 번호를 물어보시면 100% 친구 아닌 연애대상으로서의 호감을 표출하신거라는 생각은 든다. 나라면 절대 못할 번호 물어보기를 시도하신 용기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그 사람과 보내본 시간이 전혀 없어 애틋함은 아직 전혀 없고. 물어봐주신 용기가 고맙고 이미 정해진 거절의 답이 미안해서 망설이거나 돌려말해도 결과는 똑같고 곤란함만 가중되기에 차라리 간결하고 단호하게 죄송합니다 한 마디로 거절. 첫눈에 반하는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속단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직접 겪어*** 못해서 크게 와닿지 못하는 점은 사실인 것 같다. 2. 친하게 지내자 (친구≠연인) '친하게 지내자' 소리를 들었을 때 말그대로 친하게 친구가 되자고 생각하는 사람이 여기 한 사람. 내가 먼저 타인에게 다가가지는 못하는 내향적인 사람이기에 누가 먼저 친하게 지내자고 접근하면 '진짜 나랑 친하게 지내주려나봐' 친구가 될 기대를 잔뜩 안고 시작한다. 솔직히 연애감정을 가지신 분들 중에 상대방과 급작스런 관계의 진전이 있기는 힘드니까 우선 친구부터 시작해보려는 경우도 있다는 걸 머리로 알고는 있다. 하지만 항상 친구를 사귈때에도 맨 처음에 수동적인 것은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구분도 잘 못하고, 사실은 내심 소극적인 사람 입장에서 내게 다가오는 지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고맙고 아쉬워서 그렇지 못한 경우를 여러 번 겪었어도 친구에 대한 기대의 끈을 놓지를 못한다. 그러나 고백이라도 받으면 결국은 거절. 내가 연***체를 하고 싶은 생각이라도 있으면 시작이라도 해보고 연애감정 생기도록 노력이라도 해보겠는데, 내가 당장 급하게 연애감정 없는 이상 연***체는 스스로의 상태에게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저 미안하기만 할 따름. 연인은 되어줄 수 없고 대부분의 경우 지인으로도 남지 못해 슬프다. 3. 친구야...난 사실 너를... (친구≠연인) 진짜 가장 슬프고 마음 찢어지는 경우. 연애감정은 생기지 않았지만 평소 인간으로서 정말 너무 좋아했던 사람들에게(나이불문) 연애감정으로 고백받으면 이런 비극이 따로 없다. 이미 이 시점에 그 사람은 내게 너무 애틋하지만 연인은 어차피 되어줄 수 없으니 아무리 미안해도 확실하게 거절해주어야만 한다. 그 사람을 친구로 너무 좋아했던만큼, 지금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데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등의 거짓말은 그친구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하기 싫고. 당신이란 사람 자체는 내 생각엔 정말 괜찮은 사람이고 당신만의 매력도 있고 나를 좋아해줘서 그 마음 정말 고맙고 받아줄 수는 없어서 미안하고 제발 당신을 연애감정으로 좋아해주는 다른 진짜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고 온갖 감정이 들지만 그 말을 입밖으로 내는 순간, 어차피 내가 연인이 되어주지도 못할 거 희망고문으로 그 사람만 더 괴롭힐거란 생각으로 할 수 있는 말은 그저 미안하다,죄송하다.반복. 나중으로 갈 수록 '그런 식으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이런 말조차도 헷갈릴까봐 희망고문될까봐 안 하게 된다. 거절하는 입장에서 그 사람은 내게서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고 그 상처는 나만은 절대 치유해줄 수 없고 해줄 수 있는 게 없는 상처라는 게 슬프다. 그 사람은 나와 연인이 되지 못해 실연의 아픔을 겪지만 나는 그사람이라는 친구를 잃어서 실연의 아픔을 겪는다. 높은 확률로 그 사람은 이미 나를 연애감정으로 좋아하기 때문에 더이상 친구로 지낼 수 없어 서로 소원해지게 된다. 나는 아무리 그 사람 자체가 좋고 아쉬워도 연인을 거절한 입장에서 내가 먼저 연락하거나 다가갈 수 없다. 상처를 건드리거나 희망고문될까 너무 조심스럽다. 기껏해야 만일 후에 그 사람이 먼저 아는척을 해주면 반가워하는 것 정도밖에 할 수 없다. 그래서 친구(나이불문)가 나를 좋아하는 것 아니냐는 주변인의 의문제시나 부추김, 소문 등은 절대 믿으려고 하지 않는 모습도 보인다. 솔직히 말해서 직접 당사자에게서 고백을 듣지 않는 한은 그렇게 믿고 싶지 않다. 의심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그 사람 진짜 좋은사람인데 연애감정이 한 쪽은 있고 내게는 없어서 그 관계가 나와 영영 끊어질까봐 나도 무섭다. 고백 받은 시점부터는 이미 그사람이 나에 대한 연애감정이 정리되기 전까지는 나는 전혀 손을 쓸 수가 없으니까. 4. pro-철벽자가 임자를 만났을 때(feat.쌤통이다) 그렇게 나한테 철벽치고 나한테서 눈물 뽑다 어디 한 번 임자만나서 저도 한 번 당해봐라! 맞다. 정말이다. 원치는 않았는데 연애감정 좋아하는 마음 생겨버려서 임자 만나서 정말 나도 눈물뽑고 지난 시간 내가 거절한 사람들의 마음도 이랬을까 죗값을 받는구나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영영 몰랐으면 좋았을텐데 나도 연애감정으로 정말 좋아하는 사람 만나버려서 드디어 그들의 연애감정으로 좋아하는 마음 어땠을까 어렴풋이 한편으론 제대로 깨닫게 된다. 운좋게 연인사이가 되어보았으나, 이제까지 좋아해본 사람 없고 연애경험자체도 없어 너무 서툴고, 모르고, 스스로의 문제도 있고 복합적인 이유로 뻥 차였다. 자신도 진정한 이별의 아픔을 겪어봐야 비로소 그들의 실연의 아픔까지도 좀 더 확실하게 다가온다. 언젠가 pro-철벽자도 임자 만나면 결국 알게 된다. 5. 그 시절 내가 너를 상처주었구나 나도 연애감정으로 누군가를 정말 많이 좋아해보고나서야 지난 시절 내가 상처주었던 이가 소록소록 떠오른다. 내가 어리석고 뭣모르고 친구에게서 고백을 처음 받았을 때, 연애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몰라 이해가 안되고 친구로서의 배신감만 들었을 때, 내가 그 친구에게 했던 폭언과 태도, 내가 준 상처. 그제야 기억속에 묻혀있던 내 잘못을 제대로 깨닫는다. 그 때는 정말 괜찮았던 그 친구가 하루아침에 배신자, 싫은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하면 아니었다. 그 친구는 잘못한 게 없다. 그 친구의 마음은 잘못한 게 없다. 그냥 연애감정으로 나를 좋아하게 되어버렸을 뿐이었다. 미안하다. 만일 내 앞에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용서는 바라지 않는다. 그 어린시절 내가 이미 그 친구에게 줘버린 상처를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그 시절 한순간에 밉고 원망스럽기만 한 줄 알았던 그 친구는, 지금 내 안에서 이미 다시 복권되었다. 내 무지와 어리석음이 한꺼풀 벗겨지고 난 후 지금, 그 친구는 내게 고백하기 전이나 후나 마찬가지로 똑같이 성격 괜찮고 나름 매력있던 정말 괜찮은 친구였다. 지금까지도 그 친구 얼굴과 이름 우리 같이 즐겁게 대화한 것 내가 상처준 것 모두 기억한다. 이상, 연애감정을 느끼지 못해 pro-철벽자로 살***만 다행인지 비극인지 단 한 번의 연애경험으로 연애감정이 어떤건지는 또 알게 되어버린 한 사람의 심정이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의도는 사실 그러니 철벽자를 이해주고 미워하지 말아달라는 소리가 아니에요. 제 한 개인의 경우만 믿고 철벽자에겐 도전조차 하지 말란 말도 아니고요. 그래도 인연은 또 있습니다. 물론 철벽자가 쓰니 어쩔 수 없이 변명조로 들릴 수는 있겠지만, 제가 원하는 건 이미 철벽자를 만난 pro-짝사랑러들, 고백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분들이 너무 못나고 가치가 떨어져서 연애에 골인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인연이 아니어서 둘 다 연애감정이 생기지는 못해 연인사이는 되지 못한 것 뿐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당신들은 많은 경우 내게 너무 애틋하고 고맙고 미안한 존재들입니다. 특히 저같은 경우에는 스스로도 좋아해주지 못하는 나를 좋아해준다는데 어떻게 그 사람이 진정으로 밉거나 싫을 수 있겠어요. 혹시 이미 지나간 짝사랑에 대해 마음은 남아 있는데 그 사람 마음만 생각해주며 한없이 나자신은 자학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냥 그 사람이 저라고 생각하세요. 특히 '나따위가 너를 좋아해서 미안해..'하는 pro-착한자분들, 스스로의 마음을 위해서는 차라리 원망하고싶을 땐 충분히 원*** 때까지 원망해도 될 필요도 있고, 좋아하는 마음은 잘못한 게 없어요. 걔는 그냥 태어난 것 뿐이에요. 연애감정이란 생각보다 단박에 서로 동시간대에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드문 경우도 있어요. 나만 안 되는 것 같다고 나자신이 문제있고 하자있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하시지 마시고요. 연애에는 생각보다 많은 쌍방의 노력과 우연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특히 pro-짝사랑러분들, 연애사업 잘 안되시는 분들 저를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마음껏 원망하셔도 됩니다. 아냐 그 사람은 잘못없어 그 사람이 상처받을까 또 이런 생각하지 마시고 댓글로 비난을 하셔도 돼요. 제가 원*** 수 있는 공간을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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