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동학관련 강의를 많이 듣는데 프로이트 때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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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88k
·9년 전
요즘 아동학관련 강의를 많이 듣는데 프로이트 때문인지는 몰라도 본인의 심리적 문제나 성격상 문제는 모두 과거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저의 어린시절이 불우했다고 믿고싶지 않습니다. 그냥 내가 이렇게 태어난 거라고 누군가가 말한 것처럼 우울한 감성을 타고난 사람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냥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는 걸까요. 자꾸 교수님들께서 그런 말을 하실 때마다 주변 환경을 원망하게 됩니다. 평소에는 의식하지 않으려 노력하다보니 빈 껍데기처럼 다니다가 어느 순간 울컥하고 감정의 덩어리들이 구멍 밖으로 쏟아져버려요. 예전에는 우울하면 한 없이 우울만 했는데 요새는 위태로운 고요라고 할까요 평온하다 한 순간에 무너져버리니깐 전보다 위태롭고 불안정합니다. 나의 정신건강에 건강해지길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전과 같은 나로 살고 싶어요. 차라리 우울해하고 그 우울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았던 과거의 나로 살고 싶어요. 어떻게 하죠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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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88k (글쓴이)
· 9년 전
@!3b2d8136524b3f624e7 아들러는 잘 모르지만 융은 너무 심리학이 아닌 종교에 가깝다고 생각될만큼 너무 붕뜬 이야기들이 많더라고요 그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이 들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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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88k (글쓴이)
· 9년 전
@!3b2d8136524b3f624e7 이유를 말씀해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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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heating
· 9년 전
저는 전문적인 지식은 많이 없고 크게 도움은 드리지 못하지만, 스스로의 마음이 편해지는 방향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무의식적으로나 의식적으로 사람의 자아를 형성할 때 환경이 영향을 끼칠 수도 있지만 각각 개인의 천성이나 성향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고 저도 생각해요. 이 경우 굳이 작성자님이 과거를 불우하다고 믿고 원망하고 싶은 마음은 별로 크지 않았는데 부러 그렇게 생각해서 없던 문제를 키울 필요까지는 없죠. 무엇보다 작성자님이 더 괴로워진다면 무슨 소용이겠어요. 교수님도 그리고 역대 심리학자들도 절대불변의 진리를 찾아내고 가르친 것만은 아니잖아요. 연구하고 가르치는 사람마다 본인의 자아와 생각이 다 다른데 당연히 작성자님의 생각과는 조금 다르거나 성향이 안 맞거나 할 수도 있겠죠. 그저 그들의 생각만이 옳고 나는 틀려서 그 사실이 괴롭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주변에 너무 휩쓸리진 마시고 스스로의 마음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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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88k (글쓴이)
· 9년 전
@preheating 딱히 남에게 신경쓰는 타입은 아니에요 cerebral님 말씀처럼 이론은 이론으로만 받아들이면 조금 마음이 놓이겠네요. 그러나 평소에는 거의 아무런 감정없이 다니다가 정해진 촉발제 없이 온갖 우울과 분노가 저를 무너뜨리는 상황이 저를 힘들게해요. 하...이 우울과 분노의 원인도 어짜피 제가 알아내야할 문제지만 막막하네요...지금의 상태는 "내가 원래 그런 기질을 타고났으니깐"이라고 할 수 없는게 예전의 저의 모습과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에요. 혹시 이런 적 있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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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heating
· 9년 전
흠...글쎄요..저는 내가 어느 시점이나 예전과 같지 않다고 느낄 때는 기본적인 나는 그대로이겠지만 환경이 바뀌거나 그동안 쌓인 새로운 경험들이 분명 복합적으로 영향은 미쳤을거라 생각하고 마는 편이에요. 꼭 변하는 상황이나 경험들 탓으로 몽땅 돌릴 필요까지는 없지만 그것들이 시시각각 계속 일어나왔다는 건 맞으니까요. 저같은 경우는 우울이나 불안의 원인은 보통 나자신의 생각이 트리거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가만히 있다가도 우연찮게 사소한 생각으로라도 시작해서 생각이 계속 확장되다 부정적인 방향으로 뻗어나가면 걷잡을 수 없는 우울감이 몰아치기도 하네요. 그래서 저는 보통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않도록 노력해요. 너무 한창 불안하고 우울할 때에는 생각의 늪에 아예 사로잡히지 않게 다른 집중할 거리를 찾아서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요. 그게 바람직한 것인지까지는 알 수 없겠지만요. 정확히 비슷한 경험은 없어 큰 도움은 못 드려 죄송하네요.. 그저 가능한 한 내 마음이 편한 쪽으로 생각하시고 계속해서 스스로를 알아가고 언젠가는 꼭 화해할 수 있으셨으면 하고 바랄 뿐이에요..우리 모두 조금씩 나아지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