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만나고 친해지고 또 유지하는게 너무나 힘듭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스트레스]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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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atz
·9년 전
사람을 만나고 친해지고 또 유지하는게 너무나 힘듭니다. 보통 친하게 지내면서 불만들을 참고참고참다가 확터트리고 다시는 안보는, 일방적인 연락두절 관계를 많이 가져왔습니다. 이제와서는 별 이유도없이 10년지기 친구과도 일방적으로 제쪽에서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어쩌다가 여기까지 와버린건지... 답답해서 그냥 아무도에게도 하지못했던 이야기들 써내려가봅니다. 우선 저는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친구관계로 트러블이 많았습니다. 뚱뚱한 편이어서 따돌림을 당하고 놀림을 받고. 사실 성격자체도 좀 재수없었던 편이라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제 잘못이 아예없다고는 생각하진않습니다. 여중을 가서는 학원을 다니면서 더욱 악화되어서 남자아이들에게 완전히 배척받고 이지메받는 정도까지 갔습니다. 죽어버리지 왜 나오냐. 이정도 말은 기본예사였고 매일매일 가는 학원에서 이런일이 일어나니 집으로 도피하게되었고, 그런데 그걸 집에 얘기해도 잘못은 전부 뚱뚱한 제잘못이 되었고 아무도 저를 이해해주지 않았습니다. 친구에게조차도 얘기할수없었구요. 고등학교는 남녀공학이었습니다. 아주 인생의 최저점을 찍었던 기분입니다. 중학교땐 그나마 학교에선 행복했었는데 이젠 학교마저도 학원의 남자애들이 소문을 내고 다같이 몰려와서 괴롭히더군요. 선생님들은 그게 육체적인 괴롭힘이 아니었단 이유만으로 아무런 조치도 해주지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여자아이들도 저를 깔보기 시작했구요. 지각에 조퇴는 예사였고 결석도 잦았고 거의 매일 자살생각을 했지만 물론 집에서도 아무조치를 해주지않았고 그와중에 잘난 딸을 바라시던 어머니덕분에 그어떤티도 내지못하고 거짓말만하면서 오늘도 즐거웠다고 매일매일 거짓말을하며 겉으론 웃고 속으로만 혼자서만 울던 3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와중에 제가 아이들에게 꿀리지않을수 있었던건 오직 공부밖에 없었고 어릴때부터 공부말곤 할줄아는것도 없었어서 공부만은 상위권이었습니다. 덕분에 대학은 서울내 유명한 대학의 이공계열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공계열이라 원하던 대학은 따로있었지만 어머니가 원하시던 여대에 우선선발로 합격하고 그상위권 중 한곳은 떨어지고 한곳은 2차라 시험이 수능뒤에 있었지만 만류로 시험조차 보러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여자아이들만 있는 대학이라고 안도하는 제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인간관계 기피는 어딜가질 않더군요. 대학가서 많이 방황했습니다. 자살하려고 바다까지 갔었구요. 물론 공개적따돌림같은건 없었고 조용한 아싸였습니다. 1학년땐 학고연속으로 먹고 세번먹으면 퇴학조치라 2학년 1학기땐 중도휴학까지했습니다. 그와중에 학내 상담도 받아보고 조금 나아지나 싶다가 또 학교 안나가고 방황하고 어찌저찌 계속 학교다니면서 그냥 학교다니는 사람이되고 올해 어떻게 졸업을했습니다. 물론 덕분에 학점은 안좋구요. 그리고 집은 제 휴학사실을 모릅니다. 학점이 안좋다는 사실자체도요. 통학이었는데도, 성적표가 집으로 오는데도 아무도 깨닫지 못하더군요. 물론 제가 제일 나쁜년이긴합니다만.... 이렇게 20년 넘게 살아오면서 온갖 스트레스 증상들은 다 겪어본거 같습니다. 손물어뜯기는 기본이고 가끔 심장통증같은 발작에 공황장애 증상에 기절하고... 특히 대학 3-4학년쯤엔 스트레스도 극에달해서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실려가도 몸엔 문제가 없고 전철탔다가 사람많은곳이라 심박수올라가서 쓰러질뻔해서 내려서 쉬었다가느라 시간못맞추는건 예사고 아예 밥을 냄새조차 못맡을정도로 위병까지와서 하루에 거의 한끼도 못먹다시피해서 거의 10키로 이상 빠지기도했습니다. 물론 집에선 그냥 평범하게 애가 아픈가보다했더랍니다 ㅎㅎ. 이렇게 살다보니 이젠 그냥 혼자 있는게 너무 편하고 좋은데 또 사람이 그리운 제가있습니다. 가족이 너무 좋고 절 위해 많은걸 해주신 부모님을 위해 평범한 딸,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싶어서 아직도 남자사람은 무섭고 싫지만 예쁘게 꾸미고 남자친구도 사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싶어서 소개팅어플도 깔아봤습니다. 그런데 예쁘고 귀엽다고 오는 친추신청이나 메세지들 도대체 그런거에 수락하거나 답장을 할수가 없더라구요. 무슨얘기를 하면 좋을지도 모르겠고 사람을 사귀는게 뭔지도 모르겠고 저사람은 또 나를 상처주지 않을까 걱정되고... 또 제일 걱정되는건 제가 우울해지도 귀찮아지면 다 내팽겨쳐버리는게 아닌가하는 두려움. 여태까지도 그래왔기때문에..... 취미생활로 친구들도 사귀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사람에 부대끼는거에 지치는 저만있더라구요. 그냥 저한텐 대인관계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인데 저 자체도 감당하기가 힘든데 대인관계까지 신경쓰려니 죽을거같았습니다 정말... 즐거우려고 시작한일이었는데. 그래서 지금은 아무도 만나지않고 혼자 집에서 거의 반 히키코모리생활을 하고있습니다. 이제 취직도해야하고 독립도 해야하는데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모르겠네요.. 특히 취직하고 사회생활 생각하면 너무 끔찍합니다...... 이 긴글을 읽어주실 분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계신다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아무도 들어준적 없는 이야기를 들어주신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감사드려요. 이렇게 털어놓는 자체만으로도 조금은 가벼워지는 기분이드네요. 내일은 행복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읽어주신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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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h999
· 9년 전
힘내요. 처음으로 서는 것이 힘들 뿐 그 다음은 별 것이 아닐 수 있어요. 용기를 내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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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ekdms
· 9년 전
계속 참고 좋은대학까지 간건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라면 그렇게 못했을거예요 주변도 자신도 뭔가 자신한테 계속 압박만 주신것같아요.. 한번은 상을 주셔도 괜찮으셨을텐데 언젠가는 정착할 날이 올거예요 자신이 괜찮을 날이요 한번은 기적이 일어날테니 딛고 조금씩만 아주 조금씩 바꿔봤으면 좋겠어요 힘내요! 진심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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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oH
· 9년 전
다른 이야기는 윗분들이 해주셔서 저는 대인관계에 대해서만 얘기할게요. 사람 관계는 집착할수록, 유지하려고 애를 쓸수록 멀어져요. 저도 인간관계를 굉장히 피곤해하는 성격이고 의무감에 친구들과 연락하는 게 싫어해요. 하지만 글쓴님은 대인관계를 당연히 해야한다거나, 혹은 취미생활처럼 별개로 여기시는 게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저는 친구들이랑 생각날 때 한번씩 연락하고 만나요. 그 텀이 길게는 반년 일년 이렇게도 돼요. 굳이 많은 사람과 관계를 유지하실 필요도 없어요. 생각만 조금 바꾸시면 할 수 있을거에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