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사이에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긴 했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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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긴 했나봐. 눈물이 멈추지를 않았어. 눈물이 자꾸만, 자꾸만 나와서 곤란할 정도로. 오빠 앞에서 추한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 데 그 앞에서 울고말았어. 오빠는 나를 좋아한다 말했고 예쁘다 말했지만 지난번의 상처로 누군가와 깊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는 것이 어려웠고 무서웠기에 나와의 사이에 선을 그었어. 이해해. 알고있어. 어려운 일이지. 그래, 사랑이라는 건, 누군가를 마음에 담고 살아간다는 게 얼마나 무거운 일인지 알아. 오빠는 때가 되면 알거라고, 내 마음과 오빠의 마음을 정리해버렸지만 나는 알면서도 알 수 없어. 알고싶지않아. 내 욕심이더라도 오빠가 욕심이라 했더라도 구걸해서라도 가지고 싶은 그 명확함이 절실했어. 나는 끝이 보이지않는 길을 걷고 싶지 않고 끝이 보이지 않는 시작을 하고싶지 않아. 그래서 난 그 끝을 맺어야만 했어. 계속해서 울고싶어. 이 속에 남은 응어리들을 눈물로 다 흘려내야 정리할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사랑같은 거 다시는 하고싶지 않을 정도로 질렸으면 좋겠어. 괴로워, 괴롭고 아파. 사랑해, 정말 사랑해. 이게 끝이라면 받아들일게 하지만 이제 나도 오빠처럼 사랑이 무서워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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