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안녕, 또 징징대려고 왔어요.
생각해보면 언제나 즐거웠어요.
너랑 있는 시간, 너랑 했던 일들, 너랑 먹은 것들이 전부 반짝거렸어요.
이게 무슨 감정인지 아직 모르겠어요.
사실 우정이었으면 해요.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내가 너무 부족한 사람이에요.
옆에 나란히 서기에는 나는 너무 작고 보잘것 없는데 당신은 너무 반짝거려요.
나도 더 힘내보려고 했어요. 많이 아프고 힘들어도 달려보려고 했어요.
너에게 나로 있으려고.
너를 따라가 함께하려고.
너에게 닿아 있으려고.
나 잘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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