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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많이 길어요. 그래도 읽어주세요 우선,저는 지금 중학생이라는걸 먼저 알려드릴게요. 지금 살짝 착한아이증후군이랑 스마일마스크증후군, 애정결핍 (살짝씩) 을 앓고있어요. 어렸을때 제가 봐왔던 부모님의 모습은, 착하고 부탁을 잘 들어주는, 그런 부모님이여서 나도 저렇게 되어야지,저렇게해야 사람들이 좋아해주는구나..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님 두분다 착한아이증후군이 조금 있으시거든요.) 그래서 선천적인것과 후천적(주변환경)이 합쳐지고 다섯살때, 동생이 생기면서 잘해줘야지,착한누나가 되야지 생각했어요. 솔직히 대부분 다섯살 밑으로는 기억이 잘 나지 않잖아요? 그런데 다섯살 밑으로 넘칠만큼 부모님께 사랑을 받았을테고 다섯살때부터 동생에게 조금 나눠졌을텐데 그때 당시의 저는 그게 부모님이 동생만 챙긴다고 느꼈나봐요. 그리고 열살때였나?그때 또 동생이 생기면서 책임감도 생기고 그랬는데 성격이 정말 그냥 바른아이 그 자체였어서 칭찬도 많이 받았죠. 그래서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착하게 행동해야 나를 좋아해주는구나.' 그 뒤로 그냥 계속 힘들어도 내색 안하고 살았어요. 부탁도 들어주기만하고 부탁해본적은 거의 없어요. 지금까지. 그냥 좋은감정은 표현하고 짜증이나,화를 내는건 참다보니까 지금은 그게 많이 쌓여서 가슴이 답답해요. 그리고 하도 참다보니까 힘들어도 눈물이 안나오더라구요.. 하... 지금까지 친구들 고민을 잘 들어주는아이로 살아와서 직업을 상담사 쪽으로 갈까..생각은 했는데 제가 너무 지쳐있더라구요. 어렸을때부터 그래왔으니까 '웃어야해' '화를 내면 안돼' 이런생각들이 어느새 머리속에 박혀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힘들다는걸 아는사람이 주변에 없어요. 저는 항상 웃는아이, 위로해주는아이, 힘든게 없는아이였으니까요. 그래서 친구들이나 선생님한테 힘들다고 말하는것도 못하겠고 (유일하게 이 상황을 아는 친구는 그냥 말하라는데 어디 그게 쉽게 될까요...진짜 안돼요. 그냥 그런말이 안나와요. 무조건 웃고..) 지금까지 친구든 어른이든 앞에서 울었던적이 한번도 없어요. 부모님 앞에서도 두세번. 아,어제 친구랑 얘기하다가 감정이 고조되서 살짝 눈물이 나왔는데 친구가 엄청 놀랐어요. 너 우냐고..다른친구가 울때는 잘만 달래주던친군데 한번도 안울던 제가 우니까 놀라더라고요... 후...사실 제 상태가 이렇다는걸 안 지 얼마 안돴어요. 그냥 지금까지 이렇게해야 나를 좋아한다. 이런생각으로만 살았어요. 진짜 그냥 힘내라는 말이라도 듣고싶은데 힘든걸 티를 못내겠어요. 그나마 여기는 익명이라 믿고 올리는건데.. 제발 그냥 위로해주세요. 너무 지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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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pang
· 9년 전
어떡해ㅠㅠ 보기만해도 엄청 힘들어보여요 중학생이면 아직 어리고 예민한 나이일텐데 너무너무 고생많았어요 정말 힘들었죠? 속이 정말 답답하고 아무에게도 말못하겠으면 노래방같은데를 가서 있는 힘껏 소리지르고 와보세요 그러면 조금이나마 답답한게 사라지지 않을까요? 너무 참으면 속에 응어리가 질거에요 조금씩 감정을 발산하는 연습을 하면 할수있을거에요 힘내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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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hoppang 감사해요..진짜 너무 고마워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