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글을 적어야될지 모르겠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임신]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6년 전
어디에 글을 적어야될지 모르겠다.. 용서에 가까울테니 여기에 적는게 나을거같다. 그냥 혼자 주저리주저리 적어야겠다. 난 이 날에 오빠를 보러간걸 후회한다.. 오빠에 말을 듣고 선택지는 내게 있던 그 날에 받아들인걸 후회한다... 거절하지못한 내가 참 밉고 싫을지경이다.. 난 정말 바보인거같다. 좋다는말 한마디에 그냥 바보처럼 헤헤거리고있으니까.. 오빠 보러간날 심장이 빠르게 뛴 그날이 참밉다. 일 끝나자마자 오빠보러가겠다고 상사에게 거짓말까지 한 내 자신이 정말 미울지경.. 그렇게 오빠에게 갔던날 우린 술을 마셨어 난 부모님외엔 술을 안마시기에 더 화끈 달아올랐지 술안취한척하겠다고 혀꼬부라지는걸 열심히 피기위해 노력하며 말전달에 힘을 썼다. 오빤 핸드폰을 들여다보다 전화하러가는걸 여럿했었어 꽉찬테이블을 보며 머엉.. 그래도 오빠랑 함께라는거에 의미가 참컸어. 그렇게 먹고 차가운공기가 날 스치니 기분이 너무좋았어 거기에 내 뜨거운손을 꽉잡아주던 차가운손이 오빠란 손이란것도 참으로 좋았고 그렇게 내 짐을 내려둔 잡아둔 방에 들어갔어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지. 두근두근.. 애써 안들키려고 TV를켜달라고했어. 티비엔 중환자실 환자들과 의사들이 참으로 바빠보였어. 그렇게 난 티비를 보던 오빠를 보았지. 멋있었고 또 멋있었다.. 그리고 조심스레 입맞춰오던 오빠가 참좋았다. 안고있으면 날 사랑해주는것만같아서 벗어나길 싫었던걸지도모르겠다. 그렇게 씻고나온 오빠. 답답한걸 싫어한다던 오빤 속옷한장 걸치고 내옆에 누웠어.. 반면에 난 몸을 꽁꽁싸매고있었지. 이불속에 누워있는날 안아주던 오빠품은 뜨겁다못해 엄청뜨거웠어.. 그렇게 우린 서로 사랑을 나눴잖아. ...난 이날을 후회해.. 피임이라도 잘할걸그랬나봐 답답하다고 빼려던 오빠손을 붙잡기라도했어야되었어 하지만,난 좋았기에 그러라고했던게 화근이야.. 덜컥. 임신할줄알았더라면 ... 이러진않았을텐데말이야 뱃속에 애기한테 너무 미안해. 애기아빠는 누군지도모르는 너에게 정말미안해.. 그날이후로 연락이 줄어든 이오빠가 참미워.. 난 속이 울렁거리고 죽을것만같은데... 자긴 꿈을 찾아 향해가는중인데 반면에 난 곧 회사에 일을관둬.. 무능력한 엄마가 될것만같아.. 너의 존재를 부정하고있어... 너의 존재를 저주하고 원망하고있어.. 한편으론 너의 존재로 그오빠를 내옆자리에 다시 채우기엔 겁나.. 이미 나 싫다고 조용히 떠난사람아닐까. 애기야 왜 하필 나한테 왔어... 나 말고 임신원하는 사람많을텐데 왜 나한테 와서 이런 고생을해.. 내가 정말 미안해.. 용서해달라곤안할게... 그런데 나 너무 무서워.. 너존재를 인정하면 정말 세상이 무너질것만같아... 그래도 나 인정해야겠지 그래야겠지.. 사랑하는법도 사랑주는법도 모르는 나에게 와줘서.. 너가 참 고생한다... ..겁쟁이인 나에게 와줘서... 미안해 용서 안바랄게.. 가끔 자살시도하던 날 미워해.. 뱃속에서 ..안좋은거만 보여 미안해
댓글 9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dlisa
· 6년 전
눈물나요ㅜㅜㅜ남자쓰레기...왜 같이 해놓고 여자 혼자 고스람히 책임져야하죠?ㅠㅠ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mindlisa ..그러게요 같이책임지는사람도많은데 .. 왜 전이런사람만나 애를혼자책임져야될가요..ㅎㅎ 무섭네요 세상도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세상이
커피콩_레벨_아이콘
ellycube
· 6년 전
마음속에서 열불나네요..후우 그남자에게 안좋은일 생기게 할수없을까요 마카님도 아기도 위험해보입니다ㅠㅠ 상담이 필요해요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holdnow
· 6년 전
사람같지도 않은 새끼한테 걸렸네요 남자분께 연락해보셨어요?? 지금 몸은 어떠세요 마카님의 선택이 무엇이든 행복해지시길 바래요 정말루요 님은 행복할자격이 있으니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ellycube 하아 애기가 ....좋은곳에 갔으리라 믿어요.. 좋은엄마가 되질못했네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holdnow 연락은커녕 끊기고 연락처가 바뀌었어요 ... 지금은 머엉하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oldnow
· 6년 전
몸도 마음도 힘드시겠네요. 님, 이제 앞만보셔야되요. 이 선택이 최선이 되게 만들어야 해요. ***한테 물린거라 치고 훌훌털고 이 일은 묻어요. 순수하게 사랑한 것이 님 잘못은 아니잖아요. 님 잘못없어요 떳떳하게 당당하게 사시고 더 잘챙겨먹어요 항상 응원할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holdnow 감사하단말밖에 하질못하는 제가 참밉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oldnow
· 6년 전
이런일 일상생활에서 누구한테 마음터놓기도 어려우시죠 하소연하고싶으실때 여기 써놓으시면 항상 제가 응원해드릴게요 저는 님편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