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2가 된 고등학생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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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올해 고2가 된 고등학생입니다 말이 고2지 그냥 자퇴생입니다 제 고민은 음대냐 의대냐 이건데요 초등학교3학년 때부터 피아노를 했습니다 당시 다닌지 2개월 이였는데도 피아노선생님이 콩쿨 나가는게 어떻겠냐고 저한테 물어보셨습니다 그땐 생각이 없어서 안한다 했습니다 그 후 사춘기가 찾아오면서 다니던 수학학원 피아노학원 다 끊고 그냥 우두커니 살아갔습니다(당시 부모님이 굉장히 많이 싸우셔서 그런걸 수도 있습니다) 중1때 오케스트라 담당하던 선생님이 저한테 클라리넷 시켜주셔서 전 그거에 흥미를 조금 가졌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소리가 안나서 입학하고 6개월동안 계속 불기만 했습니다 그만두고 트럼펫도 했지만 제가 원하는 거와는 너무 거리가 멀어서 그만두고 계속 방황하던중 같은 동아리의 친구가 첼로 연주하는걸 보고 진짜 첼로의 자태하며 음색 모든게 제가 원하는거랑 너무나 똑같았습니다 끝나고 엄마한테 달려가서 첼로 하고 싶다 했는데 너무 비싸서 연습용 바이올린을 사주셨습니다 켜보니 제가 원하는 거랑 너무 정반대고 음색도 별로라 아예 음계도 잡지 않고 계속 뒀습니다 그후 같은동아리 친구의 표적이 되어 학폭이 열린후 전 너무나 부끄럽고 다른 얘들이 소근소근 거릴까봐 학교도 그만두고 집에서만 살아왔습니다 (당시 우울증+대인기피증 이 동시에와서 병원갈때 빼고 매일 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 할때에도 여러번 대회 참여를 했습니다 무대 공포증이 심해 무대엔 서지 못했지만요) 중3때도 기회가 있었지만 당시 집이 어려워져서 의식주도 해결못할 만큼 어려웠습니다 작년에 기회가 생겨 엄마한테 이야길 해드렸지만 너는 너무 늦었다고 다른 걸 하라고 그러셨습니다 다른걸 생각한게 간호학과 의대였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전 윗사람과 자주 부딪힐뿐더러 제 다리가 하지정맥류가 있어 앉아서 뭘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전부다 접고 올해 자꾸만 클래식이 생각나고 너무나 하고싶어서 엄마한테 말씀 드렸더니 첼로를 사주신다 합니다 열심히해서 교수가 될 생각인데요 문제는 아빠가 예술을 너무나 싫어하십니다 취미도 안될만큼 싫어하시구 현재 개인선생님을 못구하고있습니다 중학교때 오케스트라 담임이셨던 선생님께 부탁도 해봤지만 어렵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자꾸만 의대 생각나서 집중도 못하고 잊어야하는데 잊지도 못하고 어떻게든 해야하는데 자꾸만 막혀서 너무 힘듭니다 여기까지가 음대 얘기구요 의대는 아주 어릴때부터 의학용어를 좋아했습니다 의대는 고1때부터 생각했는데요 의대를 목표를 잡은 이유는 원래 생물과학을 좋아했고 의학용어도 재밌어해서 그쪽으로 잡은 계기입니다 올해부터 수능대비 공부를 시작해서 열심히 하는데요 위에도 말했다 시피 전 만일 미끌어지면 그땐 뒤도 못돌아 볼만큼 후회되고 너무 충격일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또 포기한 이유가 아빠의 기대에 못 미칠것 같아서 너무 두렵고 저와 이과는 너무 안 맞습니다 보상이 많더라도 제가 만족을 못 할것 같습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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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hauru
· 6년 전
무슨 일들을 하든지 이게 어려워서 포기하고 저게 힘들것 같아서 미리 포기를 해버린다면 아마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을거에요. 물론 글쓴이 분의 사정도 있겠지만 의대든 음대든 그곳의 진학을 원하신다면 미리 걱정,포기하지 마시고 도전해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고1시면 아직 기회는 많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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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onnafly
· 6년 전
가까워지는게 있다면 멀어지는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건이래서포기, 저건저래서 포기하면 점점 선택지가 좁아지고 더 혼란스러워질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 다른사람 신경쓰지말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한번 길을 정하셨으면 포기하지 마시고 한번 어느 정도까지는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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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umbung
· 6년 전
음대 의대 둘 말고 더 다른 선택지를 찾아보는건 어떤가요? 물론 의대와 음대 둘다 매력적인 선택지이지만 글쓴이 분이 선택에 있어 우왕좌왕한다는건 어쩌면 생각보다 덜 끌리는 것일수도 있어요. 가장 끌린다고 생각하는 일을 선택하세요. 누군가 이 일에 대해 방해하고 안된다 하더라도 스스로 잘 헤쳐나가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선택하세요. 분명 찾아보면 하나쯤은 있을거에요. 100세 시대에 첼로든 무엇이든지 지금부터 찾고 시작해도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