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병장님 일요일은그렇게아끼던동생이장가들던날이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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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eustadiola
·6년 전
나의이병장님 일요일은그렇게아끼던동생이장가들던날이었는데 그거보면서소감이어떠셨소? 어릴땐 당신은아버님 오빠는어머님쪽닮은것같더니만 다시보니까당신모습이많이보인다 키도비슷하고 걸음걸이랑 목소리는원래똑같았고 어른들도오빠가나이들면서점점더그런다데 턱시도입혀놓으니까번듯했지? 제수씨될사람도좋아보이고 세상둘도없는선남선녀같았지? 그런데 마냥좋지는않데 그냥… 나도잘모르겠어 이상해 이상해… 오빠는스물여덟 나는어느덧20대중후반이가고 우린이렇게나이드는데 당신은여전히스물셋이잖아 우리가더나이도많고 배운것도많고 살면서경험한것도더많은데 여전히무섭고 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고 여전히나는당신을어떻게보내야할지모르고 영정안고울던어린모습그대로인것같아 답답해미치겠어 전에는몰랐는데 모른척하고싶었는데 미망인이라는말 그것도어쩔수없잖아 정말내가지금그런걸 내가요즘이래 푸념만늘어놓는다 점점나이를먹나봐진짜 그냥… 그냥… 내가대신죽어도좋으니 단1분이라도좋으니 그럴수있다면얼마든지무엇이든지해도좋으니 다시한번듣고싶어요 내사랑 내가당신머리맡에두고온꽃도편지도 그리고 나의마음도함께읽고계신가요 밤하늘에해가보이지않는다해서 하늘에해가뜨지않는게아닌것처럼 나는여기에있어닿을지모르겠지만 항상당신을향해있다는거에요 당신과내가철없이예쁘게사랑하던그때부터지금까지 단한번도나의이유는당신이아니었던적없어요 있잖아… 내가있는이계절이다시없을것같아요 내가알고있는것보다더내가당신을그리워하는걸까요 아마그건내가여전히그대를잊지못하고 그때를내두눈에담는까닭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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