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월요일 집 앞
내리는 비 앞에 한참을 고민을 해본다.
그러다 그냥 비 속에 나를 던졌다.
자전거를 타고 30분이 걸리는 회사
다른 교통수단은 없고 우의 하나 걸치고 집을 나갔다.
출발 1분 만에 다 ***어서 이건 아니구나 느꼈지만
별 수가 없어 출발했다.
자전거를 타고 세탁기 안에 들어간다면
이런 모습일까 생각하며
두 가지 결심을 했다.
"차를 사야겠다."라는 결심은 통장 잔고를 생각하다 비에 씻겨갔다.
"다음에 비 올때는 갈아입을 옷을 챙겨가자"
가 좀 만족스럽고 현실적인 결심이다.
"신발도 하나 챙기자!"
나의 천재성에 또 한번 놀라며
세탁기 속 페달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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