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딸과 대화하고싶어하지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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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아버지는 딸과 대화하고싶어하지만, 딸은 아버지와 대화하고 싶지 않고 아버지가 준 상처가커서 혼자 시간을 갖고싶어하지만, 아버지 때문에 딸이 아버지를 피하는 줄 모르는 아버지는, 어버지는 끊임없이 노크하고 대화시도하고 가족 전화한다. 딸은 아버지와 여러차례 대화시도 하지만 보듬어주지않는 아버지의 일반적인 반응에 마음을 닫는다. 여기는 회사가 아니고 상사와 부하직원 관계가 아니랜다. 딸은 더더욱 아버지를 피하고 아버지는 그런딸을 걱정하면서도 쉽게 다가가지 않는다. 메세지, 메모 등으로만 연락한다. 그것조차 딸은 너무 스트레스 받아한다. 일부러 아버지와 마주치지않기위해 일찍출근,늦게 귀가한다. 그렇게 아버지와 딸이 서로 얼굴안본지 어언1년. 정년퇴임한 아버지는 그런딸의 반응이 더욱 차갑게 느껴지고, 대화상대가 그립고 우울하고 너무나 외롭다. 반면, 딸은 가면우울증이 있는데, 오랜상처가 있었던데다가 정작 아버지는 기억못하는 아버지가 던진 모진말로 마음을 닫은 상태이다. 딸은 아버지를 정말 싫어하는 것일까. 우울증 가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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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ml
· 6년 전
너무 제 얘기 같네요ㅠㅠ아버지가 딸에게 관심을 가지면서도 정작 자신이 딸에게 준 상처는 신경쓰지 않는 것이 문제 아닐까요..따님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먼저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딸이 가진 상처를 이해하고 풀어나가려는 노력 없이 무조건적으로 대화를 시도하려는 건 저는 조금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요. '대화상대가 그립고 우울하다'라는 말에서도 그런 점이 보이네요. 단순히 본인이 외롭기 때문에 따님과 화해하고 싶은건가요? 글에선 별로 따님에 대한 존중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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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heating
· 6년 전
따님이 현재 아버님을 정말 싫어하시는지 아닌지는 따님만이 아시겠지만, 따님이 꼭 영영 아버님을 싫어하시지는 않을 것이다 괜찮다고 생각할 날도 온다 라고 희망을 가지는 것 자체는 아버님의 마음에 도움이 된다면 전혀 나쁜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단지 딸은 반드시 아버지를 싫어할 리가 없는데 그렇게 되면 안 되는데 딸이 왜그럴까 이렇게 생각이 들면 그 때부터 문제입니다.혈연관계라는 것이 모든 걸 보장해주지는 못합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들도 결혼 후 마음이 틀어져 이혼하시는 경우가 있듯이 부모자식간이라도 혼인이 아니라 혈연으로 맺어져 법적으로 헤어지지 못할 뿐 관계가 틀어지는 일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죠. 어떤 혈연관계라고 해도 상대방보다 내가 조금 더 내맘대로 대하거나 다른 모든 인간관계처럼 노력을 소홀히 했을 때 부작용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부모도 어쩔 수 없이 사람인 것처럼 똑같이 자녀도 어쩔 수 없이 사람인 것입니다.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요. 가족이라는 것은 그들이 나한테 어떤 의미있는 사람들로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내심 위할 사람이 있고 내가 특별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주는 존재이지만, 그들이 나에게 반드시 특별하게 대해주어야한다고 당연하게 생각해도 아무문제 없는 사람들은 아니죠. 어쩔 수 없이 한 쪽은 관계 개선을 원하지만 다른 한 쪽은 관계 개선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관계 개선을 원하는 사람이 을이 되는 상황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을이 된 입장에선 속으로는 원망해도 되지만 그것을 알아달라고 표현하는 순간 현실적으로는 해결되는 일도 없고요.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서 사과를 하는 것과 용서를 비는 것은 나의 죄책감을 덜고 마음이 편해지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이것은 상처준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면 나쁜 일이 아닙니다. 대신 반드시 용서를 빈다고 상처받은 사람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용서를 받느냐 마느냐는 이미 상처준 사람의 손을 떠난 소관이 아닌 일이지요. 상처란 것은 시간이 지나도 잘 없어지지 않고, 이미 상처받은 사람은 용서를 하고 싶을 수도, 하고 싶지 않을 수도, 하고 싶은데 도저히 안 될 수도 여러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이 중 어느것 하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어요. 만일 따님이 아버님의 사과나 용서를 비는 것 모두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라면, 아버님이 관계개선을 원하는 입장에서는 계속 사과와 용서 비는 것이 도움이 전혀 안 되고 반감을 더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아버님이 본인 마음 편한 것보다 따님이 더 걱정된다면 전 그건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또한 서로 시간을 갖는 것이 반드시 안 좋은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시간을 갖으면 상대방으로부터 좀 떨어져서 부딪히지 않고 그 사람에 대한 원망이나 부정적 감정들보다 다른 생각들도 비중을 차지하게 될 수 있으니 좀 감정을 식혀주고 담담하게 해 줄 가능성도 있어요. 시간을 갖고 난 뒤 상황이 좀 더 나빠질 것이다 좋아질 것이다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그저 항상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사람간에 서로 상처주고 관계가 틀어진 경우 그것이 회복되는 데에는 기본적으로 이제까지 그 문제가 만들어진 시간만큼 그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회복할 기대를 하려면 시간을 길게 봐야합니다. 안타깝게도 무조건 빨리 잘되는 방법은 없습니다. 인생은 원래 내맘대로 안되고 지름길도 없잖아요? 그저 이렇게 장기적으로 봐야만 할 문제를 두고 아버님의 입장에서는 모든 신경을 당장에 따님에게만 걸고 무조건 왜안되지 빨리 되라 안달을 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 될 것 같으니, 다른 곳에 기대를 분산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보고 따님과의 관계 문제와 아버님 자신의 외로움 문제는 다른 문제이니, 지금 당장 어떻게 될 수 없는 따님에게서보다 외로움을 해소하거나 잊는 다른 방법을 먼저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지 모릅니다. 당장 아버님의 외로움도 급하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