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이라는게 무서운거같다. 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학업|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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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집단이라는게 무서운거같다. 남들은 하는데 너는왜 이해못해 감내못해? 아직 세상이 이뻐보이기만 하던 어렸을적에 예기치못했던 가족사로인해 성과 이성에 대해서 FM적인 개념을 갖게 되었다. 그로인해 삐뚫어졌었고 다행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꿈을 찾아 이것 저것 도전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란 세상은 공부이외에는 직업에 귀천을 두었고 출신을 따지며 개인으로써의 열등감을 집단이라는 명분하에 포장하려 들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공부를 해서 위로 올라가면 가치관과 개념이 올바른 사람들을 좀더 자주볼수 있을거란 기대가 있었다. 학업에 다시 복귀하여 미친듯이 공부했고 좀더 배우기 위해 취업대신 대학원을 진학하고 세계로 나갈 발판을 마련했지만 지식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내 예상과는 다른 또다른 사람들로 넘쳐났다. 아니 어쩌면 공부하기 전에 만났던 사람들보다 더 악랄하고 자기중심적이었다. 성적인측면에선 성을 노리개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일쑤였고 자신이 학창시절에 이루었던 학업성취도를 잊지못해 자만감에 휩싸여 아집스러운 사람들 태반이었다. 그들은 처음에 나에게 말했다... 쉽지않을걸? 니가? 하지만 성과로 나는 입증했다. 허나 이 이후에는 나조차도 견뎌내기 힘들거 같다. 한국에서 성공을 위한 베이스먼트는 휴먼 인프라인거 같다. 억지로 일정한 수준 이상의 인맥을 만들고 도덕적이지 못한방법으로 돈을 벌고 그걸 당연시여기며 실력이라고 포장하는 사회. 성공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나중에 내가 가정을 꾸리게 되면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그저 평범한 가장이 되고 싶었다. 9 투 6를 꿈꾸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여기까지 왔지만 모든게 허상같다.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나를 좌절하게 만든다. 혼자 꾸준히 버티는게 맞는건가... 아님 비도덕적일지라도 그룹이나 사회의 분위기에 타협하는게 맞는 것인가.. 두서없이 여태살아왔던 머리속에서만 품었던 생각들을 글로 적을수 있는 기회가 온거에 대해 고맙다. 미미하지만 후련한거 같다. 하지만 나는 뻣뻣하고 고집쌔다는 말을 들을지언정 계속 이렇게 살거다. 나중에 혹시 나중에 만날 내 배우자나 내 2세들에게 마음속에서부터 떳떳하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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