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라는게 참 무서운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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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amon
·6년 전
정이라는게 참 무서운것 같아요. 혼자 짝사랑하던 여자가 있었어요 처음엔 단순한 게임친구로만났는데 개인적으로 연락도하고 좋은 순간, 나쁜순간들을 공유하면서 마음이 생겼나봐요 제가 애를 좋아하게됬다는것을 알고 고민이 생겼었습니다. '실제로 본 적도없는 아이를 좋아하는건 싸이코아닌가?' 이 생각에 한동안 제 마음을 부정도해보고 설득도 해봤는데 바뀐건 없더군요... 그러던 중 우연찮게 그 아이가사는 지역에 놀러가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애를 보면 제 마음이 정리될수있겠다는 생각에 약속을했습니다. 약속장소에 가서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는겁니다 1시간 가까이를 기다리다 화가나서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놓고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그 애가 미워서가 아니라 그 애를 좋아했었던 내 마음이 짓밟힌것 같아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는데 다 잊은줄 알았는데 정말로 내 머리속에서 없어진줄알았는데 그 애를 페북에서 찾아보고있었어요 어떻게 지내는지 잘 사는지... 또 게임에서도 그녀의 접속기록을 확인하고있더라구요... 사람이라는게 이상해요 아무리 말로는 잊었다고 지웠다고해도 머리속에 깊히박힌 감정은 쉽사리 없어지지가 않더라구요... 결국 모든건 시간문제인거 같아요 저런 일이 생긴지 두달조금 넘었는데 이제는 덤덤하더라고요 두달보다 적게 걸릴수도 훨씬 오래걸릴수도있습니다 나의 감정을 잘 아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내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낼수록 나중에는 덜 아프더군요 간밤에 옛 생각(이라고하기엔 두달전..)이 나서 끄적여 봤어요 힘든 사람들 많으실텐데 우리모두다같이 힘내보도록 합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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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ing
· 6년 전
맞아요 참 상대방이 저한테 몹쓸짓을해도 잊혀지지 않는게 감정이더라구요 우리 모두 힘내요! 좋은사람이 나타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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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8
· 6년 전
온전히 그 사람이 내게 준것들이 아니라, 내가 그 사람을 애틋이 생각하는 마음, 그 사람을 향한 나의 마음들이 모인게 정이라서 그렇게 버리기 힘든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