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를 썼다. 죽을라고 마음을 먹은 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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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유서를 썼다. 죽을라고 마음을 먹은 건 아니지만 우발적으로 가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발적 자살보단 점진적인 자살을 택한걸지도 모르겠다. 유서를 작성한 뒤부터 어느정도 죽음을 받아들였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찾아온다. 그리고 누구도 그 시기를 알 수가 없다. 따지고 보면 꼭 자살이 아니라 사고로 갈 수도 있는 것이고 나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내일이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긴 생각 끝에 우발적인 선택을 우려하던 마음이 사라졌다. 모든 상황은 악화되었지만 마음은 가벼워졌다. 설령 지금의지와는 관계없이 어느날 우발적으로 목숨을 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 순간의 나도 존중하기로 했다. 출생은 선택권이 없었지만 적어도 죽음만큼은 본인 의지 대로 선택한걸테니 말이다. 마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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