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죄송해요 많이 사랑해요
죄책감이 너무 많은것같아요. 일반 사람들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별거 아닌 문제여도 지나치게 죄책감을 느끼고 그게 자기혐오까지 가요 어떻개 해야 할까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평소보다 더 공허하고 우울한 느낌이다. 안 공허한 날이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왜인지 오늘따라 밤하늘이 더 어두워 보인다. 내가 이러지 않았던 날은 대체 언제였지. 기억조차도 나지 않는다. 생각할수록 더 우울해지기만 한다. 생각을 멈추면 공허하고, 생각을 계속하면 우울하고. ..그냥 아무나 이 공허함을, 잠깐이라도 좋으니 없애주면 좋겠다.
난 나쁜년이야.. 할머니 미안해
왜 아무도 몰라주는 거야 이렇게 슬프고 외로운데
제가 너무 부끄럽고 도망치고싶어요 갑자기 아무말 없이 떠나고싶어요 너무 힘들어요 아무도 저란 존재를 기억하지 못했으면 좋겠어요
내일은 꼭 밖에 나가야지 한달 째 미뤘지만 내일은 꼭 나가야지
반말)어제 친구들이랑 서울랜드에 다녀왔어 도깨비 바람 알아? 공중에서 360도로 빙글빙글 도는 기구인데 안전바가 정말 꽉 조여지는 기구야 다리에 피가 안통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조여지는데 하필이면 내가 탄 자리가 안전바가 헐렁하고 10cm정도를 앞뒤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였어 숨을 쉬면 배가 올라가잖아? 그거에 맞춰서 안전바도 움직이는거야.. 직원분께 말하려고 했는데 그때 딱 출발해서 하이라이트까지 헐렁이는 안전바 하나에 의지해서 탔어 난 정말 무섭고 떨려서 놀이기구 잘 타는 편인데 처음으로 놀이기구 타면서 울었던거 같아 그다음엔? 뭔가 살면서 자주 격어볼 일은 아니니까.. 그래서 그냥 친구한테 말했는데 난 당연히 걱정해줄 줄 알았어 알다시피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을테니까. 하다못해 이 일에 대해 뭐라고 말이라도 해줄 줄 알았는데 그냥 읽씹하더라 "친구가 죽을 뻔 했는데 읽씹이 뭐냐.."라고 했더니 "그래 존ㄴ 미안하다 ***아"라고 하더라고. 좀 많이 서운한데 내가 예민한거야?
이 모든 걸 놓고, 떠나버리고 싶어. 그냥 이대로 영원한 잠을 자고 싶어. ..사실은 나도 살고 싶어. 나도 평범한 삶으로, 진정한 웃음을 지으며 즐거운 아침을 맞이하고 싶어. 하지만 더 버티다가는 나만 더 망가질 것 같아. 이제는.. 나도 나를 모르겠어. 난 대체 어떻게 하고 싶은 걸까.
하루에도 비누를 하나 씩은 쓰는거 같구 잘때는 침대위에 있는 것만 만지는데 그 외에것을 만지면 무조건 손을 씻어야해요 저 문 고리도 안 만져요… 뭘 덧대고 만지거나 손 씻거나 그리고 손도 무조건 3번 씩 씻어야해요 바디워시 한번 비누 두번 이런 식으로 그리고 원래는 없었는데 무조건 딱 맞아야하는 그런 강박도 생긴거같아요 약간이라도 틈이나면 다시 또 다시 다시… 저도 너무 힘든데 이런거 때문에 엄마랑 싸우는게 더 힘들어요 매일 모진말만 하시는데 너무 힘듭니다ㅠ 그래서 정신과 그런 상담 받자고 하니까 나중에 면접 그런 회사 갈때 정신과 갔던 내용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고 안 보내주세요 그냥 알아서 고치래요 이걸 어캐 알아서 고치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