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군대에 갔다. 남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자살|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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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남자친구가 군대에 갔다. 남들 처럼 똑같이 기다리면 될 줄알았다. 남자친구는 훈련소에서 훈련도 다 받고 다시 후반기 교육을 받으러 갔다. 전화를 받았는데 감기에 걸린 것같다고 했다. 나는 의무실에가라고 재촉했지만 남자친구는 가지 않았다. 그 후에도 계속 열나고 감기몸살인 것같다며 연락이 왔고 나는 의무실에 가라고 했지만 남자친구는 약을 받아서 먹었다며 또 다시 안갔다. 그 후에 연락이 와서 의무실에 갔다고 연락이 왔고 나는 안심했다. 의무실에가고 연락이 안와서 불안했다. 느낌이 이상했다. 연락이 없던 다음날에 남자친구 어머님한테 연락이 왔다. 중환자실에 들어갔다고 이만 저만 생각 다들면서 화도 나고 걱정도 됬다. 그 연락을 받은 날 나는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너무 늦어서 보질 못했다. 다음날이 되서야 나는 남자친구를 볼 수있었다. 중환자실에 들어간 남자친구는 기계를 몇개씩이나 달고 있었다. 슬프고 답답하고 뭔가 잘못된 것인가 너무 힘들었다. 학교도 빼고 계속 찾아갔다. 하늘은 내 마음을 모르는지 상황은 점점 악화만 되갔다. 너무 속상해서 밥을 먹어도 다 토하고 눈물도 엄청 흘렸다. 몸도 정신도 이상해지는 것 같았다. 죽고싶었다. 중간에 집에 갈때에는 집에서 목매달아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벌써 입원한지 8일. 내가 옆에 있기를 7일째 남자친구 상황은 꽤나 괜찮아졌지만 내 몸과 정신이 점점 기력을 다하는 것 같다. 이제는 눈물이 날 힘도 없다. 남자친구가 힘들다고 내게 말할때마다 고통소리를 들을때마다 죽겠다고 말할때 점점 지쳐가는 얼굴을 볼 때마다 자살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상처받은 내 정신과 지쳐버린 내 몸뚱아리는 어디서 위로받을 수 있을까 남자친구가 완치되어도 전처럼 사랑할수는 있을까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다. 답답한 중환자실에 들어가서 힘들어하는 남자친구 옆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나 자신을 그만 혐오하고 싶다. 이렇게 글 쓰고도 내일도 아무렇지 않게 밝은 척하며 살아갈 내가 한심스럽다. 결국 또 내일 가게 될 내가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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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ii
· 6년 전
남자친구와 마카님이 진정 서로 사랑하시면 마카님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남친분께는 힘이 될거에요. 몸이 아픈 것도 마음이 밝고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더 빨리 나을 수 있다잖아요. 다만 마카님 남친의 경우에는 낫게되더라도 다시 군대에 들어가야되니 희망적인 마음을 갖기 어려울수있겠죠ㅜㅜ 오히려 돌아가기 싫고 더 무기력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낫기를 바라고 아파하는 여친을 보면 조금이라도 더 낫고싶어하지 않을까요? 극단적인 생각은 하지 마시구 남친이 빨리 낫길 바란다는 마음을 보여주시면 남친분께 힘이 될거같아요! (또 하나 마음에 걸리는게, 혹시 남친분이 사소한 컨디션악화나 감기몸살 같은것이 아니라 그외에 다른 심리적인 상황 때문에 더 악화된건 아닌지 염려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