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너 자신이 쓰레기라고 쓰레기통에 들어가고 싶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9년 전
너는 너 자신이 쓰레기라고 쓰레기통에 들어가고 싶다고 맨날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녔지. 그런데 있잖아, 그렇게 굳이 나에게 다 말할 필요 없어. 어떤 때는 팔을 막 뜯을 듯이 긁었다고, 자국 하나 없던 매끈한 팔을 보여주고 막 긁는 시늉을 하고. 어떤 때는 일찍 죽을거야. 사라졌으면 좋겠다. 라고 하다가 다음날에 대학을 어디 갈지, 취업은 어떻게 할지를 못 정했다고 웃으면서 도와주라고 책상을 쾅쾅 두들기며 말했었지. 나는 네가 일부러 그러는 건지 잘 모르겠어. 너는 그냥 엄살을 부리는 것 같아. 그래도 겉으로 보이는 건 다를 수 있으니까 라고 말은 안 하지만 너는 그 강도가 점점 세져가고, 나는 네가 무슨 반응을 원하는 건지를 모르겠고, 모르겠어. 넌 협조도 안 하잖아. 애들 다 떨면서도 발표 할때 넌 끝까지 선생님 말에 대답도 안하고 안 나오고 버티잖아. 조끼리 수행을 하거나 모둠수업을 할때도 넌 대답도 안 하고 그냥 태평하게 웃으면서 난 발표가 무서워 라고 하고 눕잖아. 글로 쓰면 사연이 있는 애로 보이는구나. 하. 넌 태평해서 좋겠다. 그렇게 노력도 안 하고 막아버리고 그 자리에 멈춰서 있어서 참 좋겠다. 가끔 네가 부러워. 어떻게 그렇게 눈치가 없고 다 안 해버리면 끝.이란 생각으로 살 수가 있을까. 그거 알아? 난 너에게서 네가 방금 스스로 어딘가를 약하게 다치게 했다고, 이렇게 하는 걸 좋아한다고 하는 걸 들을때마다 내 팔뚝과 허벅지에 있는 칼집 흉터들이 생각나. 넌 알까? 난 그런 너라도 부러울 때가 있더라. 넌 좋겠다. 너도 평범하고 나도 평범하지만 네가 나보다 나은데가 있더라. 내가 원하는 걸, 아주 당연한 걸 난 아직도 쩔쩔 매고 있는데 넌 다른 펑범한 애들처럼 가지고 있더라... 혼자 있는 애였어서 다가간 내가 잘못했던 것 같다. 나랑 비슷할지도 모른다고 잠시나마 기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용기내서 말을 건 내가 ***였다. 평범한 거, 그거 되게 좋은거다? 그거 사소한, 당연한, 왜 그게 힘들어?라고 할 것이, 일상에 그거 하나 없어서 제대로 생활이 불가능한 사람들이 있어. 다른 사람들은 그게 기본이고 그걸 넘어선 문제들을 가지고 있겠지. 아닌 사람들도 수두룩할 거고. 부럽다. 안 부러워하고 계속 노력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젠 지친다. 어떻게 학창시절 중 한 해도 좋은 해가 없냐...한 번 밖에 없는 학창시절인데. 또 반복이야. 난 이러다가 정말 짓밟히듯이 눌려서 더 이상 노력할 마음을 가지는 것조차 안되는 게 아닐까. 올해엔 벗어나고 싶었는데. 환생을 안 믿지만 항상 버릇처럼 얘기한다. 다음생엔 기억도 없고 완전 새로운 사람이겠지만, 그래도 지금보단 한 군데라고 나아지기를. 오늘도 집에 오는 길에 본 장난치며 뛰어다니던 그 어린 밝은 애들처럼, 나도 그런 사람으로 살았으면. 어쩌면 지금도 전 생보단 한 구석이라도 나은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 전생에서도 이렇게 바랐을지도 모르는 일이지.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intersnow24
· 9년 전
고생한 만큼 훗날에 낙이 올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