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보통 우울증 있으신분들은 친구들 만나시나요?
친구들 만나서 가만히 앉아만 있다가 오시나요?
저는 제 친구 앞에서는 제가 우울증이 아닌척을 해요.
그래서 제가 우울증이라고 아무도 생각못해요.
친구말 이해 못하고 재미도 없고 빨리 집에 가고싶어도 그냥 분위기만 맞춰주면 다 좋아하더라고요.
저는 그게 너무 고통스러워요.
아무도 제가 이상한걸 눈치 못채니까 속상하고 계속 정상인척 해야한다는게..
진짜 조금이라도 제가 편하게 있을때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한 명 있어요.
엄마..
웃으시라고하는데 웃는게 일이고 병을 더 키우는것같아요.
그나마 이해하려고 노력하시는 분인데 아직도 저를 모르세요.
친구들한텐 한번 맘놓고 털어놔도 친구들은 우울증을 이해못해요.
친한 줄 알았던 친구한테 말해도 힘드냐는 말 조차안하고..
요즘 우울증 많잖아요?
그래서 대수롭지 않은건가봐요.
약 처방받기전에 혼자서 무슨 병이지도 모른채 4년동안 투병해왔어요.
결국 더 악화되어서 병원에 갔죠.
아직도 사람이 두려워요.
정신은 이미 오래 악화되어서 두려움 짜증조차 못느끼는데 몸은 반응을 해요.
가기싫은데 또 가야해요.
거기서 제 본 모습을 보이면 좋아해줄까요?
풀린 눈에 말해도 못알아듣고 말도 똑바로 못하고..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답답하네요.
다른 우울증이신 분들은 대인관계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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