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2017년..아빠가 지신 빚 10억. 집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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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힘겨운 2017년..아빠가 지신 빚 10억. 집도 다 경매로 넘어가고 하루도 쉬는날 없이 알바로 살아가던 나날이었어요.갑자기 듣게된 아빠의 간암말기 소식과 치료방법이 없다는 말을 듣고 절망했는데 치료방법이 있어도 돈이 없다는 사실이 막막했어요. 어떻게든 찾아서 모아둔 돈으로 전월세로 방을 구하고 경매로 넘어간 집에서 이사하고 정신없던 도중 상태가 악화되서 아빠와 제대로된 시간도 보내지 못하고 병원에 겨우 입원하신지 일주일만에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신지 한달인데 아빠의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네요. 엄마도 아프시고 언니는 공무원 준비에 동생도 아직 군인이라서 그래도 그 사이에 취직한 저밖에 집을 감당할 사람이 없는데... 4년간 사귄 남자친구도 요새 우울해하고 힘들어하는 절 보고 일주일 전에 헤어짐을 고했습니다. 우울해하는 제가 질린대요. 견디기가 너무 힘든데 친구들한테는 말도 못하고 같이 힘들어하고 있는 가족들한테도 짐이 될까봐 말을 꺼내지 못합니다...저에게도 다시 웃을수 있는 날이 올까요?
댓글 7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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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t0306
· 6년 전
힘내세요. 포기하시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웃을날이 올거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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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u
· 6년 전
누구나 알듯이 끝날꺼같지않던 긴 밤은 지나가고 해는 다시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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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bo
· 6년 전
그 고통들이 나중에는 단단해진만큼 긴행복을 보장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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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853985
· 6년 전
당연하죠 .. 가족들한테 짐이 되진 않을거에요 서로 그만큼 힘들어 했으니까 자신들도 맘고생 하고 있을거 같은데 먼저 말해보면서 서로 터놓으면 좀더 기분이 좋아질거 같아요 정 힘들면 상담 받는것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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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er
· 6년 전
힘든일이 한꺼번에 찾아왔네요. 토닥토닥.. 잘 견뎌줘서 고마워요. 난 이 곳을 자주 찾아오며 많은 글을 봅니다. 그들에겐 큰 일이겠지만 작은 이유에도 사람들이 죽고싶다, 자살 등의 단어를 입에 올려요. 하지만 이 글의 어디에도 그런 말은 없네요. 그래서 더 기특하고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글쓴님은 그릇이 아주 큰 사람이고, 앞으로 행복을 누릴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에요. 당장 좋아질거라고 함부로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미래에 글쓴님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과 좋은 일들이 반드시 찾아올거라고 약속할수있어요. 부디 이 어려움을 수월하게 넘기게 되기를 온 진심을 다해 기도할게요. 다시한번 고맙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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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ng2
· 6년 전
너무 힘드시겠네요..이 시간이 지날때까지 마음껏 슬퍼하고 다시 벗어나세요. 할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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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s2
· 4년 전
내 친구였으면... 말없이 따뜻하게 안아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