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죽음에 관한 짧은 글 나는 사실 늘 죽기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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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나의 죽음에 관한 짧은 글 나는 사실 늘 죽기를 바랐다. 이제서야 긴 터널을 빠져나갈 수 있어 차라리 기쁘다. 과거의 어떤 것들을 원망해 봤자 변하지 않는것도 알고 있다. 나는 계속 원망했지만 그럼에도 현재에 무언갈 하려고 노력하기는 했다. 과거의 기억들로 불타오르는 의지 따위는 없었지만 최소한의 노력은 들였다. 그런 내 노력조차 없던 것으로 치부된다면 조금은 슬플 것이다. 아니 사실 별로 상관없다. 내가 죽음을 결심한 것은 그러나 과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있고 혹은 미래에 있다. 자주 원하지 않는 상황에 놓여졌고 나는 그곳에서 벗어나기 조차 힘들었다. 아득한 미래 역시 다를바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삶에서 더는 버틸 힘도 없고 자신도 없다. 어디 한군데 떨어트릴 의지도 없다. 그리고 나는 이 방법이 가장 나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 확신한다. 내 가족에게도 최선의 방법이라고 확신한다. 사실 나는 누구에게도 아무것도 되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사라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 내게 약간의 기대라도 품던 사람들은 그저 내가 그 기대에 가당치도 않던 인간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그냥 모든 것들은 내게 고통이었고 나는 더는 견딜 재간이 없다. 별 다른 이유는 없다. 누가 나를 패배자라고 욕을 퍼부어도 이젠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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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hohohihi
· 6년 전
이글을 읽으면서 눈물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