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나름 반에서 잘 지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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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저는 현재 나름 반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남고 2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중학교를 졸업할때 키 148정도에서 현재 177에서 8에 가까울정도로 많이컸습니다. 제 자신이 찌질하고 걱정을 많이한다는 걸 알지만 스스로 변화하고싶었고 스스로에게 "넌 괜찮은 애다" "너정도면 정말 좋은애다"하며 하지만 제 스스로 그게 결국 자기최면일 뿐이였다는게 살다보면 자주 느껴지고 그상실감에 혼자 괴로워도 합니다. 그래도 저 자신은 변했기에 괜찮다고 긍정정인 생각을 더 자주할수있었습니다. 그러다 중학교 친구를 보러 다른 고등학교 축제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같은 반이였던 여자애와 보게됬고 인사를 한뒤 집에 왔고 좀 더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바뀌고싶었던 저는 그 여자애와 페메를 하곤 그랬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후회스러운 행동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저는 약간 여성공포증 비슺하게 여자를 두려워합니다. 여성 차별이아니라 남녀간의 차이로 솔직히 남자보단 여자가 무언가 일이 있다면 그 일에대하여 많은 생각을 가지지 않나요? 중학교때 키도 작고 못생기고 뚱뚱하고 찌질하고 ***새끼이던 제가 그렇게 페메를 보내는걸 싫어하진 않을까 ***같아 하진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렇게 그 애하고 페메를 하다보니 중학교때도 생각나고 점점 저 자신이 저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는거같았고 "넌 괜찮은 놈이다."라는 자기위로도 "내가 뭔데 나보고 괜찮은놈이다 라고 단언하지?" 하고 나 자신이 못나졌습니다.그러다 최근 여자애하고 잘되가던 제 친구가 헤헤 히히히 거리며 페메를 보내길래 왜 그러냐 했더니 너도 여자애하고 꽁냥꽁냥 페메를 해보라더군요 이미 그때 저는 그 중학교때의 여자애가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모르는주제 페메를 보낼자격이 있지?못난 내가 여자애와 꽁냥꽁냥 거리며 마냥 좋아할수있을까 그 애는 날 혐할지도 모르는데 내가 누구 맘대로 꽁냥꽁냥 거리며 즐거워할 자격이 있을까 하고 그애하고 연락을 끊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친구한테 대충위에있는것처럼 나는 너무 찌질한 새끼라서 그럴수가 없다.라고하자. 자기는 선페메가 왔었다며 뭐 화제를 돌려서 대화를 해보라더군요. 근데 저같이 못났던 새끼한테 누가 먼저 연락하고 싶어하겠어요. 저는 중학교때는 못느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일도 있었어요. 꼭 학교에 한명씩 뚱뚱하고 못생긴 얘들보고 너 미래남친 ×××하고 여자애들을 놀리던거요 거기서 ×××가 저였던 적도 있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그런 저를 누가 좋게 보겠냐는겁니까 솔직히 지금 학교에서도 제가 잘지내는 모습을알고있는애중에 이런 찌질하고 ***같은 면모가 있다는 걸알고있는애들이 있을까요? 반애들끼리 장난으로 니가 제일 못생겼어 할때 웃어넘기지만 혼자 조금씩 상처받는 제 그런 모습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다른 사람들이 절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워 스스로 최대한 조심하고 남들에게 상처받는게 너무 아파서 계속 스스로 상처 입히고 인간관계에서 기대하면 더 아프니까 일부로 먼저 최대한 저 자신의 찌질한 모습을 감추려는게 이상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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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raud01
· 6년 전
이상하진 않아요. 글쓴님이 무슨 심정으로 그런 생각을 하시는지 저도 잘 알거같아요. 보니까 자존감이 되게 낮으신거같은데 저도 그렇거든요. 저는 제 외모에 만족을 하며 살았어요. 남들도 예쁘다 하고 저도 예쁘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그래서인지 남이 제 얼굴을 평가하는 일이 잦아지더라고요. "쟤는 다 좋은데 딱 그게 아쉬워" 라든가 "걔가 뭐가 예뻐? 완전 아니던데?" 라든가 단점이 많이 들려왔고 저는 콤플렉스가 생겼어요. 하루하루를 죽을 생각만 하고 살았던 거 같아요. 예쁘다 생각했던 제 얼굴은 일초도 보기 싫었고 얼른 커서 성형하고 싶다고 매일매일 울었어요. 지금은 그때보단 나아졌지만 성형하고 싶다는 생각은 그대로예요. 그만큼 과거의 트라우마가 심했죠. 그래서 글쓴님 생각도 이해가 가요. 그치만 그렇게 스스로를 감추고 피하면 글쓴님이 제일 힘들거예요. 지금 그렇게 행동하면서도 이게 맞는걸까? 하고 생각하시잖아요. 일단 자신을 사랑하시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솔직히 뚱뚱한걸 극복했다고 칭하는 것도 웃긴데..아니 놀리는게 못된거지 뚱뚱한게 잘못한건가요. 글쓴님의 외모가 어떻든 남이 뭐라하든 주눅들지 마세요. 오히려 그럴 때에 아무렇지 않게 넘겨야 제일 편합니다. 처음엔 어렵겠지만 계속 버릇들이다보면 나중엔 남들이 뭐라하든 아무렇지도 않을거예요. 저도 막 남이 너 단발 안어울리는데 왜 머리 자르냐 이러는데 지금은 별 생각 안들어요.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건데 뭔 참견이냐 하고 말하고 말죠. 예전같았으면 방구석에서 펑펑 울었을텐데.. 하루에 세 번씩 거울을 보며 난 잘났어! 라고 말해보세요. 오글거리기야 하겠지만 어때요. 난 남들이 뭐라 평가하든 소중한 사람이고 멋진 사람이다! 하고 말이죠. 글쓴님이 자기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실 때 고민은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랑 비슷한 면이 많아서 글이 길어졌네요. 귀찮고 말이 두서가 없어도 꼭 읽어주시길 바라요.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