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카페에서 너무 큰 위안을 얻고 용기내 글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빚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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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마인드카페에서 너무 큰 위안을 얻고 용기내 글을 하나더 올립니다.. 저는요...그렇게해서 어린나이에 많은 돈을 모았습니다... 제 닉네임누르시면.. 전에올린글 나오게해놨어요... 그런데요...제옷장엔 오래되고 촌스러운 오천원짜리 만원짜리 싸구려옷들 뿐... 구두는...20대초반에 사놓은걸 아끼고 아껴신어 30살인 지금까지 신고있구요... 통장에 잔고는 이제 바닥이 났습니다... 친구들 만나러 나가려해도 마땅히 꾸며입을 옷이없습니다.. 친구들 전부 예쁜 모델들과 방송인들... 초라해 보이는 제가 너무 못나보여서 자리에 나갈수가 없더군요... 전에글에도 썻었지만 전.. 그동안 월 오백에서 천만원가까이 그당시 또래보다 많이 벌어왔지만 단한푼도 제게 그돈을 쓰지않고 살아왔습니다... 남들예쁜옷 사입을때 매일 똑같은옷 입었고 남들 성형외과다 피부과다 다닐때 전그냥 천원짜리 팩과 화장품도 공짜샘플들만 모아서 썼어요...어쩔수없이 필요한돈 이외에는 오로지 수입전부 저축뿐이였습니다... 그렇게 모은게 2억이였는데... 현재잔고는 0원... 허무하네요...이럴줄 알았더라면 예쁜옷이라도 사입어볼걸...이란생각 요새 너무 많이 듭니다.. 날위해 조금은 내인생을 누려볼껄...이란 아쉬움이요... 돈도 없어지고 옷도없는 초라한 저를 보니 그냥 제가 ***같습니다... 그동안 모은 돈은... 올해들어 아*** 어머니 두분다 편찮아지셨는데 두분다 실비가 없으셔서 병원비로 4~5천만원정도 나갔습니다.. 올해 아***연세 일흔에 편찮으신몸으로 그동안 젊은사람도 하기힘든 막노동일을 몸이 망가지고나서야 드디어 그만두시고...월세도 못낼쳐지가 되어 작은 전세집 하나 얻어드렸습니다... 일하지마시라고 부탁해도 자식에게 손벌리고 싶지않다는 아***의 완고한 고집을 꺽을수가 없었습니다... 몸이 이지경이 될때까지 너무 힘들게사신 아***만 생각하면 하염없이 눈물만 납니다... 그리고 부모님 모시고다닐 차가필요해 중고차 사는데 천만원정도 쓰구요... 저결혼하면서 원룸 신혼집 전세자금을 반반씩 냈어요... 20대내내 그렇게 한푼도안쓰고 거지처럼 살아오며 또래친구들보다 많이 모았다고 생각했던 2억... 고작 1년몇개월만에 그돈 다써버렸네요... 그리고 그돈 벌어오면서 제가 저를위해 쓴돈은 없네요... 이젠.. 쓰고싶어도 쓸돈이없구요... 그동안 너무 돈에쫒겨살아와 돈에대한 스트레스로 정신적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너무 심해 결혼하고 일을 쉬었습니다... 그결과가 이렇네요... 사람들이 왜 얼굴값 못하냐고들 많이 합니다 왜 돈없는 평범한 남자랑 결혼 했냐구 말이에요.. 저는 돈이 너무 싫었습니다.. 모델활동 하다보면 자산이 수백억 되는 돈많은 남자들 주변에 너무 많이봅니다... 제눈엔.. 돈많고 정상적인 사람 없더군요.. 다들 술과여자유흥노름... 상류남자들이 노는 더러운꼴을 다봐왔고 그사람들과 어울리기싫었어요.. 안그래도 정신적으로 나약한 저였기에 돈과 마음의 행복을 바꿀순 없었습니다... 저는 결혼이 제게 모델계와 중상류층인 이세계에서의 탈출구 였어요... 그냥 일반인 동창친구들처럼 평범한 삶을 너무나도 살고싶었습니다.........20대내내 단한번도 평범한삶을 살아*** 못했으니까요.. 보통사람들이 행복이라 생각하지않는 아주 당연히여기는 그런 평범한행복들을 누리지 못해봤으니까요... 중상류층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게 정신적으로 너무힘들었어요... 평범해지고 싶어서 평범한 회사원과 결혼을했습니다. 남편에게도 제가 그동안 일과 돈때문에 고통스러워한걸 조금은 털어놓았기에 일을 쉬는걸 이해해주었습니다.. 결혼하고나서 10년동안 처음으로 일하지않으면서 돈에 얽매여있던 제삶이 제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돈은 없지만 착***편의 사랑을 받습니다... 돈은 없지만 마음의 평화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결혼하고 일년반 새삶을 새기분으로 살아왔었는데 부모님이 이렇게되시고나서 비상금까지 탈탈털어 빚더미에 앉을지경까지오니 마음이 너무 복잡하네요... 전다시 일할 용기가 나질않아요... 아주 말라야 일을할텐데 살빼는것도 한심하게 못하구 있구요... 모델경력9년에 다른일은 해본적도없어서 하나도모르겠고... 다시 촬영잡고 미팅다니고 돈에 치여사는 삶을살고싶지않았었는데... 그동안 내가 번돈은 다어디가고.. 허무해요.. 남편이 벌어오는걸로는 부모님 병원비만 내도 부족합니다... 마음이 너무 무겁고...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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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marade
· 7년 전
세상, 돈은 있다가도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돈은 세상의 전부가 아니지만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맞습니다. 허나 여태 모은 그 돈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에서부터 글쓴이분께서는 한심하다고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그만큼 세상을 살아가는 데 정신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데 어찌 자기 자신을 깎아내리려 하나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많은 욕심을 가지고 있는 생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쓴이분 께서는 깔끔히 곧은 명필의 글씨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셨고, 나 자신의 이득이 아닌, 천륜의 은혜를 위해 사용하셨는데, 한심하기보단 글쓴이분의 심성이 매우 곱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글쓴이분께서 지금 이런 시련을 겪고 계신다 한들, 사람은 무조건 죽으라는 법은 없다고, 분명 제대로 타파되는 날이 올 겁니다. 상당한 내적갈등을 겪고 계시는 듯 합니다. 그 내적갈등은 제 3자인 제가 간섭 할 일은 아닌 듯 싶으나,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합니다. 세상 어디에도 글쓴이분같은 사람은 보기 드물거나 볼 수 없습니다. 당장 힘 내라는 말씀밖에 드리질 못 하기에 상당히 죄송스럽습니다. 허나 글쓴이분께서는 전혀 한심하지 않으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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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anomarade 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실 오늘 남편이랑 만난지 1000일 되는날인데... 오늘같은 기념일도 데이트할 돈이없어서 그냥 지나갈것같아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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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me
· 7년 전
굳이 모델일이 아니더라도 괜찮아요. 그리고 돈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로 생각하시길 바라요. 돈에 얽매이기 시작하면 끝도 없거든요. 사람이 미쳐요. 지금 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많이 허무하시겠지만 저번에도 그랬듯이 또다시 잘 일어나실 수 있으실거라 믿습니다. 그동안 너무 잘 버티셨어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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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o
· 7년 전
원래 평범하게 산다는게 가장 어려운건가 봅니다. 그리고 돈보다 중요한게 있지 않습니까? 아무리 힘들어도 정신 차리고 당신이 하던 대로만 하면 다 잘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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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marade
· 7년 전
축복받아야 마땅할 날에 깊은 근심을 가지고 계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아까 했던 말의 순서를 바꿔볼까요. 돈은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세상의 전부는 아닙니다. 1000이라는 숫자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그 것이 날짜를 말하는 숫자라면 의미는 더더욱 커 집니다. 1000일이라는 시간을 함께 한 배우자분이시라면 글쓴이분의 진심어린 이야기가 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돈이 아니더라도, 사랑과 감사를 표현 할 방법은 많습니다. 세상, 말 밖에 할 수 없는 처지라는게 이렇게 고통스러울 수가 없네요. 꼭 모든 근심 털어내시고 누리고 싶으신 삶을 누리셨음 좋겠습니다.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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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aysadness
· 7년 전
30살 아직 배우시고 익히시기에 젊은 나이에요 뭐든 관심직종 찾아서 알바도하고 배우고 돈을 벌어나가면 될것같아요 고민하시기보다 일자리를 알아보고 여기저기 지원해보세요 다들 돈없어서 힘들게 살아요 일하는 사람들 다 돈벌려고 하는건데요 과거에 얽매이지마시구 지금 본인이벌어서 이쁘게 하구다니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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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ster
· 7년 전
심적으로 상당히 부담되고 힘드실테지만 부모님의 빠른쾌차를 빕니다.. 그래도 너무 훌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