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환아, 회사 적응 잘 하고 있지? 너무 힘들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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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amiealice
·8년 전
재환아, 회사 적응 잘 하고 있지? 너무 힘들지는 않니. 힘든 것도 모르고 너무 무리하고 있지는 않니. 나는 길거리에서 혹시나 내가 널 못 알아볼까봐 무서워. 변한 니 사진은 봤는데, 이제 그 모습이 너로 떠오를만큼 많이 봤는데, 그래도 순간이 지나면 내 눈으로 보던 니 모습이 떠올라. 내가 너 외모 고민 같이 해주니까 너가 가만히 듣다가 한참 뒤에야 '사실 난 너가 내가 좀 더 잘 생겼음 해서 그러나 했어.' 라고 했을 때, 그 말에는 지금도, 너무 쓸쓸해서 울음을 꾹 참아야하거나, 울어버리고 말아. 나는 왜 순간을 솔직하지 못 해서 그 때 눈물이 흘러서 핸드폰 화면이 잘 안보이는걸 닦아가며 'ㅋㅋㅋㅋㅋㅋㅋ뭐랰ㅋㅋㅋㅋ말도 안되는 소릴 하고 있어' 라고. ***같이. 그 때 니 속이 얼마나 깊은지를 좀 더 느꼈어야했는데. 그냥 그동안 너무 쓸쓸했을 거 같은 것만 생각나서 옆에 있으면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만 들고 이젠 그런 생각 안했으면 좋겠다고만 바랐어. 지금도.. 나한테는 너가 제일 잘 생겼어. 어떻게 변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래. 니가 내가 살이 얼만큼 쪄도 예뻐보일거라 그랬을 때 내가 이해 하나도 못 했잖아. 그땐 진심이었는데 이젠 그게 무슨 말인지 알아, 나도!! ㅎㅎ.. 다만 내 눈에 그렇게 보여서 그런가 자꾸만 나보다 훨씬 좋은 여자가 너 좋다고, 내가 했던거랑은 비교도 안되게 잘해주고 그럴 것만 같아. 너가 받아줄 수 있을 그 누군가가 너무 부러워. 그 초조함이 엉망진창으로 너한테 매달렸던 올해 초를 보내면서 더 많은 걸, 거의 모든 걸 불가능하게 만든 것만 같아서 지금은 ㅎㅎ 정신을 못 차리겠다. 근데 니가 원하는, 원하던 내 모습은 이게 아니잖아. 그 생각 하나만으로 버티고 있어. 하루 하루를 좀 더 나아지려고, 좀 더 너가 나라고 믿던 내 모습이 되려고 하고 있어. 오늘 여기 글들을 읽다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잊혀져가는 기억들을 자취로 남기더라. 무서웠어. 왠지 너도 그럴 것 같아서. 그래도, 나 용서 하지마. 알겠지? 평생을 이렇게 못 마주치고 살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 우연히라도 얼굴을 보게 된다면 그 때 용서해 줄만한 사람으로 니 앞에 있게되고 싶어. 아직은 아니니까. 용서 하지마. 지금 용서하면 그냥 날 잊는거니까.. 매일 노력하는거, 열심히 사는거, 니 생각하는거, 눈물이 나는거, 하나도 안 힘든데, 내가 이러고 있는게 너를 힘들게 하지는 않을까 그걸 생각하면 참 괴롭다. 용서하지말라고 해놓고 또 날 잊는게 너한텐 더 편한 길 아닐까 싶어지면 내가 못된 것 같아서. 이번 봄에 너한테 보내던 문자들 메일들도 다 이런 식이었는데, 그지? 잊지마/ 잊고 살아/ 잊지마/ 잊고 살아. 우리는 계절을 하나 같이 보냈어. 앞으로 몇 번을 더 보내야 너가 없는 이 계절을 보낼 수 있을까. 너가 없이 이 계절을 보내는 날이 올까. 우리는 함께 두번 다시는 이 계절을 웃으며 보내지 못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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