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갔을때 해운대 영화의 거리를 걸었다 밤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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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mzldii
·6년 전
부산에 갔을때 해운대 영화의 거리를 걸었다 밤이었고 오른편에 광안대교가 있었는데 그곳엔 빛이 가득하니 예뻤고 다른 한쪽은 어둠만 있어서 그곳에 뭐가 있는지도 잘 보이지 않았다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모습을 보며 상상을 해봤다 내가 빛이 가득한 곳에 있다고 생각하니 즐거우면서도 어둠이 무서워졌고 어둠속에 있다 생각하니 고요하고 자유로웠다 그리고 동시에 빛이 궁금해졌다 밝음만 있다면 어둠이 무서운데 어둠만 있다면 무섭지 않았다 더 이상 어두워질수 없다는걸 알기 때문일까 마음이 밝아졌을때 그만큼 어둠도 커진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큰 밝음을 경험할때 형언할수 없는 기쁨이 찾아왔고 곧 너무나 괴로워졌다. 어둠이 싫었다 덕분에 큰 고비를 넘겨서 알게된건데 한쪽만 존재한다는건 고통이었다 이제 같이 가고싶다 흰색과 검은색이 조화롭게 섞인 그 중간 어디쯤 밝기만 하거나 어둡기만 한게 아닌 밝음이 어둠을 껴안는 상태면 좋겠다 어둠이 존재하는걸 허용하면 그 모든게 조화를 이루지않을까 내 내면에 밝음과 어둠이 같이 있는데 한쪽만 좋아하면 반대쪽의 저항이 심해지니까 그 모든걸 껴안고싶다 다 괜찮다 애초에 그리 생겨먹은걸 인정하면 되는것이었는데 이걸 알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다 낮과 밤이 번갈아가며 오고가니 조화롭게 돌아가는 것 처럼 내 마음도 그런것이었다 모두가 사랑스러운 그저 그것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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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ng
· 6년 전
우와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