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한지 2년이 다되어가네요.. 이상하게도 2년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연애한지 2년이 다되어가네요.. 이상하게도 2년이 다되가도록사귀면서 싫은 건 딱 2개였어요. 잘 못만나도 화내도 짜증내도 다 좋은데.. 무엇을 '해줬다'거나 '해줘야하는데..' 같은 말이랑 시간이 있어도 연락이 뜸한거예요. 바쁘면 연락안할 수 있죠. 근데.. 멀어서 잘 못만나는 상황에서 연락도 잘 안되니 불안하더라구요.. 그래서 가끔뭐하냐고 물어보면 그냥 누워서 멍때리고 있었다거나 심심해서 친구 약올리고 있다고 하면 속상하고 '심심하면 나한테 연락하지..' 하는 생각이 드는거예요.. 그리고 남자친구는 '해줘야하는데'랑 '해줬는데'라는 말을 많이 써요.. 예를들면 '너랑 통화 더 오래해줘야하는데' 나 '너랑 데이트해줬는데' 라는 말같은거요.. 이런 말들을 들으면 '아.. 나한테 해주는거구나.. 원해서 하는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연락을해도 '연락해서 즐거웠어.'가 아닌 '연락해줘서 고마웠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 한 켠이 욱씬거리더라구요.. 그 사람이 나한테 해주는 것보다 같이 하고싶은데.. 해줬다는말보다 했다는 말.. 해줘야하는데보다 하고싶다는 말.. 이런말들이 듣고싶네요.. 제가 바쁜 남자친구 힘들게하는 것만 같아요.. 내가 싫어하는 것들을 할때면.. 내가 예민한건가 싶어요.. 이런 저를 뜯어고치고 싶네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tarryeyes
· 8년 전
저였어도 그런 생각들 것 같아요, 해준다는 느낌..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starryeyes 저만 그런 거 아니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