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차이 #사상차이 #기성세대 저는 17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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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da2
·8년 전
저는 17살 여고생입니다. 최근 너무 힘들어서 정말 집을나가 따로살고싶어요. 왜냐하면 아버지가 너무 싫기때문입니다. 아버지는 54세이구요, 보수적이고 고정관념이 심한 기성세대입니다.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않냐면 친구들과 한달~두달에 한번정도 만나는데 화장을 하고 꾸미고나갈때마다 저거 다 남자만나려고 꾸미고간다, 맨날천날 놀러다니더니 성적나오나 두고보자, 옷 입는 꼬라지가 그게 뭐냐면서 매번 혼을 냅니다. 그저 더워서 반바지와 슬라브를 입는데도요.. 화장도 자기만족이라니까 자기만족은 무슨 되도않는소리냐며 나무랍니다. 또, 방송을보면서 남자들이 잠깐 부엌에서 요리를하고 치우는모습을 보며 저의 남동생에게 니는 저 남자***들처럼 살지마라며 부엌 근처에도 가지말라고 말합니다.. 별거를 하다가 눈물을흘리는 남자를보면서 남자가 못된다며 사내자식이 저런걸로 운다는둥,, 밤늦게 12시쯤에 술을 마시고 들어와선 자고있는엄마를 깨워 굳이 술상을차리게 하고 다먹고나선 그릇을치울생각도없이 다시 엄마를불러 치우게합니다. 엄마도힘들텐데 굳이 자고있는 엄마를시켜야하나요? 그리고 지나가는 여자들을보면서 외모적으로 평가도 너무 심하고 외식을 할때면 알바생에게 반말을 하는건 물론 명령조로얘기합니다. 그럴때마다 제발 진상짓 좀 하지말라며 말리지만 이게 뭐가문제냐며 오히려 저를 혼냅니다. 특히 여알바생일때는 더욱이요. 또 자랑같아보일순 있지만 나름 성적이 잘 나오는편인데도 고작 그거밖에 안되서 대학은 가겠냐며 성적표를 보고 한심하다는 듯이 한숨을쉬고 던지거나, 너만큼공부하는 사람은 천지에 널렸다며 답이없다는 듯이 저를 깎아내립니다. 한번도 저에게 잘했다는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놓고 니인생은 니인생이니까 성적에 신경을안쓴다는말을ㅋㅋ.. 게다가 오늘도 제가 아버지께 인사를 했는데도 인사를안했다며 꼬라지를 보라며 가스나가 이래도 되나 정신교육을 못받았다 등등 비속어를섞어서 저에게 소리치고 화를내는겁니다. 저는 억울한 일은 못 참는 성격인지라, 아버지가 못본거아니냐고 얘기를 했지요. 그랬더니 여자가 돼가지고 말대꾸가 심하다면서 어디 하늘같은 아버지한테 대꾸를하냐며 또 엄청나게 혼을나서 억울한 마음에 울고말았습니다. 그 외에도 가부장적인 면이나 보수적인 부분이 너무 많고, 부부싸움을 할때도 항상 자신이 잘못한 일도 엄마가 먼저 사과를하게 만듭니다. 요즘 남녀평등으로 사회의 분위기가 바뀌고있는데 아버지는 단 한번도 부엌에 들어가는 법이 없습니다. 자꾸 저와 아버지의 사상차이로 인해 싸우고, 저만 지쳐서 매일 울고. 억울해서 얘기하면 말대꾸취급. 하루하루 조용할 날이 없어서 정신적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엄마는 계속 제가 참아라고말하구요. 조금만 참으면 된다는데 그 조금이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게 너무 힘듭니다. 내 아버지는 왜이렇게 보수적이지, 왜 남동생에게 자꾸 주입***는거지.. 라는 생각에 아버지가 그런 말을 내뱉을때마다 반박을 했는데 그럴때마다 죽일듯이 눈을 치켜뜨고 소리를 치며 화를 내니까 무서워서 도망치고싶어요. 친구들에게 우울한일을 계속말하기도 그렇고, 엄마에게 힘들다고 얘기해도 위로대신 세상살이 다 그런거라며 니가 자꾸 반박해서 그런거라고 되려 훈계를 받으니까 기댈곳도 없어서 매일 혼자 끙끙거립니다. 매일 제가 문제라는 아버지. 저는 아버지의 위에 군림할 생각도 없고 성격을 바꿀생각도 없는데 자꾸 공부좀 했다고 자랑한다며 자기가 잘난줄알고 기어올라서 자기랑 맞먹으려한다는 아버지. 한번 사단이 나면 상심이 커서 공부에 집중이 안되니 미칠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만없으면 싸움이 날 일도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악순환의 연속을 끊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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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taryhan
· 8년 전
휴...세상의 못난 아버지는 다그런가봐요... 저는 나이가 충분히 먹고 남자라 그런 아버지와 연을 끊기 어머니를 모시고 살지만 저도 님 나이엔 벗어날 방법이 없으니 살기 싫다라고요...저처럼 연을 끊지는 마시고 아버지를 벗어나 혼자 살*** 길을 준비하시는 것이 어떠실지... 아버지는 아버지고 님은 님의 인생이 있는 겁니다 그냥 흘려버리세요. 거기서 부딪히면 더 힘들어집니다. 그냥 앞에선 듣는 척하고 무시해버리세요...그냥 자신의 길을 가세요 뭐라고 하던지...그래야 후회가 없습니다 이리저리 휘둘리다가 남는 건 후회와 원망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