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봇이라는 건 너무 힘들어요 내가 기분이 나빠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살|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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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개인봇이라는 건 너무 힘들어요 내가 기분이 나빠도 우울해도 다쳐도 캐릭터에게 있을 법한 일이 아니면 말도 못꺼내고 멀쩡한 척 있어야 해요 너무 우울해서 죽고 싶은데 이걸 어떻게 말할 수 있겠어요 매번 캐릭터에 맞게 인사하고 받아주고 장난치고 성격도 내 성격이 아니라 매번 다시 생각해 봐야 하고 말을 할 때마다 내가 아닌 느낌에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면 그건 캐붕이고. 하지만 안하려니 할 말이 없고. 저를 좋아해 주지만 동시에 저를 좋아해 주는것은 사실 제가 아닌 캐릭터를 좋아하는 거란 걸 알고 있어서 괴리감도 들어요 내가 너무 좋다고 말하지만 저건 결국 내가 어설프게나마 연기해 낸 그 캐릭터가 좋다는 거지 내게 신경 써 주진 않아... 캐릭터 뒤에 사람이 있다는 걸 인지하긴 하는 걸까? 약간 비참하기까지 해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우울한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새롭게 스트레스가 되는 부분도 있네요. 자살하면 무통보 잠수라고 욕할테니 그 전에 끝내야 할텐데. 왜 시작했을까 싶기도 하고. 연인 드림이라니 인터넷만으로 연애를 어떻게 하나요. 할 게 없어. 키스도 ***도 싫은데. 이 캐릭터가 연애를 할 수는 있을까? 달콤한 말은? 캐붕이 아닌가. 아픈데 캐릭터가 아플 일이 설정 상 있을 수가 없으니 티도 못내고. 완전 좋아하는데 그것도 표현 못하고. 술마시러 왔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취해서 이상한 말 해도 그렇고. 사실 난 이렇게 보잘것없는데. 자꾸 끝을 생각하게 되고. 어떻게 헤어지는 말을 남겨야 될까 막연하게 상상하고. 너무 아쉽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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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0v09
· 8년 전
좋은 별님을 만나지 못하신걸까 고민되네요. 저는 달님이 달님으로 와주셨기에 달님도 그 캐릭터도 좋더라구요. 우울하다 하시면 그걸 이해하고 쉬고 오고싶다 하면 그렇게 해드리고싶구요. 그리고 드림 자체에 캐붕이 시작되고 개인해석이 들어가면서 모두 캐붕이라 생각해요. 그러니 그 사람에 맞춰가는거고 만일 그게 정말 아닌 거 같다. 느끼시고 스트레스 받으면 별님 달님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지는 것도 괜찮다 생각해요.. 너무 스트레스 받으며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