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졸업하는 해외사는 고딩이에요... 주위는 다 정신차리고 공부하고 열심히 사는데 저만 어느 순간부터 그대로 멈춰있는거 같아요. 어릴때는 노력도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고 칭찬도 많이 듣고 지금 제가 봐도 멋졌는데 지금의 저는 별 거 없어 보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뭐가 남들이 보기에 매력적이었는지 모르지만 학교에서 나름 책임지는 것도 있고 곧 있으면 더 큰 중책을 맡을지도 모르는데... 나는 사실 별 거 없는 게으른***인데 누군가 그걸 알고 저의 양면성에 기겁할까봐 무서워요. 저도 제 상태가 좋을때는 제 자신이 멋지고 뿌듯하고 비록 한동안 많이 놀고 쉬었어도 다시 공부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그런 긍적적인 모드의 저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감추는 불안과 걱정이 어느날 저를 갑자기 덮치면 부정적으로 사람이 변해서 모든것에 무기력하고 그냥 핸드폰만 만져요. 다 미루고.... 그냥 심각한 회피형이죠. 그래서 방학때도 잠만 자다가 개학하고 갑작스럽게 잠을 줄였더니 그냥 미치는거 같아요. 그냥 다 때려치고 자고 싶어요. 그래서 방학내내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던거 같아요. 지금은 거의 안 들지만 가끔씩 너무 우울하면 그런 생각이 찾아와요. 저는 정말 나약하고 비겁해요. 근데 제가 사회에서 있는 위치를 잃는것도 무서워서 아무한테도 말도 못하고 그냥 연기하며 사는거 같아요. 제 친구들은 전교권 안에 드는 노력파에 똑똑한 애들인데 이런 저를 보면 뭐라고 생각할까요. 마음을 다잡고 책상에 앉아봐도 겨우 몇분 집중하고 다시 핸드폰 하거나 자요. 아니 이제는 책도 안 펴요. 이러면 안되는데 저 진짜 쓰레기같아요 근데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요 너무너무 싫어요. 싫어도 해야 하는데 남들 다 하는데 저만 이러네요. 모르겠어요...회피형이라는것을 알고 고칠려고 했는데 더 심해지는거 같아요. 올해 졸업시험 치는데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고 잘 칠 자신도 없고 노력도 안하고... 한 발 나아가서 좋아질려고 하면 두발 뒤로와서 더 심해지는 기분이에요... 개학하고 학교 다니고 나서 매일 매순간은 그저 분노를 삭히기 위해 존재하는거 같아요. 너무 짜증나고 화가나요 답답해요 너무 답답해요... 사실 저는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노답이라 스트레스를 쉽게 풀 줄도 알아야 하는데 저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끝까지 그것들을 끌어안고 있네요. 인간관계도 피곤해요 졸업 하면 안 볼 사람들한테 사회생활 하는것도 피곤해요. 제가 어떻게 이렇게 앞과 뒤가 다른지... 저도 제 자신이 혐오스러워요. 웃기죠 쉽게 안아프게 죽고 싶어요 애들이 저를 뭐라고 생각할까요 비겁한 애 불성실한 애 무책임한 애 남들 다 똑같이 힘든데 지 혼자서만 더 힘든척 하는애... 친구한테 왜 안왔냐고 문자왔는데 뭐라 답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운전면허증 2번째 재발급했는데 다시 재발급하고 싶다 사진부근에 미세하고 선명한 스크래치 때문에 스트레스다 고작 스크래치로 재발급할수도 있다는게 스트레스다 아무리봐도 칼 스크래치인데.. 직원이 주면서 스크래치를 한거같다 또 재발급하면 3번째다 미치겠다 미리 1월 오늘에 했어야 했었을까? 3월에 해야할까? 그냥 나두어야 할까?
세게 못하고 아플까봐 살살하는 내가 너무 짜증나
올해 19살입니다 생각해보면 살면서 제가 잘못한게 엄청 많은거같아요 그래서 또 그런 짓을 하면 어떡하지, 버림받으면 어떡하지, 대학 못가면 어떡하지, 아파서 죽으면 어떡하지, 거짓말하면 어떡하지, 거절 못하면 어떡하지 등등 진짜 불안 하나가 가시는 것 같으면 새로운 불안이 와요. SNS나 책에서 예를 들어...'번호를 누가 물어봤다' 이런 구절이 나오면 내가 지금 애인이 있는데 번호 거절 못하면 어떡해? 하고... 책에서 범죄 행위가 나오면 내가 그걸 당하거나, 당해도 거절 못하거나, 아니면 내가 그걸 하면 어떡하지? 하는... 과거에 했던 잘못을 반복할 것 같다는 불안감과 후회, 지금까지 잘 해왔는데 앞으로 자신이 없는 것에 대한 불안이 계속 머리속에 맴돌아요 그만하고 싶어요 절 믿고싶은데 제가 절 믿어도 미래의 제가 뭘 할지 모르는 거잖아요 실수할까봐 잘못할까봐 사람 만나는게 싫어요 무서워요 그냥 잘하고 있는 지금 죽어도 될거같아요 그러면 후회같은 거 안해도 되잖아요 곧 성인이라 사화생활 하면 더 많은 사람 만날텐데 싫어요 무서워요 아무도 저한테 사적인 관심 주지 말고 부탁도 하지말고 호감도 가지지 말아줬으면 좋겠어요 제발...
요즘 몸이 너무 무겁고 무기력하다. 보통 누워 있는다. 근데 잠은 못자고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 엄마가 퇴근하시고 집에 오면 날 끌고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주시는데 걷는 것도 느릿느릿 빠르게 걷지 못하겠다. 체중이 많이 늘어서 그런건가.. 운전면허 따고 나서 컴퓨터 학원 등록에 마케팅 관련 자격증 응시료까지 냈는데 공부하기 싫어서 유튜브만 주구창장 보는 날도 있다. 예비 수강신청 했는데 시간표도 이상하고 듣는 과목도 다 별로인 것 같다. 학과장 교수님 수업 루트를 쭉 들었으면 인턴도 해보고 취준도 지원받을 텐데.. 2학년, 학교 출석을 못할 정도로 우울증,대인기피가 심했을때 교수님께 귀찮고 안좋은 학생으로 인상이 깊게 박혀져서.. 복학하고 나서 교수님 수업 2번이나 도전했지만, 1번은 어려운 과목이라 성적 바닥으로 나오고, 1번은 발표때 교수님께 지적 받아서 나도 약간 교수님이 트라우마처럼 남아버렸다. 그후로 멀리서 보이기만 해도 숨어버리고 그 교수님 수업은 다 피하고 안 들었다. 교수님 수업반이랑 합반해서 수업 듣는 날은 아예 출석을 안하거나 출튀한 적도 있다. 복수전공은 남들 다 하는 사복 했는데 후회중이다. 사명감도 없고 재미 보람도 난 별로 없는 것 같다. 사람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긴 하는데 내가 누군가를 도와줄 처지가 아니라고 계속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 같다. 실습 들어야 한다고 해서 실습 가기 전 ot수업을 들었는데 도저히 할 엄두가 안났다. 필수 이수 과목을 들은 게 많이 없기도 했고 사례관리, 실천기술 수업 하나도 안듣고 그랬어서 만약에 그냥 실습 가면 백퍼센트 아무것도 할 줄 모를 것이고 적극적으로 프로그램 만들고 앞에서 도와주고 이런 성격도 못 되어서 무서웠다. 만약에 할 거였음 방학하자마자 기관 알아보고 그랬어야 한다.. (근데 실습 안들어서 졸업 안되면 어떡하지.. 그것도 문제인데..하아..) 1학년때 진로상담 수업을 필수로 들었어야 했는데 학교에 가는 것도 힘들었던 나는 지난 학기에 듣게 되었다. 진로지도교수님이랑 상담을 진행했다. 교수님도 사복은 안맞을 것 같다고 사진, 글, 그림 좋아하고 인스타 하는 거 좋아하고 잘하는 것 같으니까 인디자인, 콘텐트 마케팅 쪽 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주셨고 난 더이상 물러날 길이 없어서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방학때 포토샵부터 배우려고 학원 등록했는데, 왜 나는 이것도 왜 열정이 안들지? 분명 좋아하는 일인데 그나마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비전공자이니까.. 그렇게 상상력이 풍부하지도 않고 창작은 잘 못하니까.. 또 전공자들이랑 천재들이랑 비교하면서 또 불안해한다. 늘 뭘 해도 비교하고 불안해하고 자신없어 하고 금방 싫증내고 금방 포기하고 회피하고 도망치고 그러면서 스스로를 한심하다고 생각하고 깔아뭉개고 우울해하고 죽고싶어하고 이 반복되는 쓰레기 같은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내가 너무 지겹고 지치고 버겁고 싫어..
점점 좁아지던 골목의 막힌 끝에 서서 외투 위의 먼지를 털다 웃었어 벽에 기대어 앉으며 짐을 내려놓으니 한 줌의 희망이 그토록 무거웠구나, 탓할 무언가를 애써 떠올려봐도 오직 나만의 어리석음 뿐이었네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잠깐 잠들면 안 될까 날도 저무는데.. 아무도 없는데.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이대로 잠들면 안 될까 따뜻한 꿈속에서 조금 쉬고 올 거야, 많은 게 달라지고 변하고 시들어 가고 애써 감춰온 나의 지친 마음도 더는 필요 없을 자존심을 내려놓으니 이젠 나 자신을 가엾어해도 되겠지. 탓할 무언가를 애써 떠올려봐도 오직 나만의 어리석음 뿐이었네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잠깐 잠들면 안 될까 날도 저무는데.. 아무도 없는데.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이대로 잠들면 안 될까 따뜻한 꿈속에서 못다한 악수와 건배를 나누며 이제 와 뭘 어쩌겠냐고 웃으며, 웃으며.. 모두 보고 싶다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잠깐 잠들면 안 될까 날도 저무는데.. 아무도 없는데.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이대로 잠들면 안 될까 따뜻한 꿈속에서 조금 쉬고 올 거야. [나이스오프(Night Off) – 잠.] 일상 속에서는 아니고.. 잠잘려고 할 때나 잠자리에 누웠을 때 조곤조곤한 노래를 듣기 좋더라고요. 하루동안 말하고픈 가사이기도 해요. 방학에 이 노래 들으면서 일찍 잠에 들었던 적이 많아요. 뮤직비디오도 보시면 조금 기분이 가라앉아져요. 하루 잘 살아가 봐요:)
너무 외로워요 이제 곧 자취하게 되면 더 외로울까봐 걱정돼요 외로울 때 할만한게 뭐가 있을까요..?
to. 사랑하는 엄마에게 되게 오랜만에 써보는 편지같아. 오랜만의 편지인데 눈물나게 해서 미안해. 대체 뭐가 그토록 나를 힘들게 했는지.. 약에 맡겨보고 시간에 맡겨도 봤는데 힘든 시간만 늘어가고, 매일 자기전 먹는 약에 자괴감을 느끼는 날들만 늘어가는거야. 날 위한 방법이었을텐데 그냥 꾸역꾸역 삼키고 참는 것 밖에 안되는거야. 잘 오르고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착각했나봐. 뒤돌아봤는데 내리막 길이더라고. 그 착각속에서 내가 너무 많이 내려왔더라고. 되돌아가기 힘들만큼.. 나 너무 피곤해서 좀 자고싶어 엄마. 이번엔 조금 오래 잘 것 같아. 정말 많이 피곤했거든. 미안해.. 내가 먼저 잠들어서 미안해. 지금까지 계속 미안했는데 또 미안하게 해서 미안해. 혹시라도 엄마 탓은 하면 안돼 알았지? 내가 너무 많이 미안하고 너무 많이 사랑하고 너무 많이 고마워. 엄마 닮아 꿈을 많이 꿔서 이제는 꿈 꾸기 싫은데 엄마라면 언제든 나타나도 두팔벌려 환영할게. 엄마, 나 이제 졸려. 잘래요. 굿나잇 인사는 여기까지. 난 이제 퇴장할게요.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from. 엄마 딸
갚아야한다는 강박때문에 감정소비가 너무심해 친절을 받으면 고맙다는 말로 갚았다고 생각하자 내 말한마디가 얼마나 비싼건데 내 말한마디 듣기가 얼마나 비싼데 너가 친절해서 내가 고맙다고 해준거야
조현병이란건 어느정도 알고있는데 심한건지 안 심한건지 모르겠어 검은색 형체가 자주 보이고 가끔은 사람으로도 보여. 근데 사람이 다 같은 사람도 아니고 내가 다 모르는 사람인데 성별, 나이, 머리스타일, 옷, 하고있는 행동 등 다 달라 문 여닫는 소리, 이름 부르는 소리, 뛰어다니는 소리 등등 일상속에 자주 들리는 소리가 제일 많이 들리고 소리의 크기도 달라 가끔은 진동이 느껴질때도 있는데 집에 아무도 없을때 핸드폰이 울리길래 폰을 꺼냈는데 문자나 알림 아예 없고 핸드폰도 무음이였어. 근처에 진동이 있을만한건 아예 없었고. 그리고 최근에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이상한말 하거나 말을 잘 이해 못 하고 내가 뭘 어디에 뒀는지도 까먹어버려. 언제는 내가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가서 눈을 계속 깜빡거린적도 있어 그래서 이게 그렇게 심한거야? 일상에 지장이 좀 많긴한데 아직 잘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