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어울릴 때 항상 다른 사람과 섞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느끼는데 다른 사람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저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갈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문제 없이 잘 지내는데 다른 사람들은 결속같은게 느껴지고 다른 사람들과 저 사이에 제가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할 때도 '우리 이 다음에 어디 가서 뭐하자'이런 이야기들도 분명 저와 함께하는 것인데도 제가 잘 듣고 있지 못해도 저를 제외한 서로끼리 붙어서 이야기하는 경향이 강하고 무슨 일이 생겨서 의논할 때도 저랑 이야기 한다기보다는 서로 얘기하느라 제가 어떤지는 아얘 신경을 못 쓰더라고요. 그게 악의적이라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게 그냥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처럼 보여요. 이런 소소한 것들이 쌓여서 사람들 사이에 소외감이나 외로움이 드는 것 같아요. 저는 다른 사람들과 근본적으로 섞이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원래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걸 매우 좋아해서 sns등을 활발히 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크게 아픈 이후로 점점 소통하는게 부담스러워지고 힘들어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다시 편하게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을까요? 그냥 통화하고 얘기하는건 괜찮은데 적당히 친한 사람들과 문자나 답글 등으로 간단하게 얘기하고 이어가는 게 힘듭니다. 가슴이 턱턱 막힌 것처럼 부담스럽습니다. 이러 느낌 없이 그냥 편하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갑자기 엄마가 크게 아프셔서 급작스럽게 집을 비워야하는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저 혼자 케어하는게 아니라 언니랑 돌아가며 케어를 하는데 제가 혼자서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자리를 비울때 고양일 돌봐줄 분이 구해지지 않으면 어쩔수 없이 언니가 케어하게됩니다. 이런일이 빈번해지니 언니도 힘들고 저도 심적으로 힘들어져 고양이를 입양해야하나까지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여러 방법을 찾다가 한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친구에게 고민상담을 하고 케어해주는 비용은 줄수있으니 가끔 이런일이 생길때 도와줄수 있는지 부탁하게 됐습니다.(친구는 지금 일을 쉬는 중.) 친구는 자주가 아니라 가끔 그런거라면 괜찮다고 했습니다만 이런 일이 자주 생기면 어쩌지 라는 생각에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자꾸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참고로 고양이는 엄청 예민해서 어디 맡겨 부탁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집에 들러서 케어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잠깐의 이동만 해도 개구호흡, 소변,변을 지리는 수준.) 항상 이런 일이 비슷한 일들이 있을때마다, ’반대의 상황이라면 기꺼이 도와줄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제가 친구에게 부탁을 하게되면 너무 불편해집니다... 상대가 괜찮다고 했지만 여전히 내가 너무 큰 부탁을 한게 아닐까 이래도 되는 걸까 싶어지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재상황] 직장생활을 하면서 팀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데요 어떤 주제로든지 이야기를 하고나면 한참뒤에 그 이야기를 되새김질하면서 기분이 나도모르게 오해+ 자책+분노+원망+좌절로 변해요 저랑 대화한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든 상관없이 이 감정이 반복되면 일주일 내내 괴로운 상태에요 (물론 그런 의도가 아니였을지도 몰라요) [상황예시] 팀장한테 수동적으로 일하는걸 지양하라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그 말을 듣자마자 저는 부당하다고 생각했어요 주어진일을 항상 책임감을 갖고 고민하면서 임하고있고 능동적인 시도를 하다가 팀장이 리젝시켜 시도조차 못한 경우가 많았거든요 근데 이생각이 결국 꼬리를 물어 제 감정은 ‘저 팀장은 날 싫어하니까 일부러 저렇게 말하는거야’ ‘저 팀장은 결국 나한테 부당한 평가를 할거야’ ‘나는 팀장을 잘못만났어 나는 실패자야’ 라고 결론이 났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나 혼자 너무 많은 생각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것이 아닌가라는 인지가 되었습니다 [주변과의 관계] 이런감정인 상태로 계속 신경을 쓰다 보니까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고싶지 않고 대화도 하기 싫어져요 회사에서 그냥 혼자 있고싶고 혼자 일하고싶어요 이런 별거아닌일로 삐져있는 제가 속좁은 사람같아요 회사밖에서도 친구는 없어요 중고등대학시절까지 계속 왕따를 당해서 지금까지 친구가 없었던것같은..아니 없을 수밖에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로계속 지내다간 회사생활도 못할까봐 두려워요. 망상에 빠져 괴로워하는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글 올려봅니다.
친한 친구는 정말 많은데 제가 1순위인 그런 친구가 없는 것 같아요 한 친구가 저의 단짝친구인 것처럼 느껴지면 그 친구는 이미 다른 친한 친구가 있더라고요 같이 노는 친구들은 다들 단짝친구가 있는데 저만 없으니까 저도 단짝친구를 가지고 싶어요 제 성격상 사람을 엄청 좋아해서 모두와 친해지고 싶어하는 성격인데 이러한 성격때문에 한 친구와 깊게 친해지는 것이 어려운 것일까요??
이제 20살 성인이에요.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교회를 다녔었는데, 그때는 선생님들이 제 율동도 칭찬해주시고, 저를 다정하게 대하셨는데 중고등부 선생님들은 저를 막 대하시고, 저의 단점을 약점 잡아서 대놓고 놀리시고, 그래놓고 자기가 아무리 너를 놀려도 다른 사람들은 신경 안 쓴다 그러고, 어떤 춤 잘추는 여자 쌤은 너가 춤추는 팀에서 제일 못춘다, 너 혼자 하는 거 아니니까 같이 좀 해라 하면서 저한테만 그러고, 제가 선생님들이 이래서 속상했다 그러면, 너 그걸 기억하고 사냐며 무섭다며 너랑 못다니겠다며 장난으로 그런말을 하더라고요.. 제가 너무 괴로워서 사과해달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다들 사과를 하시고, 그래서 그 이후로 새로운 사람도 만나며 지냈는데 고등학교 때 학교 앞에서 교회 다니는 애들 만나려고 인사하는데 저한테도 인사한 거 무시했고, 교회 다니는 동갑인 애 시켜서 간식꾸러미 주기도 하고, 게다가 수능 날까지도 응원간다면서 저한테 학교 물어보는데 저도 모르게 다른 학교를 얘기해 버렸어요.. 나쁜 거짓말인 걸 알고, 정말 못된 행동인데, 선생님들이 그거 가지고 또 저만 나쁘다고 그럴까봐 겁나요.. 정말 마주치는 건 싫었어요..
전 어릴 적 부터 반추를 계속 해왔어요. 한 번 나쁜 일이 생기면 계속 떠오르고 혼자 화내면서 시간을 무기력하게 흘려보내는게 계속 반복돼요. 제 의지로 조절할 수 있는게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고 몇 년이 지나도 갑자기 훅 떠오르면서 다시 무기력에 빠집니다.. 나쁜 기억을 안만들고 싶은데, 좋은 대응이나 방법을 알려주세요..! 사회에서 무례한 말이나 행동을 당했을 때, 불편한 마음이 들 때 어떤 반응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상대방이 목소리를 높이면 똑같이 소리를 지르고 싶다가도 분명 내 평판이 안좋아질 걸 아니까 굳어서 가만히 듣게만 되더라구요...그렇다고 가만히 듣자니 또 욕먹을테니까 힘들어요, 나에게 무례한 사람보단 제 3자들의 반응이 너무 걱정됩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선 다들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반추를 끊는 법도 궁금합니다!
상대가 바뀌면 내가 편해지리라는 생각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만약 말했을때 반발이 크다면 그 반발을 수용하는 건 말한 사람의 몫일까요, 반발한 사람이 감정조절 잘해서 조용히 얌전히 입장을 통보해야 할까요. 둘 다 일까요...... 그냥 일이 이미 그렇게 된 상황이라면 그냥 더는 관계 유지가 불가능한 것에 가깝지 않나요? 그래서 손절 당하거나 했다면 그 리스크는 서로가 감당할 몫이지요? 그냥 논지에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경위를 밝히자면 - 엄마가 tv보면서 말이 되게 많으신 편. 동생도 tv보면서 누가 어떻고 저떻고 서로 얘기 잘하다가 각자 얘기하고 싶은 것만 함. 그러다 동생이 엄마랑 대화 못하겠다. 말 너무 많다. 뭔 말하는 지 모르겠다.고 함. 엄마 왈 : 너랑 같이 봐서 좋으니까 그러지. 동생 왈 : 그래서 우야라고. 난 싫다고. 엄마는 영화관에서 대화하며 보나? 요래가지구 이걸 엄마가 바꾸거나 비난받을 일인가? 싶었움.... 마지막에 영화관에서 대화하면서 보나? 이건 비꼼/비난이고 보통 비난은 비판의 탈을 쓰고 타인이 바뀌길 원해서 하지 않나? 그럼 엄마가 바뀌어야 한다는 논지가 되는 건가? 싶더라고요??? 반대로 제가 아빠한테 요구했던 것 중 하나는 식사할때 이로 딱딱 소리내지 말아달라는 거였는데 변하지 않는 아빠를 나쁘다고 볼 일은 아닌 것 같아요.(저는 진짜 심각했어요. 딱딱소리에 스트레스받고 그 자리에서 움...그냥 울고 싶어서 우는 게 아님 걍 눈물남) 상대한테 요구받았던 변화는 놀자는 연락도 좀 해. 였는데 그 앞에 말들이 "네 고민 사소해. 그게 고민이야? 네가 생각이 많은 거야. 생각 좀 덜해. 정곡을 찔려서 아무 말 못하는 거지? 말 안하는 것도 문제야." 와 같이 평가와 자존심 다 긁은 뒤 "사실 섭섭해서 긁었어. 놀자는 연락도 좀 해." 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바뀌어야 할까요? 그 긁는 말을 다 듣고 난 뒤에는 나를 그렇게 하찮게 여기면서 친구라는 이름을 붙였구나. 라는 마음밖에는 안들더라구요...... 제 고민이 사소하게 여겨질 수 있다는 건 이해하지만 그렇게 불만이 많으면서 친구행새라니...자존심 채우려고 만났나?라는 생각도 안들 수가 없어요. 모든 이기심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바뀌길 바랄 때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데 또 가끔은 너 그렇게 살면 남들이 무시할 거야. 라는 걱정하는 말도 정말 날 위한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어떤 한 주제로 대화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던지, 관련 기억을 떠올리며 얘기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가는데 나는 어떤 말을 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
서로 싸워서 손절한 친구가 문득 생각이 나서 몇시간 동안 고민하다가 용기내어 연락했습니다 그런데 제 문자를 읽고 답장하기는 커녕 미리보기로만 보고 그걸 캡쳐해서 sns 비공개 계정에 올린 것 같아요 이기적이게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정말 용기내서 다가간 거였어요 왜 답장 안 하냐고 물어*** 않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