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사소한 거긴한데 제가 진짜 고민 중인걸 말씀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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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좀 사소한 거긴한데 제가 진짜 고민 중인걸 말씀드리려해요. 제 꿈이 작가거든요. 그래서 혼자 썰 같은 것도 쓰고 시도 쓰고 해요. 근데 언젠가 언니가 제 글을 본 적이 있어요. 반응이 오글거린다고, 중2병이냐고하니까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글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게 두려워졌어요. 사실 거기까지는 '보여주는 게'두렵기만 했어요. 그 후로 학급에서 시를 썼었거든요. 그 때 한 남자애가 제 시를 큰 소리로 읽는거에요. 너무 창피해서 선생님 몰래 제 시를 다시 가방에 집어 넣어 가져가버렸고요. 그 뒤로 지금까지 쓴 글은 많은데 하나도 보여주지 않았어요, 진짜 누구한테도요. 제 글을 평가받고 싶은데 그 때 일이 생각나서 다른 사람이 제가 글을 써둔 핸드폰이나 컴퓨터, 공책을 보려하면 소스라치게 놀라서 못 보게해요. 그냥 '보여지는 게' 무서워진거에요. 하지만 작가는 책을 써서 세상에 보이는 직업. 제 이런 성격으로 작가는 무리일 것 같은데요... 작가, 제가 진짜 진지하게 바라던 직업인데 이대로 포기할 수 밖에 없을까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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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4kao
· 8년 전
우리나라는 *** 중2병이라는말이 왜쳐생겨가지고 자기내면을 기껏 보여주면 비난부터 하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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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9666a
· 8년 전
으아아악..ㅠㅠ 작성자님 그 말 이해가 가요. 글 잘쓰는, 전문적인 작가분께서 쓰는 소설과 학생들이 쓴 소설은 내용이 같더라도 관점이 다르기에.. 전문가가 쓰면 어딘가 우아해보이고.. 그렇지만 학생이 쓰면 오글거린다는 말 듣기 쉽상이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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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i
· 8년 전
진짜 우리나라 특유의 감성적인걸 비웃는 풍조가 한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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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akasuita
· 8년 전
조아라같은 사이트에 연재해보세요! 아마추어 작가부터 시작해서 이북출간까지 하는 분들도 많구 글을 처음 쓰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랍니당